2024년 01월 12일 (금)
제목 : 긍휼의 기적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15:29-39 찬송가: 75장(구 47장)
29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30 큰 무리가 다리 저는 사람과 장애인과 맹인과 말 못하는 사람과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앉히매 고쳐 주시니
31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고 장애인이 온전하게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걸으며 맹인이 보는 것을 무리가 보고 놀랍게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32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33 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35 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36 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37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38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39 예수께서 무리를 흩어 보내시고 배에 오르사 마가단 지경으로 가시니라
중심 단어: 예수, 큰 무리, 영광을 돌리다, 광야, 떡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님
30절: 육신의 질병과 장애를 고치시는 분
31절: 무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는 분
32절: 육신의 배고픔을 아시는 분
37절: 무리를 배불리 먹이시는 분
도움말
1. 큰 무리(30절): 갈릴리 동쪽 데가볼리 사람들을 가리킨다. 데가볼리는 헤롯 빌립의 영토로 헬라화 된 지역이었다.
2. 불쌍히 여기노라(32절):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긍휼과 연민의 정을 말한다.
3. 광주리(37절): 추수한 곡식들을 보관하는 갈대 바구니를 가리킨다. 성인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컸다. 도시락 등의 휴대용 바구니로 쓰이는 ‘코피노스’와는 구별된다(마 14:20).
4. 마가단(39절): ‘탑’이라는 뜻으로, 디베랴 북방 5km 지점의 갈릴리 호수 서편에 위치한 성읍이다. ‘달마누다, 막달라’라고도 한다.
말씀묵상
데가볼리 사람들의 믿음
데가볼리의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병을 앓는 자들을 함께 데리고 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앉혔습니다(30절). 예수님은 무리의 이런 믿음 있는 행동을 보시고 그들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무리는 놀랍게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31절). 예수님께서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 딸을 고치신 데 이어 이방의 데가볼리 사람들이 데려온 병자들을 고쳐 주신 것은 이스라엘 출신의 제자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차별이 없으며 겸손히 주님께 나아가는 자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불신
예수님의 기적과 가르침을 본 무리는 떠나지 않고 산에 머물렀습니다. 사흘이 되어 식량이 떨어지자 예수님은 굶주리는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가는 길에 쓰러질까 걱정하셨습니다(32절). 그러나 제자들은 자신들의 객관적인 상황만을 계산했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무리를 먹여야 하는 어려움만 보고, 예수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불신의 모습을 보입니다(33절). 게다가 제자들은 이미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음에도 또다시 예수님께 ‘어디서 떡을 얻으리이까?’라는 질문을 합니다(33절). 오늘날 우리도 제자들처럼 과거에 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지금 처해 있는 현실의 어려움만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무리를 먹이고자 하시는 예수님께 제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33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오늘 여러분은 주님께 어떤 소망을 품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예수님의 능력을 여러분의 기준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데가볼리 사람들은 예수님이 각종 병에 걸린 자들을 고쳐 주신다는 소문을 듣고 잘 알고 있었다.
‘마4:25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얼마나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 나왔는지 칠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의 수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마태는 예수님이 그들과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 그들을 고쳐 주셨는지 기록하고 있다.
‘32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사흘’ 3일 동안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머물면서 그들을 고쳐 주셨다.
다리 저는 사람, 장애인, 맹인, 말 못하는 사람...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고 장애인이 온전하게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걸으며 맹인이 보는 기적을 경험하고 있었다.
제자들은 이런 기적을 3일 동안이나 지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라고 말하자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기 전과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왜 제자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상황에서 이런 믿음 없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자신들과 상관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니면 예수님이 떼어주는 떡과 생선을 무리에게 나눠 주는 일을 또다시 반복할 것을 생각하니 짜증이 났던 것일까? 기적과 표적은 이제 제자들에게 너무 흔한 일이 되고 말았다.
제자들은 시돈 지방에 갔을 때 가나안 여인이 소리지르자 “저 여자가 우리 뒤에서 외치고 있으니, 그를 돌려보내 주십시오!”라고 청했었다.
제자들은 예수님만큼 그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었다. 무리들이 돌아가는 것까지 우리가 신경써야 할 문제인가? 치유 받은 은혜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오히려 그들이 우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하는게 아닌가?... 어떤 보상심리가 작용했던 것일까?
주님이 오늘 나에게 ‘너에게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난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주님 지나친 친절 아닙니까? 과잉친절 아니 십니까? 꼭 그렇게까지 하셔야 합니까? 왜 우리가 그런 것까지 챙겨주어야 합니까?...
주님은 오늘 나에게 말씀하신다. 그것이 내 마음이란다!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32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과잉친절처럼 보여도 불쌍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을 담아 친절을 베풀자.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나에게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함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
사랑의 주님.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제 마음에 담아 돌아가는 발걸음까지 챙기는 종이 될 수 있을까요? 목회사관학교 모집할 때 베풀었던 친절과 섬김이 졸업할 때까지 동일한 마음 자세로 섬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내 필요와 유익이 있을 때만 베푸는 가식적인 친절과 섬김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에서 낮은 마음으로 진정한 영혼 사랑으로 섬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을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