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니 식탐의 막장이 아니고서야
그렇게 오랜시간 기다려 본 곳이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불혹의 나이를 마감할 수 없던 차에
평소 여행을 좋아하지만
근처에 가지 못한 곳을 택해
여행을 시작한 기간이 있었다
제법 이런저런 이유로
일본 홍콩 기타 지역은 다녀왔지만
가까운 우리만의 정서가 있는 곳을
뒤늦게 담아 올 수 있었다
부산 찍고 울산 거슬러
동해안에서 춘천 다시 서울
제주 김포 서해안 타고 여수 군산까지
혼자서?
그러면...
그건 반쪽뿐인 여행이 아닌가?
그럼 둘이서?
음...그건 질문이 아니다
뭐야! 그럼?
각자 상상에 맡기면 어떠하리 픽션으로
아니면 논픽션으로 쓰는 이의 자유가 아니던가?
군산에 있는 그곳... 빵집
12월의 크리스마스 배경 사진관이 인접한
위치 덕에 가보고 싶었다
밖에 줄이 너무 길어서
사진관 구경하고 한 컷 나도 주인공처럼
생폼 잡고 다시 그곳 빵집으로 향했다
아뿔싸?
이젠 기다리는 줄이 더 길어졌다
저리 기다리는 걸 보니
분명 숨겨진 맛이 있겠지?
기다리는 한 시간 이윽고 내 차려 앞
통째 이 빵을 전부 사 가버린다
이런 무식한 식탐의 강자네?
그리 푸념하였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사실
기다리다 샀으니 계산만 하면 되는데
계산 줄이 또 한 시간
인내력이 없이는... 먹질 못하는 그곳 빵
그래서 더욱 맛있는 지도 모른다
나도 잔뜩 사 왔다 사진만큼
4일 동안 한 끼는 빵만 먹은 기억이 있다
와!...그도 남아 선물까지
왜? 앞사람이 통째
모두 사기지고 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잊지 못할 인내력이 거듭 필요한
남다른 그곳... 빵집
움직이지 않는...사진
왜? 갑자기
눈으로...마음 것 드시라고 ㅎ
카페 게시글
◐―――― 충청지회
추억의 시간여행 .. 그곳 빵집
못생긴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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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4
20.10.10 18:4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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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
태어 나기 전부터 시작한 빵집 이네요.
택배로 보내 달라 하면 보내줘요..
저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ㅎ
서울잠실롯데백화점에 있습니다
줄도 안서고 살수있고 저는 고로케와 팥앙코 좋아합니다..ㅎ
군산도 가봤지만 그날도 긴줄이었지요.
그래서 군산에 오후 늦게 코스를
잡지만 가면 야채빵은 떨어져서
단팥빵만 잔득 사가지고 옵니다 ㅎ
먹고 싶어 집니다.,
택배 이용도 가능하디네요 ㅎ
이곳 단팥빵 최고지요
단팥빵 맛있어요.
쌀로 외피를 만들기에
입안에 달라 붙질 않고
80프로는 팥앙꼬 이였던 건
같습니다 ㅎ
으왕~~~
맛나겠다
먹고싶어라~~~
난 빵 귀신인디~
오늘아침도 라떼한잔에 빵이였는디 ㅎ
후식으로 사과 ㅋ
자주 드시면 빵빵해 집니다 ㅎ
나도 군산여행때 갔다가 기다리는게 지쳐서 그냥왔어요...
담에는 텐트 들고가서 밤을 새고 첫 빵을 먹었으면 합니다...ㅎㅎ
오후 늦게 가시면 사실 수 있어요
기다리지 않고 ㅎ
이렇게 반반
@못생긴호남
아~ 그렇군요...
정보교류도 좋치만 이런Tip 도 요긴하지요...ㅎㅎ
@차찬 팥빵은 늘 있었지만
야채빵은 늦게는 없었습니다
대전에도 성심당 부추빵이 있는데
군산 야채빵은 식감이 월등합니다
@못생긴호남
아~ 네~ 고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