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삶 / 홍속렬
나 자신을 통제할 수 있을 즈음에 내 삶을 능동적이고 통제 가능한
삶으로 살았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책을 읽으며 진리가 무엇이며 진리에 맞춰 산다는 밑바탕이 깔려 있어 가능했다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삶?
그건 젊은 시절에 꼭 필요한 덕목이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 내 평생의 잠언이다
피난살이로 늦깎이로 학교에 들어가 한글을 깨우치고 나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피난살이의 고달픔과 배고픔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유일한 돌출 구는 책 읽는 것과 조그마한 고무공을 따라 뛰고 달리는 축구였다.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을 특별한 분을 만났다.
그분으로 인해 많은 책을 소개받았고 그때 25時를 읽었다
많은 독서량으로 말미암아 일찍 철이든 나로서는 책에서 소개받는 넓은 세계를 알게 되었고 동경하게 된다.
피난 나가 망태기를 짊어지고 높은 민둥산에 올라 잘라간 소나무 밑 둥을 도끼로 패서 망태기에 담는 나무를 하며 먼 산 아래 신작로에서 먼지를 뿜으며 달리는 머리가 달린 버스를 보며 “난 저 버스를 타고 먼 먼 나라로 갈 거야.” 하는 꿈을 꾸었다
내 꿈은 이루어졌다
월남 파병 30개월, 선교사 8년을 마치고 돌아와 노년의 삶을 살아가며 말년의 내 인생에 있어 적어도 자신을 통제하며 이때까지 살아온 삶을 그대로 영위해 나가며 새벽에 떠오른 생각을 정리해본다
통제 가능한 삶을 살며 잘 살아왔다 자화자찬을 하는 이 아침 얼마 남지 않은 삶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 끝까지 잘 지켜 하늘나라 가는 날까지 바른 몸가짐으로 살아가리라
첫댓글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십시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