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떠한 일화나 사건에 대한 인용을 할때 그걸 어디서 봤는지 출처를 같이 밝히거나
만화로 변형할때 조차도 끝에는 출처를 밝히는 편입니다.
다만 듣긴 들었는데 출처가 어딘지 모르는 이야기인 경우(카더라 형식의 글)는
제가 출처를 찾기 전까지는 절때 그걸 인용하지 않습니다.
이 버릇은 예전에 불멸의 이순신 다음팬카페에서 활동할때 참고저서나 번역본을 볼수 있는 사이트를 누가 링크시켰기에
그런 점도 있고 대륙빠나 비슷한 사람과 키배를 많이 벌이면서 그쪽사람들이
"조선왕조실록이나 고려사에 ~~한 내용이 있기에 자기 주장이 맞다."
라고 말하길래
"찾아봤는데 없다. 오히려 반대기록이 있다. 봐라 [~~~~]"
해서 출처를 보여주면
"조선왕조실록이나 고려사는 믿을수 없다."
같은 패턴을 겪었는지라
제가 어떠한 역사적 가설을 주장할 일이 생길때 혹시나 저런 근거없는 억지를 부리지 않을까 싶어서 서점에서나 도서관에서나
역사분류도서중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면 출처부터 찾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웹상에서 토론하면서 가장 열받는건 자기의 주장을 남이 대신 찾아달라고 억지부리는거...
그거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전에 만화로 그리기도 했지만
이 만화를 올린 날 이후에도 그런 비슷한 사례는 항상 나타난다는것.
만약에 위와 같이 자기주장에 자신이 없어서 억지를 부리는 분이 게시다면 어떻게 해도 챙피한 일이니
확실한 근거를 갖고 글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아! 추가로 권위자나 유명인의 말을 출처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역시 확실한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만일 유명한 역사학 교수가 "신라의 음식에는 ㅁㅁ가 있고 ▲▲가 있다."라고 가르쳤다고 해서
정작 신라관련 사료 어디에도 ㅁㅁ나 ▲▲가 존재하지 않고 찾아보니 조선시대 사서에 있더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학식이 있고 뛰어난 사람이라고 한들 실수를 안하겠습니까? 전문가는 거짓말을 안한다는 믿음조차도 옳지 않습니다.
첫댓글 근거자료하니, 얼마 전에 동양사 게시판에서 축제를 열어주신 일빠가 생각나는군요. 다른 분께서 사료를 가져와주니 일본어를 못읽겠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었습니까? 자기가 자기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무너뜨린다면 더이상 대화할 가치도 없지요. 물론 그런 사람들은 정신승리를 시전하긴 하지만 정신승리를 하는 순간
가장 비참한 패배를 한 셈입니다.
학문이 아닌 믿음으로 승부하겠다는 분들은 이쪽이 아니라 그쪽 리그로 가셔야죠
좀 다른 이야기나 최근 연구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한 논문과 보고서에 대한 출처표기가 엄청 빡쎄졌습니다. 예전같으면 한 문단을 인용할때 문단 맨 마지막에 출처표기를 하면 되었으나 현재는 문장 하나 끝날때마다 모조리 출처 각주를 달아야 하며 예전에 자신이 쓴 논문에 대한 출처표기도 엄해졌지요. 요즘 추세가 이러니 연구쪽 하시는 분들은 유의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무래도 학교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소식이 늦게 전해지거든요.
그래서 요즘 논문 교육 계속 받으라고 연락왔었군요...; 논문 쓰느라 안 갔었는데..
문장 끝날때마다 출처 각주를 달아야 하나요? 아, 짜증나네;;
으어.. 빨리 갔다오세요. 심지어 인용부호 " 안붙여도 바로 표절입니다. ㄷㄷㄷ
자기 비판과 회의주의가 없는 주장은 학문이 아니죠. 그런 면에서 환빠는 학문이 아니라 종교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