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오산시민 여러분
오산환경운동연합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는 2017년 10월부터 필봉산 금오터널공사 백지화 투쟁을 은계약수터 앞에서 농성장을 꾸리고 지금껏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냉동고처럼 추웠던 지난 겨울을 보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도 농성장 천막 아래에서 교통 영향평가, 환경 영향평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산시민 여러분
오랜 시간 농성을 이어가면서, 사람의 높고 낮음은 여러개가 존재한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저 높아만 보이는 시장, 고위공무원, LH부장을 들먹이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들도 한때 불합리한 것에 흥분했고 그것을 고치려 지금의 자리에 오른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매번 발전만을 제시하는 정치인과 이것에 발맞춰 행정을 맡은 공무원은 금오터널에 대한 이해가 법률상의 문제나 교통문제만으로 치환했습니다.
LH는 오늘도 돈으로만 공사를 말합니다.
여전히 오산시와 LH가 알아서 잘 할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땅값을 받았을 텐데... 터널공사 할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필봉산에 터널을 뚫어야만 되는 교통방해물이라는 판단은 누가한 것입니까?
단순히 출퇴근에 차량정체를 이유로 들곤 하는데...
그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LH,오산시가 벌이는 금오터널 공사는 2003년부터 나왔고, 2018년이 지금...금오터널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언제 오산시민이 필봉산 금오터널을 요구했고, 그것을 해야한다고 공사를 벌이는 LH에게 박수를 보낸적 있습니까?
우리 오산환경운동연합은 푸른 필봉산허리가 황톳빛 색깔의 공사현장으로 변하는 모습에 경악합니다.
또한 그런 터널공사를 오산시는 제대로된 공청회 한번없이 승인했고 문제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하는 오산환경운동연합에게
“오산의 시민단체가 오산환경운동연합만 있는가...”
반문하며...시민의식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 그런 시민의 행동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 줄다리기가 이제는 공사현장이라는 이유로 출입금지되어 있습니다.
사유재산 침해로 신고하겠다고 합니다.
시민이 오르내렸던 필봉산이 LH의 재산이 된 겁니다.
시민의 건강을 위해 필봉산 등산로를 정비하겠다고 나섰던 오산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급수시설 아스팔트 도로로 해서 필봉산에 오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등산로는 이제는 없습니다.
은계약수터조차 언제 사라질지...공사진행을 보고 받는 오산시 공무원의 판단에 달려있게 되었습니다.
오산시민 여러분...
필봉산에서 한 시민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산은 그대로 놔둘수록 좋은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런 오산의 필봉산을 지켜보며
오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겨울 오산시와 LH가 약속했던 교통 환경성 검토를 실시하라 요구합니다.
첫댓글 전에 시에서 공청회한다고 공문 보내오지 않았나요? 공문온지 반년이 넘은거 같은데...
공문에는 오산시에서 LH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쓰여있지만 실제 하겠다는 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