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이번 시즌 나란히 프로당구 1부 투어에 데뷔한 'PBA 최고령' 김무순(68)과 'PBA 최연소' 김영원(16)이 두 번째 대회 만에 만났다.
김무순은 지난 2일 열린 프로당구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한동우를 승부치기 끝에 1점 차로 이기고 64강에 올랐으며, 김영원은 3일 열린 128강에서 장현준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6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64강 진출에 성공한 김영원은 3연속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2-23시즌 챌린지투어(3부)로 프로 당구선수로 데뷔한 김영원은 2023-24시즌에 자력으로 드림투어로 승격한 후 2부 투어를 전체 순위 2위로 마치며 올 시즌을 앞두고 1부 투어로 승격됐다.
김무순은 2021-22시즌 드림투어(2부)를 시작으로 2022-23, 2023-24시즌을 챌린지투어(3부)에서 보낸 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2024년도 PBA 큐스쿨'에서 추가 합격하며 1부 투어에 합류했다.
김무순은 앞서 지난 1차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16강에서도 18세의 튀르키예 영건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와 '50살 차 반세기 대결'을 벌이며 화제를 낳았다.
김무순과 김영원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5년 9월생인 김무순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68세이며, 2007년 10월생인 김영원도 만 16세로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무려 52살 차이다.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인 김무순은 지난 투어에서 PBA 1부 투어에 첫 입성한 후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6강까지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으나 16강에서 50살 어린 하샤시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영원은 지난 1차 투어에서 준결승에서 하샤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1으로 위협했으나 2-4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무순 대 김영원의 64강 대결은 오늘(4일) 오후 3시 30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그에 앞서 1시에는 '하나카드 하나페이의 주장' 김병호와 '웰컴저축은행 웰컴피닉스의 주장' 서현민이 '주장 대 주장'의 자존심 대결을 벌이며, 오후 3시 30분에는 강동궁과 최성원(휴온스)이 각각 김임권(웰컴저축은행), 정해창과 32강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또한, 밤 11시에는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튀르키예 영건' 하샤시가 맞대결을 벌이며, 같은 시간 오랜 친구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가 32강 진출을 놓고 숙명의 라이벌전을 치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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