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태을주 수행체험-너무 급해서 기다릴 수 없으니 빨리 천도식을 해 다오!
신도들에게 기운을 불어 넣어주시오
김현주(여, 45) / 도군자, 증산도 전주경원도장
전주덕진도장에서 열린 ‘전북지역 연합도공’ 때 처음에는 맨 앞자리에 앉아서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을 외우며 도공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어느 순간 저의 양어깨에 엄청나게 큰 신장 두 분이 서 계시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왜 그리 앉아만 계시오? 일어나 신도들에게 기운을 같이 불어 넣어주시오.”라고 하시는 메시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순간 저는 ‘제가요? 저 같은 사람이 무슨···’ 하며 주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저절로 몸이 일어나서 도생들께 강력한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는 마음을 갖고 성전 주위를 돌면서 성도님들과 도공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느 지점에 이르면 슬픈 마음이 들면서 막 울음이 났습니다. 신비하게도 그 주위 신도들이 다 울면서 도공을 하는 걸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신장들에게 큰 소리로 영적으로 외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전주 전북 지역도 좀 많이 살려 주셔야 할 것 아닙니까? 다 죽이려 하십니까?’ 신장들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외침이 내면에서 저절로 나오며 한없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성전을 쭉 돌다가 어느 지점에 가면 제가 신이 났는데 보니까 그 근처의 도생들이 무아지경에 빠져 도공을 하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집중하지 못하고 기운이 흘러 나가는 도생들에게는 기운을 다시 환기시켜 주며 집중을 유도해 주는 식으로 관리 감독을 하였습니다. ‘명덕관음팔음팔양明德觀音八陰八陽’과 ‘복록성경신아福祿誠敬信我’와 ‘수명성경신아壽命誠敬信我’를 외칠 때는 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주관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한응섭 도공법사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아마도 두 신장은 법사 신장인 듯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비 도공법사로 임명이 되었지만 제가 법사의 도를 제대로 알고 실천하려면 아직 너무도 부족한데 신장님들이 응해 주셨다는 게 감사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더욱 분발해 사람 많이 살리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보은!
태사부님과 호위 신명들이 함께 박수를 쳐
허학자(여, 76) / 교무종감, 증산도 부산광안도장
도공을 시작하자 양복을 입은 태사부님께서 나오셨습니다. 도생들이 열심히 도공하는 모습을 보시고 잘 한다고 박수를 치시자 뒤쪽에서 수많은 호위 신명들도 함께 박수를 쳤습니다. 호위 신명들이 나가고 도복을 입은 도공 신장들이 나와서 박수를 치더니 도생들에게 다가와서 도공 기운을 넣어 주었습니다. 그 다음에 수많은 초립동이 신명들이 도공을 하다가 중간에 천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도공이 끝나면 문이 닫혀서 못 올라가니 도공 끝나기 전에 문 쪽으로 나가려고 몰려들었습니다. 결국 문이 닫히고 못 올라간 초립동이들이 있었는데 태사부님께서 명을 내려 문이 열리고 다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나가다가 닫히는 문에 끼여 다친 초립동이가 있었는데 천상의 선관이 치료를 해 주었습니다.
몸의 신명이 커져서 도장을 뚫고 위로 올라가
이지연(여, 31) / 교무종감, 증산도 진주도장
음력 146년의 마지막 치성 날이었습니다. 종도사님께서 순방하셔서 전 간부와 태을랑들이 필참하여 치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몸과 마음을 비상하게 갖고 치성에 임하였습니다. 통성기도를 하는 와중에 제가 바라는 소원들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왔고 몰입도 잘 되었습니다. 주송으로 들어가며 태을주를 몇 번 읽었는데 갑자기 제 몸의 신명이 커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신명이 육신에서 벗어나 도장을 뚫고 위로 올라갔습니다.
저의 신명은 한없이 커져 갔고, 도장은 엄지와 검지 사이에 들어올 정도로 아주 조그맣게 보였습니다. 조그마한 도장에서 사람들이 치성을 모시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디까지 보이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위를 살펴보니 근처의 금산면, 진주장례식장, 초전동까지 다 보였습니다. 아주 신기하였습니다. 잠시 눈을 뜨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해서 눈을 떠보았지만 그대로였습니다.
주문을 읽을 때 평소에는 감기가 걸린 탓에 호흡이 달려서 잘 읽지 못하였는데 오늘은 입도 크게 벌려지고 소리도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나왔습니다. 제가 읽는 것이 아니라 신명이 읽는 것같이 느껴졌습니다. 주문을 읽는 내내 그러하였으며, 주송이 끝나고 입정을 하는 그 순간까지 몰입이 된 상태였습니다. 치성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신명 체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소중한 체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너무 급해서 기다릴 수 없으니 빨리 천도식을 해 다오
신옥일(여, 62) / 교무종감, 증산도 마산도장
작년 12월 직선조 보은 천도식 이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수행하던 중 시댁 부모님을 비롯한 다섯 분의 신명님들이 보였습니다. 아들 결혼시킬 때 폐백으로 올려 드리고 다섯 분 한복을 소지燒指시켜 드렸는데 그걸 입고 환한 얼굴로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시조부모님께서 우리도 천도식을 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시길래 제가 “직선조 천도식을 하고 지금 돈이 없으니 올 가을쯤에 해 드릴게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시조부모님께서 “너, 보험 넣고 있는 거 있지 않느냐? 그거 해약해서 그 돈으로 우리 천도식 해 주면 되지. 너무 급해서 가을까지 못 기다리니까 빨리 해 주면 좋겠구나. 다음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자신들 조상 천도식을 할 때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천도식을 안 해 놓으면 창피하잖니.” 저는 그제서야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5년 정도 된 예금 보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그걸 해약해서 꼭 춘삼월에 천도식을 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니 사라지셨습니다.
