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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 96년 10월 15일 토요정례법회
□ 미국 원 다르마 센터 다녀오신 이야기
□ 김제원 교무님 설법
미국 원 다르마 센터 봉불식에 잘 다녀왔습니다.
원 다르마 센터는 신타원님이 돌아가신 남편 홍석현씨에 대한 염원으로 지어졌다.
자녀들이 힘을 모아 총 120억을 기부하였다.
봉불식 법문을 종법사님께서 하셨지만, 좌산상사님께서도 함께 오셔서 합력해 주셨다.
마치고 나서는 사우전드 아일랜드라는 곳을 관광하고
이후에 서부로 가서 그랜드 캐년을 감상하였다.
그 근방의 미국은 땅이 비옥하여, 물만 대면 아주 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땅이 비옥한데 물을 만나기 전에는 풀 하나 나기 어렵다.
그런데 물을 만남으로써 땅이 비옥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앉아있는 그 어떤 분도 내가 작은 사람, 남들보다 비교해서 부족한 것 같지만
물을 만나듯이 여러분들도 법의 비를 만나고 스승을 만나면
본래 갖추어져 있는 것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삶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레즈넌 교당 모습.
그 교당을 열기 위해서 발령받은 교무님께서 7~8년 동안 준비했다고 한다.
한국인 하숙을 7~8명을 쳤다는 것이다.
희타원 교무님은 18년간 살면서 교화의 기초를 닦아 놓으셨다.
미국 교화에 대한 말씀.
미국은 동부와 서부 교구로 나뉘어져 있다.
원불교 역사 90년동안 수십개의 교회가 미국에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여러분들이 해외에 가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처음 원산 이재선 종사께서 길을 뚫으셨다.
이후 정산종사님 따님이신 승타원 송영봉 종사님도 교화하셨고,
상산 박장식 선생님이 뉴욕교당에 계셨다.
참으로 눈물의 역사이다.
우리는 누가 박수쳐주고, 예쁨받을 때 잘 하기 쉽다.
미국에 가셨을 때 누가 챙겨주겠는가.
한국에 자주 오기도 어려우데 10~20년을 그렇게 한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남들은 자식 키우는 재미로 사는데
이들은 무슨 재미일까. 여러분들은 그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보통 사람들의 재미는 인간락이다.
돈벌고, 자식낳고 집장만 차장만 좋은 옷 좋은 신발 좋은 가방이 재미이다.
그러나 이분들의 재미는 수행을 통해서 느끼는 선락,
중생을 제도하는 낙,
일체 인류를 한 가족 삼는 낙이라 생각한다.
정신개벽으로 낙원 세계 이루자.
첫 번째는 변화를 주도하자.
그러려면 집착에서 벗어나야 하고,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도하는 삶으로써 주체적 삶을 살아야 한다.
둘째는 은혜의 세상을 열어가자
우리는 모든 상대의 세계에서 산다.
나라, 역사, 남녀..
그 모든 관계성 사이에 무엇이 끼어져 있다.
그 관계가 어떤 때는 전투적 관계, 종속적 관계, 갈등 관계가 되기도 한다.
갈등과 상극의 관계가 아니라 신뢰와 은혜가 넘치는 관계가 되게 하자.
자리이타의 관계로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로 살자.
우리가 자연을 위해서 덜 생산하고 덜 소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연에 환원하며, 자연적인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셋째는 하나의 세계를 열어가자.
우리가 원리는 하나다.
주여! 법신불이여! 일원불이여! 하지만 그 신도 사실은 다 하나다.
우리가 그 모든 갈라진 것을 하나로 만들면 선을 해야 한다.
비워버리면 그 안에 다 들어온다. 그러나 비우지 못하기 때문에 남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낙에 대해 생각해 본다.
첫째는 인간락이다.
보통 인간락을 감각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먹고 마시고 듣고 보는 것.
둘째는 가치실현의 낙이다.
그러면서 당신이 글씨를 좋아하니 글씨쓰는 것에 대해 예를 들었다.
