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일땀에 현대 리베로를 이용하는데 아침에 출근했다 오후에 남양주에 있는 공장으로
가서 제품을 한가득 싣었음다.
근데 공장장이 이 날따라 "좀 높여서 가저 가시죠" 해서
창고와 공장이 멀고 고무 밸트도 많이 준비한지라 "그래요 그렇게 하세요" 했더니 3톤~4톤 차 높이까지 높이 더군요 "허걱" 좀 걱정스럽다 생각은 했지만 조심해서 살살 가면 되겠다 싶어 그냥 싣는데로 싣고 창고로 이동했는데 가던 중 점심도 못했고 급하게 운반 안해도 되는 상황이라 걍 오늘은 집으로
바로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근데 저의 고난은 여기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집앞 아파트까지 다와서 차를 주차 하려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 뭐가 퉁 한번 소리나길래
위를 처다보니 높이 안전봉이 살짝 스칠 만큼 건들여 지더라구요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어
뭐 대수롭지 안게 진입해서 속도를 30km 냈는데 위에서 "퍽 퍽 팍 팍 펑~~~" 우두둑 아주 요란스럽게 소리가 나더 군요
"헉 쫏됐다" "으./.." 하고 나가서 위와 뒤를 보니 형광등이 튕겨저 날아가고 등기구는 거의다 다 쪼개지거나 일그러저 버렸더군요 이걸 어쩌나 싶어서 세콤 상황실에 연락했는데 이눔의 것들은 오지도안고 출차 한다고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들은 "빵빵" "뭐야~~!" 소리 ?E?E 지르고
아주 쪽팔려 죽겠더군요....
기아에서 나오는 콩코드 인가 그거 타는 나이 많은 노인이 차에서 내려 나에게
걸어 오더니 "당신 뭐야 이거 아주 웃긴 양반이구만~~" 이러면서 정신 없는 사람 훈계하더군요
그래서 " 짐 세콤 불렀으니 죄송한데 그냥 우측으로 빠저 나가주세요" 했는데 "물건을 빼던지 아님 차를 후진 해!!" 그래서 급한 나머지 후진을 시도 겨우 달렸있던 등기구와 무인카메라 소방안전판을 싹쓰리 부수고 후진 시도했음다 ㅠ ㅠ 밖으로 나왔는데 나무에 또한번 "퉁" ㅠ ㅠ
비상등 켜고 차를 측면에 정차 시키고 세콤상황실 가려는데 한 남자가 걸어와서 몇동 몇호 누구냐 하더군요 가슴에 달린 명찰을 보니 관리 소장 - -
암튼 그래서 이래 저래 얘기하는데 그 콩코드 노인네 50m 거리에서 지 차 파킹하고 차 안에서 지켜 보고 있더군요
안그래도 당황 스럽고 상황 정리 해보려고 세콤 상황실에 가던 사람을 무슨 도둑눔 보는 눈으로 처다보고 있는게 얼마나 열받던지 "어후~~~"
그리하여 밑에 내려가 실장이라는 사람과 견적 얘기했는데 무인카메라를 제외한 50만원은 생각하라네요 ㅠ ㅠ 카메라 값까정 하면 컥 - -;;;;
뼈 빠지게 일해서 한번의 실수로 흑흑 아까부라....
암튼 내 머리 위에서 램프 떨어 질때 정말 아찔 하더군요
클럽 회원님들 지킬건 지키고 살자구요 다 지키라는건 이유가 있더군요 - -;;;
조만간 관리실에서 돈 내놓으라 전화오겠죠? 아 쓰려... 안운하시고요
방금 집에 들어와 마음도 갈아 안칠겸 끄적쯔적 해보았음다
<집에서 보니 비상구 표지판이 걸려있네요 ㅠ ㅠ ㅋㅋ 그래도 이 사진 보니 웃음이 나네요 기념품으로 간직 우~~앙>
첫댓글 헛...짐싣고 지하주차장까지^^ 요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낮아서 조심해야하지요.
헉~
이런 웃을일이 아니지만 사진보니 웃음 터져버리네요~지친 하루에 웃음을 주시네요^^
이런...이런...
저도 위에서 저 표지판 보니 돈은 돈이고 그냥 허한게 웃음이 나더군요^^;;;
비상구를 알리는 표지판 이네요. ^^; 차로의 높이는 2.3m 이상 주차부분은 2.1m 로 주차장법에서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1 Ton 탑차를 기준으로 설계를 합니다. 보통분들은 높이를 넉넉하게 하지 왜 그렇게 하냐고 반문하시기만 조금 더파면 돈이죠. ^^;; 이것때문에 그렇다고 볼수 있습니다. 비싼 수업료 내셨네요...
비상구 표지가 인상적이네요...사실 사진보면 웃음이 나긴하지만 얼마나 당황스러우셨을지..그래도 이 정도로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네요 ^^
수업료는 비싸도 그냥 좋은 경험했다 생각합니다^^;
으허...안타깝네요~~앞으론 조심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