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과 목표가 달랐어도 후배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격과 존엄성을 존중했다. 수배 도중 권총을 들이댄 경찰에게도 흔들리지 않았다. 편안한 길이었던 판검사로 나갈 수 있었지만 고생하고 있는 동료 후배들과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의 민초들을 염두해서 고난의 국선변호사의 길을 갔다. 그의 변호사 사무실에는 코펠과 버너가 있었고 복도에는 라면 상자들이 쌓여 있었다.
노통시절 민정수석, 비서실장 시절 경남고 경희대 동문들과 일체의 연락도 끊고 동문회도 나오지 않았고 그 분의 뜻을 생각해서 우리도 연락하지 않았다. 몇 년에 한 번 지인들의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났을 뿐이다. 지난 대선에서 최초로 나를 포함한 동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역역히 미안한 표정이었다. 심지어 지난 대선 전 유시민 전의원을 여론조사에 앞섰을 때도 굉장히 미안해 했다. 유시민 전장관의 누님 유시춘 작가의 증언이다.
노무현 정권 당시 부산 분들에게 부산 출신이 대통령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협조해 주지 않는 것에 서운해서 "부산 정권을 부산 사람들이 도와주셔야 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 다소 애교있는 낭만적인 발언이 아닌가?
박의원은 이 발언을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우리 호남사람들이 대선에서 90%이상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은 부산정권이라고 했습니다."라고 왜곡 선동했다.
문재인대표의 자서전에서 "문대표의 아버님이 장사 솜씨가 없어서 호남에서 양말 장사를 했는데 수금을 못해서 망했다"라는 언급을 왜곡 시킨 것은 국어 난독증의 극치다. 당대표 선거 당시 박의원은 "여러분, 문재인 아버지가 호남 사람들에게 사기당해서 집안이 망했다고 문재인의 자선전에 나옵니다" 라고 혹세무민적 발언으로 호남 당원들을 선동했다. 진중권 교수의 논리로 말한다면 서울에서 돈 못 받았다고 서울사람에 사기 당한 것인가, 아니면 그 당사자가 장사 적성이 맞지 않은 것인가?
많은 이들이 당대표 경선 당시, '박지원의원에게 당대표직은 양보하고 대선후보로 남았다면 당도 분열되지 않고 다 무난하게 이뤄지지 않았는가'라고 말한다. 그것은 정당 속성을 모르는 무책임한 발언이다. 당권을 잡지 않으면 선거, 특히 대통령선걸를 이끌 수가 없다.
바로 그것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대표는 절감했다.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 중 많은 이들이 크게 협조하지 않았다. 대선 직전까지 심지어 후단협까지 조직해서 문후보가 선거에 전력하지 못하게 했다. 그들에게는 정권 쟁취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국회의원 재선이다.
지난 대선은 분명 부정선거다. 국정원, 기무사, 경찰, 검찰의 선거 개입도 그러하고 전국 개표소 중 100여 군데 이상이 개표 완료 이전에 방송에 개표 결과가 나오고 51.6%의 미스테리한 수치는 더욱 의문을 자아낸다. 71년도 김대중의 대선 좌절과 같다. 분명히 투표는 이기고 개표에서 졌다.
분명히 문후보가 성급히 승복하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반대로 당시 불복하고 이의를 제기했다면 대한민국은 80년 광주항쟁과 상응하는 젊은이들의 희생과, 6.25 사변 못지않은 대재앙이 발생되고 국정이 마비되었을 것이다.
문후보의 승복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의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잘 한 일인지 아니면 국민적 희생을 무릎쓰고라도 이의를 제기했어야 하는지 나는 식견 부족으로 단언 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영악함이 정치인들의 우둠함을 이겼다. 대선의 부당함 마져 뛰어 넘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높여 주었다. 다음 대선으로 이어진다면 지난 대선에서의 문재인의 승복은 최소한 국가적 재앙을 피한 것은 분명하다.
문재인 전대표는 여러차례 유감도 표시하고 직접 김대중 전대통령께, 노무현 전대통령께서도 함께 사과 했지만 남북교류 협력자금으로 인한 박지원의원의 구속사건은 두 분의 악연의 시작이다. 그것은 분명히 잘못 된 것이고 당시 반통일 보수진영의 놀음에 말려든 실책이었다.
박지원의원의 설움도 이해하지만 난독증에 가까운 왜곡 선동으로 문재인을 비판해 가며 민주주의 회복과 남북의 평화 공존을 추구하는 진보세력의 분열과 이간질을 낳는 발언은 이제는 삼가 하시길 바란다.
나는 여러번 문전대표에게 개인적으로 말씀드렸다. "선배님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의 국정전반에 관한 이해, 통괄 경험과 고매하신 인격에 안희정지사, 박원순시장의 치밀하고도 빈틈 없는 추진력, 이재명 시장의 야성적 도발과 투쟁력이 더한다면 분명 대한민국은 국운이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 "문재인은 김상곤에게 3번 상처 ..."
http://www.moneys.news/news/mwView.php…
첫댓글 하여간 양아치 같은 인간이네요!~~~~ 문님이나 야권지지자들이 지 더러운 과거(성폭행)를 다 알고 있는데도 정권교체에 행여 해가 될까 또 그동안 의리상 입다물고 있는데...
글 잘 읽었습니다
우매한 국민이 깨어나야 바꿀수 있고
그것만이 희망이죠
알바들한테도 그만 놀아나고 좀 단합합시다
장권교체를 위해
거짓선동으로 호남홀대론 아니면 정치생명 이어가지 못하는 요괴가 박쥐원입니다.
역설적으로 박지분이나 궁물당 떨거지들이 문재인 씹어대는게 문재인에게 도움이 되는
먼도 있어요 ㅎㅎ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거의 없는 문재인이 대중들한테 잊혀지지 않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그치만 지지자분들 입장에선 참 분노스럽고 안타까운 일이겠지요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문제죠. 호남에서 반문재인 정서가 괞히 생겼겠습니까?
글 잘 읽었습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자기 얼굴에 침뱉기 하면서 좋다고 웃는꼴이졍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