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로 미식가가 모여드는 이유 우럭·광어·갑오징어 등 초여름 별미 풍성
초여름 미식가들의 발길이 태안반도로 이어지고 있다. 태안의 대표 수산물인 우럭과 놀래미, 광어, 갑오징어가 제철을 맞은 것. 특히, 사계절에 걸쳐 두루 잡히는 우럭은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태안에서 나는 생선 가운데 최고로 꼽히지만 이맘때인 6월이 으뜸의 맛을 자랑한다.
육질이 연하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으며, 적당히 야들야들하게 씹히는 맛이 좋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즐기는 횟감이다. 또 아주 화려하거나 특별하게 감칠맛은 없지만 부드럽게 입안을 감돌면서 넘어가는 맛이 별미인 놀래미도 제철을 맞았다.
다른 생선과는 달리 낚시로 쉽게 잡을 수 있고, 성질이 급해 양식도 되지 않아 우리가 먹는 놀래미는 십중팔구 자연산이라 할 수 있다. 태안반도 곳곳의 바닷가에서 갯바위 낚시로 손바닥만한 놀래미를 잡아 즉석에서 회로 즐길 수 있으며, 초보자들도 쉽게 낚을 수 있다.
한편, 지난달부터 태안반도 해역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갑오징어도 초여름 입맛을 돋우는 계절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갑오징어는 태안지역에서 일명 ‘찰배기’라고도 불리우고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질 다이어트식품이며 생선회, 무침, 튀김, 냉채 등으로 먹는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요즘, 태안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주로 해산물을 많이 찾아 우럭, 광어, 갑오징어, 놀래미 등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직접 낚시대를 가지고와 갯바위에서 우럭이나 놀래미를 잡아 즉석에서 회를 떠 먹는 재미도 최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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