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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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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아부지의 빈자리
금박사 추천 1 조회 258 23.04.24 00:02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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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4.24 00:32

    첫댓글 금박사님 어머니 이야기에 내가 눈물 짓습니다.


    *매향리의 어머니
    - 2004년 제2회 <상생 평화 공존을 위한 문학축전> 낭송시

    박 민 순

    언젠가는 부자지간에도
    이별하게 되고
    한 줌 재가 되어
    날아가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며
    쿨럭쿨럭
    천식 앓으시던 어머니!

    이 가슴속에
    폭탄 떨어지듯
    폭탄 터지듯
    한恨만 남겨주시고
    떠나가신 어머니!

    가난이 죄라고
    가난이 죄는 아니라며
    한평생 노동을 천직으로 여긴
    복 중에 일복만 받으신
    일흔일곱 어머니 일생

    이 못난 자식은 쉰 살을 살았어도
    어머니에게 진 그 많은 빚
    한 푼도 갚지 못했는데
    한 올 한 올 실을 뽑는 물레처럼
    열이 넘는 자식들 낳아
    한 줄 구슬로 꿰신 어머니!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자며
    가난 없고 고통 없을
    저세상을 꿈꾸시다
    쿨럭쿨럭 모두 쏟아놓은
    붉은 저기 저 저녁놀.



    * 매향리 : 경기도 서해안(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농어촌 마을이다.

  • 작성자 23.04.24 05:22

    저는 어머님이 아직 생존해
    계시지만 먼저 서울오기전
    첯아뵙구 가볍게 작별인사
    하고 올라갓지요.

    이런 지금의 몰골로 찿아
    봡기가 민망해서요.
    또 몸도 좋지않아서
    한동안 뵙지 못햇지요.

    이번엔 엄마 좋아하시는
    순살치킨 하고 떨기 밀감
    큰애한테 시켜서 좀 넣어
    드리려 합니다.

    ㅎ 근데 엄마보다 더 중한
    병에 걸리다 보니 참말로
    민망하고 송구 스럽군요.
    정신도 가물가물 방치되다
    시피한 엄마모습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야 제의도로 요양병원 또
    2차병원에 몸을 의탁하지만
    떠밀리듯 요즈음 요양원이
    대세가 돠는 세상 씁쓸한
    느낌 지울수가 없네요.

  • 23.04.24 04:21

    어머니라는 단어..
    정말, 지금 생각을 해도
    너무 희생의 아이콘 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어머님이 좋아했 던..
    노래였던...
    이미자님의 "아씨" 노래를
    저는 지금,
    대중앞에서 부르기가 겁이나요
    노래방에서 부르면...
    먼저는, 어머님의 얼굴이 떠 올라서
    눈물이, 마구 마구 나거든요

    정말 ..
    "엄마"라는 단어는
    너무 정겹고
    희생적인 아이콘 이지요
    오늘 따라..
    "엄마"가 너무 너무, 그립네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뵙겠지요
    그때는, 먼저는..
    무릅을 꿇코..
    너무, 제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읍니다

    금박사님.....
    어머님 살아 계실때
    좀더 잘 해드리세요
    정말, 희생으로 나를 키워준
    그분 이잖아요..

    오늘 어머님이..
    진실로..
    저도 너무 보고 싶은
    새벽이기도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 23.04.24 05:31

    저의 엄마 시절 너무나 가혹한
    희생의 아이콘 엿던거 같습니다. 그 희생의 아이콘이 자식
    들의 더 큰보답으로 흘러가야
    바람직 할텐데요.되려 자식
    에게 천대받게 되어도 되는삶
    으로 고정 인식이 되어 버린듯
    해서 늘 마음이 아팟어요.

    한번은 몸블편한 엄마 모시고
    바다낚시를 갓는데요.경비
    아낀다고 초봄에 덜덜 바닷
    바람 거센곳에 엄마 덜덜
    떠시고 또 낚시 마치고는
    활어회 가격 싼곳찿아 덜덜
    거리는 승합차로 한참을
    또 찿아 헤매고 그모습 보구요
    제가 한바탕 난리쳣지요.

    조카들도 있엇구요 .
    우리애들도 있엇구요.
    아니 엄마한테 인제 평안하게
    숙소잡던지 해서 모셔야지
    이게 뭐냐고 아끼는것도
    어느정도 해야지요.하고
    고함을 질럿다가요.집안에
    팽 당할 지경 까지 됏던적도
    있습니다.

    이번에 내려가면 엄마 좋아
    하시는거 넣어 드리고 오려
    합니다.

