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이 보내는 건강 위험신호
몸
이 잘 부어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다거나 운동을 하면 얼굴이 더 퉁퉁 붓는 경우가 있는데, 물과 음식으로 섭취한 수분이 몸속에서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정체되면 붓게 된다.
사람의 몸은 체중의 60% 정도가 수분인데, 수분의 2/3은 세포 안에 있고 나머지 1/3은 소금물 상태로 세포 밖에 존재한다. 세포 밖의 염분과 수분이 정상보다 많아지면 세포들 사이에 수분이 과도하게 늘어나게 되고, 이는 부종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수분이 정체되는 가장 큰 원인은 ‘염분’과 ‘수분’이다. 짠 음식을 먹으면 물을 자주 찾게 되고, 소금의 염분은 몸속에서 수분을 붙잡게 되어 염분과 수분의 순환과 배출이 잘되지 않아 몸속에 정체된 물이 ‘수독(水毒)’이 되고,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문제는 몸이 붓는 증상이 병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염분이나 수분을 섭취하더라도 보통의 건강한 성인들에게는 소변으로 충분히 배설된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몸이 붓더라도 다시 부기가 빠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염분과 수분을 배출시키는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면 염분과 수분을 스스로 배출하기 어려워 심각한 부종을 일으킨다.
발등이나 발목 주위를 눌러봤을 때 살이 다시 올라오지 않고 누른 자국 그대로 남아있다면 부종이 심한 상태이다. 누른 자국이 그대로 남는 것을 ‘함뇨 부종’이라 한다. 함뇨 부종이 생기기 전부터 ▲체중이 늘거나 ▲아침과 오후의 체중 차이가 1~2kg 이상 나거나 ▲소변의 양이 줄거나 ▲밤중에 소변 때문에 잠에서 자주 깨거나 ▲아침에 눈이 많이 붓거나 ▲운동할 때 숨이 가쁜 증상 등을 느끼게 된다.
오늘은 심각한 부종으로 위험신호를 보내는 질환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