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wife, happy life
며칠 전 커피숍에 갔는데
‘Happy wife, happy life’라는 말이 담겨져 있는 액자가 걸려 있었다.
얼핏 보기에 커피숍에 생뚱맞게 무슨 wife라는 말이 적혀있는가? 의아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주 멋진 뜻이었다.
‘아내가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하다’는 것이다.
한국말로 인명재처(人命在妻)이네?’란 말이다
맞다.
아내가 행복해야 삶이 행복하고 남편이 편하다.
남편의 운명은 아내의 손에 달려 있다.
특히 나이 들어가면서 이러한 진리는 두드러진다.
칸트는 ‘남편 된 사람은 아내의 행복이 자신의 전부
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고사에서도 아내의 역할은 출중했다.
위나라 문후는 ‘
가난한 사람은 좋은 아내를 얻고 싶어 하고,
나라가 혼란스러우면 좋은 재상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법이다’고 했다.
북송의 구양수는 ‘내가 재력이나 지위 때문에 마음고생
하지 않고 지낸 것은 내 아내의 덕이다’고 말했다.
아내를 칭송하는 아름다운 말들이 많다.
아내는 남편의 영원한 누님이다 (팔만대장경)
좋은 아내를 갖는 것은 제 2의 어머니를 갖는 것과 같다.
좋은 아내는 남편이 탄 배의 돛이 되어 그 남편을 항해 시킨다 (영국속담)
이 세상에 아내라는 말처럼 정답고 마음이 놓이고
아늑하고 편안한 이름이 또 있을까?
천 년 전 영국에서는 아내를 ‘peace weaver,
평화를 짜는 사람’이라고 불렀다,
아내는 행복의 제조자 겸 인도자인 것이다 (피천득)
아내를 괴롭히지 마라.
하느님은 아내의 눈물방울을 세고 계신다 (탈무드)
아내는 젊은이에게는 연인이고,
중년 남자에게는 반려자이고,
늙은이에게는 간호사다 (베이컨)
아들은 아내를 맞을 때까지는 자식이다.
그러나 딸은 어머니에게 있어 평생의 딸이다 (토마스 플러)
오늘부터 아내의 존재를 황금같이 보면 삶이 달라진다
-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임영웅
https://www.youtube.com/watch?v=k-2bwb5b3pw
-지난 톡에서-
종일
비에 젖다
단비 내려
모종들 좋아하겠다
눈을 뜨니 4시가 넘었다
어제 저녁에 마신 술이 몸을 힘들게 해 일어나질 못하겠다
어제 무리한데다 술까지 마셔 더 힘든 것같다
목도 칼칼해진 걸보니 감기 기운도 있는 것 같고
물마신 뒤 다시 잠을 청했다 일어나 보니 다섯시가 갓 넘었다
일기 마무리해 톡을 보내는데 잘 가던 톡이 또 말썽
껐다켜 다시 보내니 이번엔 한번으로 끝났다
이렇게만 말을 들어주어도 괜찮겠다
집사람이 나가서 참깨 씨를 심고오잔다
참깨 심은게 나지 않은 구멍이 많으니 집 참깨씨로 때워 버리잔다
그러는 것도 좋겠다며 밖에 나가니 이슬비가 내린다
아이구 비맞아 가면서까지 심긴 그렇다
비가 좀 소강상태가 되면 심자고
난 밖에 나온 김에 동물 챙겨 주었다
마당에 있는 병아리들이 별탈 없이 잘 있다
비 내려 좀 추웠을 건데 녀석들이 활발히 모이를 먹고 있다
좁은 곳보다 넓은 곳이 더 좋은 것같다
닭장에 가니 두 마리가 알을 품으려 한다
한마린 알이 없는데도 품고 있다
다른 한마린 닭들이 알 낳는 자리에서 품고 있다
닭들을 쫓아 내고 알을 꺼내려다 차라리 알이 없는 곳에서 품고 있는 닭에게 알을 넣어 부화시켜도 좋을 듯
닭들이 알을 낳는 곳은 닭이 알을 낳아야하기 때문에 거기선 품지 못하게 해야겠다
알 낳지 않는 곳으로 알을 옮겨 주었다
병아리장에 낳은 알 3개도 그곳으로 옮겼다
알이 모두 아홉 개
이걸 부화시켜도 괜찮겠다
비가 꽤 내린다
오늘 일하긴 틀린 듯
집사람이 밥을 지어 아침을 차렸다
상추쌈과 머위 된장국으로 한술 잘 먹었다
비오니까 할 일 없어 유트브 보다가 목욕이나 다녀 오자고
집사람은 내일 가겠다기에 나만 목욕장으로
비내려 목욕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줄 알았더니 몇분 밖에
어제 예초기한게 무리되어 몸살기가 있어 따끈한 탕속에 몸을 푹 담그었다
왼쪽 어깨가 꽤 아프다
예전과 다른 몸이라 별 수 없지
무리하지 않아야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몸무게를 재어 보니 3키로가 불었다
요즘 고길 자주 먹어서일까?
