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울산시교육청,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사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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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울산광역매일</font>≫ 울산시교육청,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사용 계획

단계적 도입 통해 문제점 보완해 가면서 전면 도입 여부 결정

오는 3월 학교의 선택에 따라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 교과서)에서 다수의 오류가 발견되면서 교육 현장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울산시교육청을 비롯해 13곳 시도교육청에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라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의 법적 지위가 결론 나지 않은 가운데 13곳 시도교육청이 이를 사용할 계획이다.


13곳 중 다수가 희망 학교 또는 선도학교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며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울산시교육청은 단계적 도입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가면서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의 지위는 아직 불분명하다. 국회에서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지위를 낮추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나 아직 정부가 공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보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에서 3배 이상 많은 오류가 발견됐다. 


중학교 1학년 수학 과목 기준으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1종당 수정·보완 건수는 266건으로 나타났다. 일반 서책형은 71건이다.


교육부 검정 심사에 합격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수정·보완 권고는 총 1만4천225건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검정 심사 위탁을 받은 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심사 결과다.


지난달 국회가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현재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의 법적 지위는 교육자료다. 교육자료는 교과용 도서와 달리 학교장 재량에 따라 선택해 도입할 수 있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에 투입될 예산은 전국 17독 시도교육청들은 관련 예산을 총 1천600여억원에 달한다.


울산시교육청의 올해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 예산은 15억5천74만원을 편성해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은 예산이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의 올해 교육비 특별회계(본예산)에 편성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관련 예산은 총 1천602억5천98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빠른 시일에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교육청이 328억9천176만원을 편성했고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256억1천930만원, 경남도교육청이 127억원을 편성해 각각 뒤이었다. 


세종 22억7천842만원, 울산은 15억5천74만원으로 편성해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관련 예산은 주로 구독료와 상용망 완비 목적으로 쓸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처리를 보류해달라는 건의문이 발표된 것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건의문을 두고 울산·서울·경남교육감 등이 절차상 문제 등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