  • 23.04.24 18:40

    산님 만나믄
    비양기 띄우기
    아씨 부르기
    기밀 두개 접수~~!!
    앗싸~🎶🎶
    크크

  • 23.04.24 08:51

    어미들은 다 그래 그걸 섭섭해 하도 안하고 당연한 듯 하는게 어미지

  • 작성자 23.04.24 09:01

    요새는 의술이 발달되엇다
    해도 직접 치로 못하는것도
    많지요.근본치료눈 못해도
    생명연장 안죽는 의술도 발달
    이 많이 되어서요.이게 또
    보통문제가 아닌듯 해요.

    예전이면 치매 걸리면
    얼마 못사시구 가셧는데
    요새는 치매 걸리고나면
    스트레스가 없어져서 더
    오래 장수 한다니 후덜덜
    하더군요ㅡ

    엄마 계시는 요양원에서도
    백세이상 노인분들이 많다고
    하니 섬칫합니다.
    엄마도 백세를 넘기시는거
    아닌지 모르겟네요.

  • 23.04.24 13:20

    자식보다 더 행복해져서
    그 행복 기운 나누어 주는게
    정답같네요~
    요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작성자 23.04.24 20:33

    엄마가 늘 자식에게 양보하고
    하시다 보니 자식들이 더
    소홀해 지더군요.

    그렇게 하셔도 효도하는
    자식도 있지마는 저희집안
    에는 많이 부족함을 느껴서
    씁쓸하고요.저또한 이런처지다
    보니 더이상 어떻게 잘해 드릴수 없어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째 더이상 제가 해결할수 있는일이 없는데 마음 편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합니다.

  • 23.04.24 16:40

    울 엄니도 91세 큰아들과 사는데요 부부가 효자 효부 입니다 아직 치매는 없고 색칠공부 그림그리는거 성경쓰기 잘하심니다.작은아들은 의사 엄마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고 나는 토욜 마다 엄마 필요한것 원하는거 다사다 드림니다
    울엄니는 고생하셔서 그런대접을 충분히 받으셔도 됩니다. 요양사 셈도 할머니 같은 분이 없다고하고. 엄니도
    동내할머니들 보다 내가 그래도 낳다고 하는데 걸음도
    잘 못걷고 귀도 잘안들리지만
    우린 끝까지 천국갈때 까지 집에서 모실꺼예요
    엄마들은 대접을 받기에 충분 하거든요
    셈도 힘내세요

  • 작성자 23.04.24 20:41

    정말 제가 원하던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는거 같습니다.

    큰 아드님과 며느님이 먼저
    모범을 보이시니 동생분들이
    또 자기약활도 정하고 기꺼이
    동참 하는거 같습니다.

    엄마한테는 아무리 잘해드려도
    그 베푸신 은혜 백분지 일에도
    못 미칩니다.

    그리 해 드릴수 없어 안타깝지만 제가 어떻게 해볼 단계는
    넘어선거 같아서 인제 편하게
    받아들이려 합니다

  • 23.04.24 18:44


    저도 아직 여든여덟 엄니계시지만
    혼자서도 잘계시니
    형제자매간 그나마
    다툼 갈등이 적습니다
    저도 이대로 계시다
    편안히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법륜스님 말씀에
    자식은 부모의 선택에
    세상에 나온거라
    책임질건 없다라고
    내마음이 편하고자하면
    가능한 하고
    그러니까 너무 마음의
    짐으로
    또는 못해드렸다고
    자신을 힘들게 마라고
    하더군요

  • 작성자 23.04.24 21:17

    제가 어떻게 해도 인제
    달라지게 될 여지가
    없습니다. 이렇던 저렇던
    어찌보면 엄마의 운명
    같습니다.

    저도 또 제코가 석자 인지라
    어떻게 할 도리도 없구요.
    인제 편하게 받아 드리려
    합니다.

  • 23.04.24 23:28

    옛날분들은 자식들한테 한껏 못 해준게 마치 자기 죄처럼 생각 하셨죠 그 시절 대한민국이 다 못 살때인데 낳아서 굶기지 않고 키워준것만해도 어딘데 그래도 엄니들은 그리 생각 안했지요 맴이 짠해 지는 밤 입니다

  • 작성자 23.04.25 08:31

    부산 사시는 작은엄마는 또
    엄마처럼 고생도 안하시고
    본인들 삶을 우선시 하면서
    사셧지요.근데 자식들이
    평생을 떠받치듯 모시고
    살더군요.지금 연세가
    작은아버지 100세 작은
    엄마도 거의 100세 근접
    하실텐데요.정말 비교가
    되더군요. 엄마도 자신의
    삶을 우선시 하셧음 지금처럼
    소외된 삶이 아니엇을거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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