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계엄 건의할 수 있는 두 장관과 사령관 모두 충암고…제동 걸 사람 없어”
입력2024.12.04. 오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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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 관람 무대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지켜보던 중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사람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인데 두 명 다 충암고 출신”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에 출연해 “이렇게 무도하게 할 수 있는 그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일부 충암파로 연결되는 그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이 선포되면 핵심이 3명인데 국방부 장관과 수방사령관, 계엄사령관인데 당시 사령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충암고지 않나”라며 “이제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든가 중간에 누군가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사람이 없을 수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일단 그 구조가 가장 큰 위험이었다”며 “윤 대통령이 계속 반국가 세력 그런 걸 얘기하면서 이분법적으로 하고, 반국가 세력을 척결해야 되는 것 같이 늘 그런 식으로 분리하면서 해 오지 않았나”라고 계엄 준비설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궁지에 몰리면 계엄 발의는 쉽다고 생각했다”며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이 있지 않냐. 경호처장 공관에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이 비밀 회동을 한다든가 또는 이상민 장관이 방첩사를 방문한다든가 그런 것들은 다 비정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