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퍼온 글임.모두가 봤으면 좋을 듯 해서.
한참 된 현상이긴 하지만, 다시 한번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공대생은 그냥 기술만 파고 산다는 분들이 많으시죠...
하지만, 선진국에서 엔지니어들의 경영대학원 진학은 매우 보편화 된
현상입니다. 제조, 연구개발은 물론 투자은행(IB), 경영컨설팅, 마케팅,
VentureCapital, PrivateEquity, 등등 모든 분야에서 기술의 이해도와
제조업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입니다.
실제로 미국 Top 30 MBA의 학생분포도를 보면 전 직장경력이 기술자였던
사람들과 학부에서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의 비율이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MBA의 역사는 매우 짧은 관계로 미국, 유럽 등의 선진 MBA에 비교해서
매우 열악한 학습환경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과거처럼 MBA 희소가치가 떨어져서 높은 수업료를 단기간에 회수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이 사라진것은 사실이나, 중기적으로만 보더라도 MBA에 대한 투자 회수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글은 공대생들에게 생소한 투자은행 업무에 관한 글 올립니다.
유학생들이 월스트릿에 입성하는 것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길래 경험자로써 글을 올린다.
유학생이 월스트릿에 입성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가?
물론 가능하다. 영주권이 없으면 불가능 하다고 하시는 분들.. 뭘 알고 말하셨으면 한다. 대형 투자은행들 면접시, 합격 통보전까지 영주권 소유 여부는 물어보지도 않는다. 월스트릿 회사들의 인재 욕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적어도 학부생 리크루팅 때는 매우 철저히 실력 위주로 뽑는다.
학력, 실력, 경력, 회화력. 이 4박자가 맞아떨어진다면, 면접관은 당신의 피부색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비자 때문에 탈락한다는 것은 평범한 미국회사에서는 가능해도 월스트릿에서는 100% 핑계일 뿐이다.
얼마나 받나?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투자은행의 Investment Banking부서 2006년 기준으로 얘기하겠다.
Analyst (학사학위) 1년차: 11~16만불
Analyst (학사학위) 2년차: 15~20만불
Analyst (학사학위) 3년차: 19~24만불
Associate (MBA) 1년차: 20~30만불
Associate (MBA) 2년차: 25~35만불
Associate (MBA) 3년차: 30~40만불
VP (Associate직속상사): 50~150만불
MD (VP직속상사): 150만불~700만불
올라갈수록 보너스가 연봉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같은 계급안에서도 연봉의 범위가 넓다. 월스트릿 죽돌이들의 경우 Analyst들은 20대초반, Associate들은 20대 중후반, VP들은 20대후반/30대초반, MD들은 30대 중반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위에 언급한 금액들은 Investment Banking부서의 경우며, 엇비슷한 연봉을 주는 부서는 Sales & Trading가 유일하다. Private Equity는 다른 세계이기에 제외하겠다.
지금까지 국내 연봉에 익숙하셨던 분들은 저 금액들이 거짓같아 보일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곳은 다름아닌 월스트릿이기에 저것이 가능하다. 물론 많이 받는 대신에 Investment Banking은 주당 100시간에 육박하는 업무시간, Sales & Trading은 짧지만 숨쉴틈 없는 업무와 실적의 압박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
월스트릿에는 어떤 종류의 직장이 있는가?
크게 Front-office (직접적인 수익을 올려주는 부서들) 와 Back-office (수익과 관련이 없는 부서들) 로 나뉜다. Back-office (인사부, IT, Operations, Treasury, Finance등)는 사실 월스트릿이라고 부를수 없고 입사하는 것도 영어만 된다면 크게 어렵지 않다. 반면에 대표적인 Front-office 부서들은 다음와 같다:
Investment Banking Division (Corporate Finance): 투자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라고 할수 있고 고객회사들의 최고급임원들에게 직접적인 조언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대형회사들의 M&A, IPO, 채권발행등이 이 부서를 통해 이루어진다. 물론 입사하기도 가장 어렵고 일이 힘들기로 유명하다.
Sales & Trading: 직접 증권이나 채권을 거래하고 고객들의 증권등을 대행거래한다. Equities와 Fixed Income으로 나뉜다. 부침이 가장 심하고, 일이 비교적 짧은 장점이 있는 반면에 하는 일의 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철저한 능력 위주이며 수학 실력자들을 우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유학생들에게는 이 곳이 가장 잘 맞을 것이다.
Research: 보통 Equity Research를 얘기하며 흔히 국내에서 말하는 증권 에널리스트들이 포진하고 있는 부서다.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던 부서였으나 수년전 법률이 바뀐 후 이제는 Front-office라고 하기도 좀 엄한 부서가 되었다. 하지만 트레이닝 면에서 봤을때는 상당히 괜찮은 부서다.
