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그러한 사회적 조건에 비추어 볼 때, 참다운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이 글에서 암시하고 있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어떠한 의의와 한계를 지니고 있을까?
셋째,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하여,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도대체 어떤 것이 될 것인가?
이글은 어린 왕자와 여우가 서로 친구 즉 서로에게 의미가 있는 존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친구 사귀는 법을 배우고 거기에서 다시한번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이다. 오늘날 우리는 어린 왕자처럼 장미꽃이라는 소중한 존재가 있지만 그것을 잘 인식하지 못 하고, 왕자가 여우를 알려고 하는 것처럼 막상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싶지만 그 방법을 잘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것은 오늘날 사회가 서로에 대해서 모르고, 알더라도 그 귀중함을 모르는 사회로 변모 되었기 때문이다.
관계를 맺는데 서툴고, 자기 주위의 관계 맺는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어린 왕자 즉 현대인을 위해 여우가 해결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여우는 먼저 왕자에게 서로 관계가 맺어졌을 때의 현상을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존재로 설명한다. 그리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참을성을 길러라고 가르쳐주고, 서로간데 무언가를 정해놓아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인 세상을 잘 보려면 마음으로 봐야하고 제일 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왕자에게 가르쳐 준다. 이처럼 여우가 왕자에게 가르쳐 준 것을 현대인들은 대부분 까맣게 잊고 있거나 알고 있더라도 실천을 잘 하지 못한다. 나의 경우도 인간 관계 즉 친구, 선배와의 관계에서, 예전부터 사귀었던 친구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친구나 선배를 사귈때에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보다 내 필요에 의해서 인간 관계를 맺은 것 같다. 여우의 충고가 이때까지 관계를 맺었던 사람과 앞으로 관계를 맺어야할 사람에게 대해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관계 맺는 법과 맺어왔던 관계의 소중함을 가르쳐준다. 즉 우리에게 어린 왕자를 통해 상기 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잘 알면서도 막상 실천하기가 힘들다. 어린 왕자와 우리가 처한 현실이 많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현실은 매우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과의 관계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여우가 말한 것처럼 서로 무언가를 정하고, 참을성을 기르며 조금씩 다가가서 일일이 마음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힘들다. 여우의 방법도 좋지만, 약간 이상향적인 방법인거 같다. 문득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이 시가 현대사회에서 너와 나,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이 시가 여우의 방법을 약간이나마 보완해 주어서 적어볼까 한다.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첫댓글 시 선택까지~~^^ 시에 대한 설명이 조금 아쉽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기말잘치세여~~^^ (15)
관계적으로 이 시하나로는 뭔가 좀 부족 한 것 같습니다. 자작 시 였더러면 뭔가 좀더 표현이 되었을 법도 합니다. 결론부가 조금 아쉽습니다. [17]
관계를 맺는 데 서툴고...관계의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하는....그렇죠.. 문제의식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잘 알려진 김춘수 시인의 시로는 봉합이 제대로 안되는 듯한...자기 색깔로 설명해보심이*^^*[17]
시를 제시한것은 좋았으나 이시에서 말하는 의미와 이 문제성과 연관지어 설명을 좀 했으면 싶네요..(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