그에 대해 집착할 수 있다.
셋째는 극락이다.
일념미생전, 생각 이전 자리로 합일해 가는 것이다.
우리가 극락의 재미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하는데
생각은 어디에서 나왔으며 생각의 주체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것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
내 마음이 일심이 될 때, 텅 비어서 전체와 하나가 될 때,
거기에서 걸어다니고 소요하면서 거기에서 힘이 생긴다.
그 설법을 해 주셨다.
퀴즈 하나 내겠다.
어떤 직업.
단골이 없는데 불황도 없다. 무엇일까?
답 : 장의사.
가서 감각감상이 참 많았다.
여행의 미리준비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멀미약, 감기약, 카메라, 휴대폰 등을 안 가져온 사람이 있었다.
미리준비가 중요하다.
미국이 세계 최대인 이유가 무엇일까.
석유가 많이 나와서? 군사력이 강해서? 땅이 넓어서? 식량을 많이 생산해서?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 바로 애국심이라 한다.
예를 들면, 북한에 전에 여기자가 구금된 적이 있다.
그런데 전 대통령이 가서 구해왔다.
그리고 돌아가신 지가 몇십년이 되어도 끝까지 뼈를 찾아 안장하는 모습도 보았을 것이다.
미국의 시골에 가면 인디언이 한국전에 참전한다든가,
아주 시골 청년이 한국전에 참전한 케이스가 있다.
그런 경우 미국 국기가 시골 동네에 달려져 있다.
애국심이 있다는 것이 미국을 살린다.
자국민이 외국에 가서 피랍되었다든가 피해를 입으면 꼭 그에 대해 보복한다.
그러면 외국에서는 미국이 가만 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조심하게 된다.
나라에서 지도자가 책임을 져 주고, 국민들이 나라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링컨 동상이 있는 곳이 있다.
그 때 당시 한국전에 참전했을 때,
미국민이 생각한 한국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 와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5만명이 죽어갔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느님의 은혜 속에 살고 있으며
원불교에서 말하는 사은의 은혜 속에 살고 있다.
국가의 은혜, 동포의 은혜 등 수많은 은혜 속에서 살면서 그것을 모르면
배은자가 아니겠는가.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보면 엄청난 국가 사회 은혜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교무님들 싸이트에 들어갔더니 누가 안철수에 대한 글을 올려놓았다.
안철수 씨가 박경철 김제동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하게 된 동기를 들어보았더니
첫째는 젊은이들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주고 싶었다.
둘째는 젊은이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심어주고 싶었다.
이 두가지 때문에 전국 순회 강연을 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 말을 딱 듣는 순간, 저 양반 봐라, 딱 우리 교리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전정신은 삼학이다,. 수행이다.
사회적 책임은 사요이다. 신앙이다.
원불교를 몰라도 저 사람은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삼학은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이다.
그 사람 강연을 들어 보았더니 전부 이 이야기이다.
도전정신은 실행, 용기를 말한다.
젊은이들이여!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라! 고민만 하지 말아라, 도전해라!
작업취사는 실행이다. 걱정만 하지 말고 연구해라. 걱정과 연구는 다르다.
우리가 세상을 알고 보면 앞으로 시대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제대로 연구해 알아야 한다.
대종사님은 그것을 일과 이치라 하셨다.
앞으로는 수직적 사고에서 수평적 사고로 바뀌어야 한다.
한 가지 뿐 아니라 두가지 이상을 해서 융합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팟의 경우 디자인이 단순하다. 예전에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합력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디자인을 해 놓으면 오히려 엔지니어가 맞추다가
지금은 디자인을 아는 사람이 회로를 공부하고
회로를 아는 사람이 디자인을 안다.
일면적 사고는 안된다.
내가 외국에 다녀오며 도전 정신과 함께 든 생각이 들었다.
대종사님 당대 일본에 가려고 했던 훈타원 양도신 선진님을 못가게 하셨다.