빠져야하는데 오히려 불다니 참
고기양을 줄여야할까 보다
이슬비 내리더니 빗방울이 굵어 진다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크게 바람도 불지 않고
이럼 땅을 촉촉이 적셔줄 것같다
어제 모종에 비료 뿌려 주어서 뿌리가 비료성분을 잘 빨아 들일 수 있을 것같다
노래들으며 잠 한숨 자고 있으니 집사람이 깨운다
점심으로 만두를 쪄 놓았단다
소고기도 한점 구워 상추쌈 하자고
만두와 상추쌈으로 점심을 때웠다
양철판을 그라인더로 잘라 병아리장 안 병아리 놀 공간을 다시 한번 막았다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쥐가 드나든다
드나드는 구멍을 찾지 못했지만 좀 어설프다고 생각한 곳을 다시 한번 막았으니 두고봐야겠다
바둑 단톡방에 전총무가 비오는 날 수담 하고 올렸다
언제라고 띄우니 두시까지 오겠단다
나도 나가서 한수 두고 와야겠다
바둑휴게실에 가니 전총무가 먼저 와 있다
전총무완 한달만에 바둑을 두나 보다
첫판은 흑이 큰 모양을 만들려고 해 바로 뛰어 들어 갈라갔다
흑이 뛰어 든 돌에 붙이길래 젖혀서 한점을 선수로 잡고 약한 돌을 보강해 버리니 백이 좀 나은 것같다
집의 균형을 잡아가며 천천히 두어가니 우세를 계속 유지
끝내기 들어서도 내가 몇집 더 나은 것같다
흑이 살아 있는 돌을 잘못 받아 결국 잡혀 버리니 손을 든다
그대로 끝내더라도 어차피 집으로 졌다고
다시 한판
이판도 중반 들어가며 우세
그걸 계속 유지해가며 중후반 들어 귀의 흑을 잡아 버리니 투석
이판도 처음의 우세를 잘 지켜 수월하게 이겼다
재봉동생이 왔길래 한수 두라며 일어서려고하니 잠깐 다른 곳을 들렀다 오겠다며 더 두란다또 한판
이 판도 초반 우세를 그대로 유지해갔는데 중후반에 갇힌 백이 흑을 잡고 살아 있다고 생각했던게 흑이 한칸 뛰는 수로 흑이 살아가고 백이 잡혀 버려 투석
거기까진 수를 읽지 못했다
끝까지 읽었어야했는데 좀 아쉽다
비는 여전히 내린다
몸이 피곤해 더 두지 못하겠다며 재봉동생과 두라고 일어섰다
식사라도 하고 가라는 걸 몸이 좋지 않으니 다음에 하자고
집사람이 저녁엔 아산 아짐이랑 김치찌개 먹으러 가자고
내가 좋아하니 그도 좋겠다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
난 여기 김치찌개가 입맛에 맞다
막걸리도 한잔
어제 과음해 참아야하는데 얼큰한 김치찌개라 술이 당긴다
맛있게 잘 먹었다
아산아짐이 내려는 걸 무슨 소리냐며 집사람이 얼른 가 계산
아산형님 생각이 불현 듯 난다
이 마을로 귀촌해 와 가장 친하게 지내신 분이었는데 그리 빨리 떠날 줄 몰랐다
헤어지는 시간은 알 수 없다
떠나도 후회 남지 않도록 같이 있을 때 잘해야지
최사장이 동물 주라고 모아둔 잔밥을 준다
우리 동물들 입 호강하겠다
낙숫물 똑똑
이슬비 내리나 보다
님이여!
오늘은 둘이 하나 된다는 부부의 날
평생을 함께할 옆지기에게 사랑한다는 따뜻하고 진솔한 말 건네시며
오늘도 님의 하루가 작은 행복속에 웃음 가득한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