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DC인사이드에 사보텐더 님께서 올리신 글(대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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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써보는 자작글입니다. ㅋㅋㅋ
요즘에 TV홈쇼핑을 보니까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많이 소개하더만요.
저도 지난 여름에 그거 보고 중국 갔다가 고생 좀 했는지라..... 과장광고로 볼 여지가 있거나 또한 광고와 실제가 다른 부분을 조금만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참고하시면 선택하시는 데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1. 모델들이 중국 음식 참 맛있게들 먹지요? - 광고화면을 보면 중국음식 참 맛있게들 먹고 있는데요. 실제로 중국 가서 중국음식을 그렇게 맛나게 드실 수 있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향신료도 다르고, 조리방법도 다르고, 식재료도 다릅니다. 중국은 채소들을 죄다 돼지기름에 볶아서 먹더군요. 참 역합니다. 그리고 고기 요리는 특히 먹기 어렵습니다. 냄새도 나고요..... 시원한 물을 안 먹는 사람들입니다. 수질이 안 좋아서 그런가 봐요. 어딜 가나 따뜻한 차만 줍니다. 길거리에서 사 먹는 생수라 해도 물맛이 우리 물처럼 산뜻한 느낌이 없고, 무슨 약초냄새가 납니다. 오렌지쥬스조차도 미지근한 놈으로 먹는 나라입니다.
2. 호텔 수영장, 헬스클럽 이용 -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중국 3박 4일에 약 30만원 대의 상품 기준인데요.... 이 가격에 호텔 가서 수영장과 헬스클럽도 이용할 수 있을 것처럼 방송에서 얘기합니다. 저도 그럴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 호텔에 수영장 등이 없어서가 아니라 여행 스케쥴이 워낙에 빡빡하게 편성되어 있어서 호텔에 밤 11시쯤에 들어가서 다음 날 아침 6시에는 기상해서 밥 먹고 나가야할 정도거든요. 한국 여행사의 위임을 받아서 실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국 현지 여행사들이 돈 벌려고 관광코스 외에 쇼핑일정을 많이 편성해놔서 시간이 그렇게 밖에 안 됩니다.
3. 여행코스가 바뀌기도 합니다 - 아마 홈쇼핑 보고 결제를 하시면 한 달 후 정도에나 떠나게 될 텐데요.... 떠나기 하루 이틀 전 쯤 되면 여행사에서 최종 확정된 일정표를 보내주는데, 꼭 바뀝니다. 방송에서 언급했던 것 중 하나 둘은 꼭 빠집니다. 그렇지만 그 쯤 되면 취소수수료가 문제가 아니라, 바쁘신 분들이 억지로 휴가 내놓은 게 있어서 안 갈 수 없을 겁니다.
4. 쇼핑 강매 - 중국 가면 꼭 차, 라텍스, 진주, 실크, 한약 중 몇 가지를 쇼핑하게 합니다. 이것은 여행코스에도 나옵니다. 보통 이 중에서 네 가지 정도를 가게 되는데..... 갔으니 기념품도 사 와야겠지요. 그런데 가보시면 정말 환장합니다. 이것들이 쪽수가 많아서 그런지 사람을 맨투맨으로 풀어서 달라붙습니다. 화장실 가면 어디 가냐고 물어보고, 안 사면 왜 안 사냐고 귀찮게 합니다. 짜증나서 버스로 돌아가려고 하면 기다리라고 그럽니다. 이것들이 어설픈 한국말 참 잘해요. 한국 여행사와 중국 현지 여행사 간의 수익 분배구조가 왜곡되어 있어서 현지 여행사도 먹고 살기 위해 그런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화날 정도인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 여행사가 어디냐가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엔 3박 4일 중에 하루 반만 순수한 관광이고, 나머지는 쇼핑 강매에 끌려다닌 거였습니다. 안 사면 가이드가 눈치 주고 무언의 압박을 가합니다. 또한 일행 중에서 돈 자랑 하려는지 허접한 물건 비싸게 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왜 안 사냐"고 채근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건이 가격에 비해 너무 허접하여 안 사고 돌아왔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5. 현지 가이드 - 좋은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나쁜 인간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주로 조선족 3세들이 많이 하는데 갔다 오면 조선족이고 뭐고 없습니다. 아주 짜증납니다. 한국 여행사에서 여행경비 외에 가이드팁과 기사 팁을 별도로 걷어갑니다. 하지만 꼭 중국 현지에 가면 가이드 고생했으니 돈 걷어서 사례를 하자고 나서는 사람들이 꼭 일행 중에 나옵니다. 절대 응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디에나 그렇게 오바하는 사람들 있으니까요. 가이드가 정말 친절하고 열성적인 사람이라면 사례해도 되겠지만, 그런 사람 아니라면 절대 그럴 필요 없겠지요. 어차피 가이드는 우리가 그곳에서 돈 쓰는 곳마다 수수료를 먹습니다. 슈퍼 하나를 데려가도 사전에 다 가이드가 점찍었던 곳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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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말 못하면 패키지로 갈 수 밖에 없으니 눈물납니다.
중국 한번쯤은 갔다 오셔도 좋지만...저는 한여름에 갔는데 느끼한 중국음식때문에 탄산음료를 시켰는데...뜨거운 스프라이트 먹고 한방에 훅~ 가버렸습니다...ㅋㅋㅋ
고거이 충격적이더만요..ㅋㅋㅋ 저 가니까 세븐업을 팔던데요... 역시 뜻뜻해요...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중국패키지 여행은 조심해야 할것 같네요...저는 음식과 물, 때문이라도 못 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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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동이 압구정리를 쳐다보는 기분일까요? ㅋㅋㅋㅋ
왠지 무서워서 못갈 것 같네요...^^
작년에 상하이 갔다 왔는데. 찬음료들 있더라구요 여름이라 그런가. 암튼 전 괜찮을줄 알았는데 먹고 설@로 고생 조금 했습니다. 한국인의 장으론 버티기 어려운가봐요.
그래도 먹을만한 체인점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미천라멘은 먹을만 합니다.~
중국인들도 조심해야합니다..중국인이 본성적으로 무식하고 포악한 면이 있어서 강도나 살해당하는 일들도 많다고 하네요..음식도 그렇고 사람도 조심해야 합니다..저는 중국 여행을 가본적은 없지만 갔다오신분들 이야기 들으면 섬찟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