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4월 부경고 29회 동기산우회 1박2일
제주도(한라산, 올레길 1구간) 탐방 ▣
둘째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첫째날 밤엔
냉장고를 모두 비우고도 부족한 방에서는 마눌님들 방에 무단 침입하여
절도행각을 자행하였다는데 추적 60분을 할수도 없고...
제주산 전복 죽으로 아침 배를 채우고
숙소(서귀포 자연휴양림)을 떠나 거문오름으로 향합니다.
둘째 날. 첫 관광 방문지 거문오름 입구 안내판
거문오름은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 제444호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자랑스런 자연유산입니다.

11:00 거문오름 탐방안내소.. 잔뜩 흐리다 못해서 옅게 비까지 나립니다.
오늘은 한라산에는 오를 수가 없답니다..같은 비행기에 탔던 산행 여행객은 어디로 가실려나???
공연히 즐거운 걱정이 밀려옵니다.ㅋㅋ 행복한 걱정이 옳을려나???

전부가 우리 일행입니다.
여기는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일일 탐방객 인원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1일 300명을 한도로 안내 가이드(해설자)와 함께 탐방하여야 한답니다.

일부는 미리 우의도 입고...
여기는 스틱도 우산도 양산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답니다.
스틱은 탐방로 훼손, 우산이나 양산은 나무에 상처를 줄 수 있어 반입금지랍니다.

입구 마을 전경.... 마을 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야합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스스로 거문오름 환경 지킴이라고 자랑이 대단하였습니다

거문오름에 대한 안내와 탐방 주의사항 사전 교육.
강사는 마을 이장인데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 전문가 였습니다

우리 이장님. 거문오름을 지켜온 자부심이 대단하셨습니다.

마을주민이 자체 제작하였다는 거문오름 안내도.....

탐방로는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서 시작합니다. 주민 양해와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죠...

여기도 편백나무 숲을 지나서...이때쯤은 빗줄기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능선 종주 탐방로와 분화구 태극길 탐방로 갈림길.
우리는 분화구 태극길 탐방로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첫번째 관람지 용암협곡. 자세한 안내는 사진을 참조하세요

물이 흐르지 않는 것이 용암협곡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전망대라고 하지만 흐린 날씨와 안개로 조망이 없어 부득이 기념 사진만 남기고 갑니다

일본군 동굴진지 앞에서 열심히 해설하시는 가이드 아줌마..
이분도 역시 마을주민이라 하는데 노련한 전문가였습니다.

동굴 입구.. 사각진 모양에서 인공적인 흔적이 느껴집니다.

숯가마터를 소개하는 안내판

자연에 인공을 가미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일본군 동굴 보다는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화산탄... 소개 안내판

이게 화산탄이라 하는데 해설가 없다면 모르고 지나칠 일입니다.
솔직히 화산탄이라는 실감을 느끼지는 못하였습니다

나뭇가지가 이니라 신기하게 보이는 나무

그리고 거짓말 보태서 주먹만한 달팽이도 있었습니다

약 10만~30만년 전에 형성되었는데 깊이가 44m에 달한다는 선흘 수직동굴

입구는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하여 출입은 폐쇄되어 있습니다.

분화구 태극길 탐방을 마치고 출발지로 되돌아옵니다.
이제는 대부분 우의를 입고 내려옵니다. 제법 옷을 적실만큼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편백의 터널을 지나 여명의 숲으로 향하는......누구일까요?????
나는 알지롱~~~~ 우선 나는 아니라는게 분명하고......

13:40 이제 거문오름 탐방을 마치고 안내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이 자연에 동화되어서인지 주변 경관과 너무 잘 어울리고 있었습니다

14:10 방주할머니식당에서 두부 전골과 국수로 늦은 점심을 후닥닥 해치우고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 공식 일정인 에코랜드 체험입니다.

중간 역에서 하차하여 호수를 지나 다음 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주변 경관을 음미합니다.
이때 쯤에는 맨몸으로 맞기에 적잖이 불편할 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호수 모습

호수 가운데 포토존

인공이 가미된 조경인데 동화나라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에코랜드를 순회하는 협궤 기차...
이제는 관람하는 사람도 지치고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무슨 오름인데 잊었습니다

동화나라를 가로 지르는 에코랜드 기관차......
다음 기회에도 이런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7:50 제주도 1박2일을 마무리하는 2일차 저녁식사는 물항식당 제주본점 에서입니다.
메뉴는 이수영 회장과 송창섭 방장이 강추하였던 제주도 칼치회, 고등어회, 고등어찜 입니다.
(소주 맥주는 필수고요.)

칼치회와 고등어회

그리고 고등어찜

이런 보기 좋은 장면인데 사진이 영~~~~

손이랑 눈이랑 따로 따로 노네.......맛이 있었죠....

우리 일행이 전체를 차지하여 한바탕 휩쓸고 간 식탁.
제주공항에 도착.
버스 화물칸에 상자가 제주 보리떡 선물 상자입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정말 회장님 총무님 세세한데 까지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2년4월29일 21시58분.
부경고 29회 동기산우회 1박2일 제주도 탐방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이수영 회장님의 작별 인사를 끝으로 손에 손에 제주 보리떡 한상자씩 들고
아쉬움은 뒤로 하며 제주도에서 즐거웠던 1박2일의 긴 시간을 가슴 속 깊이 담습니다.
이제 생활의 터전인 각자 집으로 향하여~~~~~~~ 또 다른 출발~~~~~~
아듀~~~~
아쉬운 1박2일을 추억하며
다음에 언제 어디서 만나든 이번 제주도에서와 같은 마음으로 만납시다..........
아무튼 늦게나마 이렇게 정리하니 묵은 체증이 내려가 듯 시원합니다.
늦어 죄송하구요... 회장님 이번 처럼 한번 더 합시다......
- 구르미(기상원) -
첫댓글 산행대장님 수고 만땅 ㅋㅋㅋ
이번 일욜은 웅석봉에서 만납시다
언제 또 하노 ???????????
감솨~~~~
이렇게 새로운 느낌을 갖게하네 고맙습니다 대장님~! ~!~ !
제주여행을 마치면서 이젠 내 발등찍는일은 안해야지 했는데... 어제 등산을 마치곤 "지리산둘레길 함 더 하자"라는 애기를 했네
회장님 너무 열정적이어서 감동 그자체입니다. 전날 삼천배하고 웅석봉 5시간가량 등산하고 체력 짱 대단해요~ 우리회장님
지리산 둘레길 한번 더 감사합니다. 사람좋은 우리회장님 화이팅!!!!
더 이상 좋을수 없는...환상적인 여행이였습니다...이수영 회장님. 송창섭 고문님, 제주도 친구분, 기상원 산행대장님..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