이밖에 Back-office가 아닌 부서들 (Wealth Management, Brokerage 등) 이 몇개 더 있으나 이들은 마켓에서 너무나 동떨어져있고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월스트릿이라고 할수 없으며 그저 "금융계" 직장이라고 할수 있겠다.
또한, 상업은행과 월스트릿 회사들, 즉 투자은행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들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상업은행(씨티뱅크,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 들어가는 것은 중위권 대학만 다녀도 어렵지 않으며 연봉도 평범하다.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소위 Bulge Bracket (BB) 이라 불리는 상위권 투자은행의 뉴욕 본사 Front-office부서들, 그리고 학부생들 기준으로 얘기하겠다. BB란 보통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씨티그룹, 제이피모건, 리만브라더스, UBS, 크레딧스위스를 얘기한다. 작지만 강한 투자은행 Lazard도 입사난이도는 상위권 BB와 비슷하다. 중상위권 투자은행들 (도이치뱅크, 베어스턴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바클레이스) 역시 입사가 어렵지만 비교적 수월하며, 나머지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비추천이다.
능력이 된다면, 무조건 Top 5 Ivy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콜럼비아 유펜), 스탠포드, MIT 중 하나에 가라. 특히 하버드와 유펜경영대(와튼)가 가장 유리하다. 물론 타 명문대 (칼텍,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듀크, 조지타운, 노스웨스턴, 버클리 등)에서도 가능하지만 훨씬 더 어렵다. 시카고대에서는 학교의 명성에 비해 월스트릿 입성하기가 수월한 편이나 절대적으로 봤을때 역시 어려운 편이다. NYU경영대(스턴)의 경우 가끔 성공하지만 대부분 회계사로 빠지며 비추천이다. 이밖의 학교를 다닌다면 아예 다른 진로를 알아보거나 우선 일류MBA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우선 영어는 완벽해야 한다. 가장 중요하다. 미국에 고등학교나 대학교때 온 유학생들.. 특히 명문대생의 경우 자존심때문에 대부분 영어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한국인들끼리 몰려다니다보면 영어, 특히 회화력이 늘수가 없다. 생활에 필요한 영어와 월스트릿 면접을 통과하기 위한 레벨의 영어는 매우 다르다. 영어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다른 것이 완벽해도 뉴욕 본사 입사는 불가능하며 홍콩이나 서울 지사를 노려야한다.
그리고 경력. 끊임없이 인턴십을 통해 경력을 쌓아라. 빽을 써서라도 경력을 쌓아라. 미국인들은 빽을 쓰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 그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빽이 없다면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다. 나 역시 그랬다. 혼자 힘으로 해야 한다면 남들보다 배는 노력해서 인턴십을 찾아보라. 고등학교때부터 말이다. 학부 1학년을 마친후 여름방학때 생각없이 노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이미 90% 탈락했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 조언을 하자면, 위에 언급한 조건들을 갖출 여건이나 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월스트릿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무리 기를 써봤자 Back-office나 소규모 회사에 갈 뿐이며 그 시간에 다른 진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 유학생들의 영웅이었던 홍정욱씨조차 귀국하기전에 월스트릿에서 잠깐 일하긴 했어도 업계를 지배한다고 할수 있는 두 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그가 입사했던 리만브라더스 Investment Banking Division 역시 엄청난 곳이지만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와는 상당한 수준 차이가 있으며, 이 사실을 통해 월스트릿 Front-office 입사 경쟁률을 엿볼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는 MBA가 아닌 로스쿨을 나왔기 때문에 리크루팅시 상당히 불리했다. 그의 실력이라면 탑MBA를 다녔을 경우 아마도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매년 Front-office에 한국학생들이 은행당 두세명씩 입사하는 것을 볼수 있다. 물론 교포나 2세인 경우가 많지만, 유학생들도 심심찮게 볼수 있으며 스스로의 실력과 의지를 믿는다면 도전할 가치가 있고도 남는다고 본다.
첫댓글 어디서 퍼오신거?? 출처점 부탁
출처라기 보단.. 그냥 서핑하다가 어떤 사람이 쓴건데.. 기억이 안남..죄송..-_-;
이거 형이랑 보던건데 덧글내용이 더 좋다
훌륭한 글이다.
내용은 구찮아서 안 읽고... 한마디로 선진국에서는 이공계열 출신들이...금융공학 전공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월가에 많이 진출하지..중요한건 양키쉐이들은 돈 되는 곳이면....지 전공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돈 되는곳으로 간다..
금융공학은 위에서 언급하는 프론트 오피스랑 별 관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