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섬' 낭만여행 어때요
연희진 기자별 스토리 • 23시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초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가을의 끝자락,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가을섬'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관광하기 좋은 섬을 홍보하기 위해 '찾아가고 싶은 섬'을 발표하고 있다.
올가을에는 교동도(인천 강화군), 대부도(경기 안산시), 금오도(전남 여수시), 조도·호도(경남 남해군), 추자도(제주 제주시)가 선정됐다.
◆교동도
서해바다와 북한의 연백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교동도는 2014년 7월 교동대교의 개통으로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섬이다. 교동도의 대룡시장은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인 연백장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골목시장이다. 골목 곳곳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벽화들과 조형물, 오래된 간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교동도에는 '평화와 통일'을 테마로 교동제비집, 평화나들길(자전거길), 교동스튜디오가 조성됐다. 교동 스튜디오에서는 옛날 교복을 입고 흑백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시간이 멈춘 섬에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겠다.
◆대부도
안산의 하와이로 불리는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로 연결이 되어 육지가 된 섬이지만 아직도 섬이 가진 낭만과 서정이 곳곳에 남아있다. 대부도 가는 길목은 섬과 섬을 잇는 색다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낙조가 아름다운 섬 대부도는 선선한 가을철에 갯벌을 체험하고 조망하기 좋은 섬이다. 썰물 때 열리는 탄도항 바닷길을 통해 누에섬 등대전망대를 방문해 주변 섬과 넓은 갯벌을 조망할 수 있다. 대부도 지역은 다양한 특산물로 유명한데 육도는 바지락과 굴이, 풍도는 소라젓과 천연 둥굴레차가, 대부도는 특히 바지락칼국수가 시원함을 자랑한다.
◆금오도
금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마치 큰 자라를 닮아 지어진 이름이다. 해안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금오도는 배낭을 메고 걷기 좋은 섬이다. 해안을 따라 코스별로 독특한 매력이 있는 금오도 비렁길(1~5코스)이 있다. 폐교를 활용해 만든 안도 기러기 캠핑장이 있어 트레킹이나 백패킹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금오도는 숲이 울창하고 특히 국할나무와 산삼이 많이 분포했고, 우리나라 최대의 감성돔 산란처 중의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낚시원터로 강성돔 외에도 참돔, 돌돔 등이 많이 나서 낚시애호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조도·호도
그림 같은 해안선과 푸른 바다가 있는 조도·호도는 가족, 친구들과 산책하기 좋은 섬이다.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1시간 내외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도와 호도에 각각 조성돼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조도는 섬의 모양이 새가 날고 있는 모양을 닮아 '새섬'이라고도 불린다. 죽암도, 노루섬, 목과섬, 호도, 애도, 사도 등 1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에 둘러싸여 있다. 호도는 지형이 여우처럼 생겼다 하여 여우섬이라고도 불린다.
◆추자도
아름다운 해안과 다양한 어족자원을 보유한 추자도는 트레킹, 해양레저, 제철 수산물 축제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섬이다.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제주올레길 코스가 있고, 풍부한 어족자원으로 바다낚시를 즐기러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추자군도부터 마을 전경, 바다와 몽돌해안까지 색다른 제주를 프레임에 담아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떠오르는 인생샷 성지 추자도에서의 포토존 투어를 추천한다.
제주시에서 추자도는 배로 이동이 가능하고,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추자도는 예로부터 멸치잡이로 유명하며 벵어돔, 돌돔, 참돔, 전갱이 등의 고급 어종이 많이 잡혀 바다낚시에 대한 인기가 높다.
(출처-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