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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9,819 글자로 된 세계 최장 단어... 대체 무슨 뜻?
유코피아닷컴
입력 2012.12.12. 07:38
세계에서 가장 긴 영어 단어는 대체 글자 수가 얼마나 될까.
기네스북에 오른 이 단어는 모두 18만9,819자로 돼 있다. 이 단어를 말하는데만 정확히 3시간33분23초가 걸린다.
미국의 드미트리 골루보프스키는 11일(현지시간) 이 단어를 거의 쉬지 않고 말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공개, 화제가 됐다.
이 단어는 '메티오(methio)'로 시작해 '루시니(leucini)'로 끝난다. '티틴(titin)'이라 불리는 거대 단백질의 학술명이다. 티틴은 수백만개의 분자로 구성된 단백질이다. 최근에는 성게의 알에서 티틴과 유사한 구조의 단백질이 발견된 바 있다.
지금까지 이 단어를 외운 사람은 없다. 골루보프스키가 이에 도전, 거의 3시간 반 동안에 걸쳐 완벽하게 재연한 것이다. 티틴의 학술명칭이 이처럼 긴 것은 분자의 수가 수백만개나 되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너무 길어 영어사전에 등재돼 있지는 않다. 사전에 오른 최장단어는 45개로 이뤄졌다.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란 낱말로 진폐증의 일종인 의학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