며칠 후(올해 3월 초순경) 밤에 수행을 하는데 시부모님과 아주버님들이 나타나셨습니다. 이제는 도복道服이 너무 입고 싶다고 하시길래 제가 천도식 비용이 빠듯해서 망설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시아주버님들이 자기들은 괜찮으니 부모님 거를 먼저 해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시부모님께 이번 천도식 할 때 도복 두 벌을 올려 드리겠다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며 가셨습니다.
저는 아침, 저녁으로 수행을 하는데 특히 저녁 수행 때 체험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런 체험을 하고 나니 신도神道 세계가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신도에서는 지금 급하게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제님 신앙을 만난 것이 너무 감사하고 또 신앙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에 또 감사했습니다.
우주의 거대한 기운들이 머리 위에서 폭포처럼 쏟아져
이호상(남, 22) / 사감, 증산도 부산중앙도장
종도사님 부산 지역 순방 때의 체험입니다. 태을주 도공을 할 때 처음 5분 동안은 제가 허허벌판에 있었습니다. 제 오른손에는 금색과 은색, 사파이어색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크고 기다란 도끼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왼손에는 화려한 빛깔로 된 긴 막대기 같은 것을 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교차하면서 힘차게 흔들고 있었고 제 옆과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돌진할 것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앞을 자세히 보니 마치 백조처럼 화려하게 등을 장식한 여신이 보였습니다. 그 여신의 장식도 금색, 은색, 사파이어색이 어우러져 있었고, 그 장식은 제가 이때까지 살면서 본 그 어떤 장식보다 화려했고, 또 어떤 보석보다도 영롱하게 빛이 났습니다. 피부는 정말 고왔고 피부색은 연보랏빛과 은빛이 어우려졌고 은은한 광채가 나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머리에도 화려한 금관 같은 것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도공 자세를 바꿔서 주변 전체에 기운을 돌리는 듯한 모습을 취하며 격렬하게 몸을 흔들었습니다. 그에 따라 도장 전체에 기운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엄청나게 용솟음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제 앞에 빨간 옷을 입은 신명이 갑자기 나타나서 “잘한다 잘해! 더해라 더!더!더!” 하면서 흥을 돋우어 주시고, 저는 그에 맞게 더 열심히 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마치 주변에 토네이도가 몰아치듯이 엄청난 기운들이 폭발하면서 순환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뭔가 일이 잘 풀리려나 보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태을주 도공 때는 제가 제 머리를 계속하여 손바닥으로 세게 내리쳤습니다. 그 도공은 아프다기보다는 조금 시원했습니다. 저는 이 도공을 왜 갑자기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근육질에 덩치가 큰 신명이 앞에 와서 제 머리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쾅쾅 내리치면서 “열려라! 열려라!” 하고 크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좀 오랫동안 쳤는데도 열리지 않자 아예 삽을 가져와서 뚜껑 따듯이 건드려 보기도 하고, 해머를 가져와서 내려쳐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열리지 않자 “이게 왜 안 열리는 거지?” 하고 의아해했습니다.
이후 종도사님께 도정 보고를 할 때 잠시 명상에 빠졌는데, 그때 제 앞에 어린 동자승이 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동자승은 단순히 어린 동자승이라고 하기에는 닦인 내공이라든지 절제된 행동의 수준이 높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동자승이 가만히 계속 앉아 있자 저는 그 동자승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여기 왜 왔느냐?” 그러자 동자승이 “너를 도우려고 왔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 동자승은 순식간에 저의 몸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선하고 연한 기운이 돌면서 제 몸이 있는 듯 없는 듯 매우 부드럽고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잠시 후에 온몸이 진한 스카이블루색을 띤 창백한 대머리의 중년 남성이 갑자기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남성은 고생을 많이 한 듯 몸이 야위어 보였습니다. 그는 뒤로 돌아선 채로 있었는데, 머리 뒤통수 윗부분에 마치 송곳이라도 머리에 박혔던 것처럼 모두 8개의 구멍이 세로로 4개씩 두 줄로 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한자 才(재주 재) 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는데 왠지 제가 그 남성을 삼켜야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체격이 비슷한 그 남성을 통째로 꿀꺽 삼켰습니다. 그러자 몸이 무거워지고 속이 더부룩한 게 느껴졌습니다. 잠시 후에 뱉어 냈는데 그 남성의 피부색에 살색의 고운 빛이 돌기 시작했고 생기가 돋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가 몸에 진기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고 또 다른 이유로 다시 삼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삼켰습니다. 이번에는 거북한 느낌이 없이 잘 받아들여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제가 머나먼 우주의 저 한편에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 몸과 몸 밖의 모든 것들이 전혀 경계가 없고 본래 저란 존재에 고정된 실체가 전혀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이 우주 자체가 제 육체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맘껏 비행을 하고 있다가 자세히 느껴 보니 이 넓은 우주에 엄청나게 거대한 기운이 대거 이동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 거대한 기운들은 우주라는 넓은 공간 안에서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우주적인 크기였기 때문에 여태까지 느꼈던 기운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우주에 있던 제가 순식간에 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조금 전에 우주에 있던 거대한 기운들이 제 머리 위에서 마치 폭포처럼 쏟아졌습니다. 동시에 그 기운들은 깃털처럼 하늘하늘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말 큰 기운을 받아 몸이 맑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인상 깊은 체험이었습니다. 저에게 큰 기운 내려 주신 천지일월 사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