여기에는 못 사게 한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먼저 확실한 수행과 원력에 바탕하여 정신수양을 해서 기본을 알라고 한 것이다.
먼저 체를 잡아라고 한 것이다.
나는 원불교 안에서 원불교만 공부해서 원불교만 좋다고 하는 것은 좁은 생각이다.
한국 사람들도 외국에 가서 견문을 넓힐 필요가 있다.
젊은 여러분들은 정말 도전정신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가치관, 원력, 신념에 바탕하여 먼저 정신이 맑아야 한다.
그러려면 불필요한 욕심을 놓아야 한다.
그러면 성품의 세계가 열리게 되어 있다.
그렇게 하여 얼마든지 외국으로도 나가시라.
라스베이거스 도박장을 보고 나서,
누구는 이 생각을 하고 누구는 저 생각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라스베이거스는 사교의 도시다. 호텔의 침대 수가 5000개이다.
한번쯤 견문으로 가는 것은 좋다. 그러나 거기서 도박하는 사람들의 눈빛을 보면 탁하다.
도박장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잘 되게 할까를 두고
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들을 모셔서 조언을 듣고 원칙을 정했다고 한다.
첫째, 술을 공짜로 주자.
둘째, 맑은 산소를 공급해 주자.
셋째, 시계를 없애자.
넷째, 창문을 없애자.
라스베이거스는 호텔 1층은 다 도박장이다.
돈 100만원을 15분이면 잃을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를 갔을 때 특신급 이상인 사람들은 야, 이 사람들 구제대상이구나 생각하지만
보통급들은 얏호! 돈 많이 벌어가자 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회적 책임.
우리가 사은 속에서 산다.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네가지 방안을 대종사님이 정해주셨다.
첫째는 자력양성이다. 스스로 힘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지자본위이다. 교만하면 안되고 배워야 한다.
셋째는 타자녀교육이다. 배웠으면 가르쳐야 한다.
넷째는 공도자숭배이다.
미국에 가보니 공도자숭배가 잘 되어 있다. 국자지도자가 청렴하기 때문에
계속 추모하고 공도자 숭배를 하고 있다.
나라는 존재는 사회적 존재이다.
우리가 공부한다는 것은 “원불교 통해 마음편히 안정된 직장잡고 살래요” 하는 것이 아니다.
안철수에게 왜 네가 융복합대학원에 왔느냐고 질문하니..
주위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를 받는다.
우리가 역량을 갖추고 잘 배워서 지자가 되었다면, 반드시 대타적으로 교육을 시켜내고,
공도자가 되어야 하고 그런 공도자에게 박수를 쳐 주어야 한다.
국한이 나를 넘어서서 국가 사회로 나가야 한다.
안철수는 그것을 모르고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교당 내에서 봉사 좀 하라고 하면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 아쉽다.
나는 박사 따고 유학 가기 이전에,
우리 법에 특신이 되지 않고 박사 따는 거은 문제가 있다.
먼저 최소한의 공부를 기초적으로 하고 나서, 다양한 분야를 도전하기 바란다.
멀리 놓고 도전해 보라. 괜찮다. 여러분들 안에는 무궁 무진한 역량을 비옥한 땅처럼
숨어져 있으며, 물만 만나면 되고, 여러분들이 하기만 하면 된다.
여러분들 중 하지도 않고 지레 겁먹은 사람이 80%이다.
해보지도 않았으며, 한번 하고 안된다고 한다.
한번 해보라. 다 된다.
여러분들, 이 안에서 나라를 살리고 세상의 도덕을 부활시키고
평화를 생산해내는 평등세계를 구현해내는
주인공들이 여기에서 나와준다면 그것이 대종사님의 바램이시고
나의 바램이기도 한다.
첫댓글 신타원님의 남편분의 이름은 홍진기님이신데...
홍석현님은 아드님이시구요.
수정하셔야 할듯 합니다.
교무님 설법 내용 잘 들었습니다.
먼저 마음을 바로 잡고 실천하고, 멀리보는 혜안을 가져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