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야.. 세라...아.. 박세라 일어나.."
-툭툭
이 자식 내가 깨우니까 그제서야 일어난다.
주위를 둘어보니 애들이 이상한 그릇을 들고서는 줄을 서있다.
참 신기한 광경이다. 근데, 걔네는 우리를 더 이상하게 쳐다본다
헹, 별꼴이야..
"야, 하일아.. 넌 밥 안먹냐..?"
웬 녀석이 내 어깨를 툭 치며 싱글거린다 못난놈..
언제 봤다구 나한테 찍접대냐..
"밥..? 하일아. 우리 밥먹자.."
"시끄러... 아, 우린 밥 안먹으니까 너나가서 먹어.."
"우엥~ 세라 밥먹고 싶은데.."
-퍼억!!
이 새끼가 떽덱대고 지랄이야..
씨바, 나는 성질이 난 나머지 교실밖으로 세라를 끌고 나왔다.
"하일아.. 모야.. 나 그거 먹구 싶었단 마랴.."
"으이구. 내가 몇번을 말해야 알아먹어!!
우리는 그동안 뭐 먹고 살았지?"
"이슬..하구..구름 또오.."
으.. 답답해..
나는 사람도 없는 계단이 있는 조용한 공간에서
세라녀석을 윽박질렀다.
"또라니!!! 우린 그거 두 개 밖에 안먹고 살잖아!!!
그러니까 조금씩 인간문화에 접해야지..
바보같이 그렇게 확 먹어대면 어떻게 돼!!"
"우엥.. 몰라.."
-퍽!
"아포오.."
"모르긴 뭘 몰라! 배탈나지!! 너 배탈나고 싶어? 앙?"
"아니.. 훌쩍.."
"크하하!!"
"!!!!"
내가 세라녀석을 혼내고 있는데 뒤에서
이름모를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이곳에는 우리 둘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누구지.?
"아. 미치겠군. 너희 둘 천사라고 광고하고 다니냐?
세라핌.. 미카엘..?"
"누, 누구야!!!"
언 녀석인데 우리 정체를 아는 거지..?
내가 이리저리 둘러봐도 목소리의 정체는 없었고
곧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계단을 따라
웬 녀석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하.. 오랜만이군..."
저, 저녀석은?!
-와락!
"우와~♥ 루시퍼!! 오랜만이야! 보구 싶었오~"
-_-;; 저 바보녀석!! 세라는 똥폼 잡으며 갈어오는
루시퍼 자식에게 앵겨서 강아지 마냥 애교를 피우고 있다.
-퍽!
"세라.. 아지식!! 이리와!!"
"히잉.. 난 루시퍼랑 오랜만에 만나서.."
-퍽!!
"빙신아! 이 새끼는 타락했다구!!
전에 내가 이새끼 잡아들이는 거 못봤..."
"그치만.."
"그치만은 뭐가 그치만이야!!
씨바.. 루시퍼.. 이새끼.. 여기는 또 무슨일이냐?"
나도 이 자식 잡았을 때 꽤 애를 먹었던 터라 몸을 사리며 노려보자
그 자식은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발로 비벼끄더니 말을 했다.
"쿡. 그렇게 화낼 필요 없어 미카엘.
난 너랑 여기 뭐 싸우러 왔다거나 그런 건 아냐.."
"그럼. 왜 온거지..?"
"난 너희둘이 오기 전부터 여기 있었구.
사실은 심심해서 이 곳에 온거야.."
...-_- 저 루시퍼 새끼 바보아냐?
내가 한심하듯 그를 쳐다보자 그는 픽 웃으며 점점다가왔다.
"야, 그렇게 미워할 거 까지야.
세라핌.. 보고 싶었어. 우린 전에 같은 세라핌이었잖아?"
"웅, 맞아.. 세라두 루시퍼 많이 보구 싶었어.."
지랄한다 씨발 세라자식
아주 루시퍼 품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빌어먹을..
"그나저나 수호할 인간은 찾았나?"
"너가 어떻게 그걸 알지.?"
내가 어떻게 알았내고 놀란투로 말하자
루시퍼 자식 콧웃음을 치며 나를 바라본다.
"쿡 우리 위대하신 군대장관 미카엘님과 천계에 단 하나인 세라핌을
하계로 내보낼 이유는 수호천사 밖에 없지 않나?"
"씨바, 비꼬지 마!!"
내가 화를 내자 그 자식은 잠시 주춤하다가 씨익 웃는다
.
"그래, 수호할 인간은 찾았나?"
"아직.."
"그럼, 수소할 인간의 이름은?"
"몰라-0-"
"쳇, 나이는? 반은? 학력은? 주소는? 취미는?"
"몰라 씨바!!!"
-쾅!
이 자식 뭐야? 아주 우리 정보를 꿰뚫고 있잖아?
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밖으로 나와버렸다.
한참을 교실로 걷고 있는 중이다.
근데... 뭔가 허전하네.? 이 씨바, 세라!!
-벌컥
"야! 박세라!"
"루시퍼 여기 어때?"
"쿡, 재미있어. 아 빵먹을래?"
"웅.."
이, 이게 뭐야-_-^ 이자식들 아주 계단에서 둘이
오붓하게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잖아..
"하일아.. 루시퍼가 빵줬어 너두 먹을래?"
나를 보면서 해맑게 웃는 이자식.
너 정말 세라핌이 맞긴 맞는 거냐구....
"시끄러! 얼른 나와!"
"미카엘.. 아니 마하일 너두 너 놀다가지 그래?
어차피 지금 들어가봤자 선생들이란 우리보다 한참나이도
어린 것들한테 졸라게 맞으니까"
그는 시계를 보더니만 정떨어질 만큼 아무 표정없는 얼굴로
날 바라보며 말했다.
씨바, 때려주고 싶다,
하지만, 나 결국 계단에 앉아서 같이 빵먹었다-_-;;
"야, 니 교복에 붙어있는 그 우이혁이란 건 뭐냐?"
"응, 내 이름.."
"우와 이쁘다.."
세라 아지식, 연발 와와 거린다 하여간, 단순하긴..
"그 지킬 인간은 누군데.?"
"잠깐만."
-부스럭..
교복 바지에 있는 종이 쪼가리를 건네주자
루시퍼는 그걸 받아들이자 마자 입을 짜악 벌린다. 그리고서는...
"푸하하하하!!"
잘 웃지도 않은 그가 계속에서 웃는다 아 씨발. 불안하게...
"왜?"
"너도 오지게 불쌍하다.. 얘 쿠욱.. 우리학교 밴드부야.."
"밴드부?"
밴드부 그게 뭐야? 머리가 복잡해진 나는 담배를 꺼내들어
입에 물고서 그의 말에 집중했다.
"악기같은 걸 다루지..
나중에 구경시켜줄게 그리고 악기를 다루면서 한명이 노래랄 불러
네가 지킬 인간은 여기서 노래를 부르는 여자아인데
아주 죽음이라구.
힘두 진짜 세구.. 성깔도 더럽고..
목소리는 졸라커요.. 그리고.떠벌~떠벌~"
평소에 그 인간에게 쌓인게 많았는지
루시퍼 답지 않게 많은 말을 한다.
그의 모습이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를 이렇게 만든 인간이 웬지 무서워진다.
"그 기집애는 장은미라는 애구... 너 2학년 몇반이냐?"
"우리? 몰라 근데 담임은 주정현이야."
"아? 그럼 3반이네.."
얼렐레? 이 자식..
우리 이쁜 선생 이름만 듣고도 내가 몇반인줄 아네?
나의 그녀(?)를 넘보다니-_-^
"걔도 너랑 같은반이네. 나는 5반이다."
"다행이다 너랑 같은 반이 아니라서.."
"그건 나도 동감이다."
그가 시니컬하게 웃으면서 담배에 불을 붙인다.
이 자식 타락하더니만, 담배까지 배우고.. 완전 날라리 똥빤쓰다.
"아, 오늘 그 여자애 없던데?"
"아, 오늘 걔 공연나갔거든.. 내일오면 볼 수 있을 거다
씨바, 내일 까지 언제 기다리냐..
-딩동댕동♬
"야, 5교시 덕분에 잘 띵갔다. 10분후에 수업시작하는건 알겠지?"
"응.."
"그럼 난 간다."
-쾅
루시퍼는 시니컬한 조소를 띄우며 사라졌고
나도 나가려는 순간, 아차, 세라를 놓고 갈뻔했지..
"세라.."
"헤헷 하일아.이거 이쁘지.? 새들이 물어다 준거야."
"-_-^"
"뭐, 뭐야..이자식 안듣고 있었던거야?
루시퍼가 해준 기나긴 이야기를 다시
이 멍청한 자식한테 해줄 생각하니 뒷골이 땅겨온다.
-퍼억!
"우엥 왜때려."
"바보 자식!! 새는 왜 보구 지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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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 다달았어요 싱긋^^
그리고 까페가 어느덧... 9단계에..
저 혼자 -_- 열심히 활동한 탓이죠 ㅋㅋ
그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