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대만 총통 친미성향 당선...세계 40억·76개국 '全지구적 선거' 총정리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는
'민주주의의 시험대'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간 양안 관계는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태에 놓였는데요.
지난해부터 중국의 대만침공설이
꾸준히 제기된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의
접전이 예상.
대만 국민들의 선택은 민중당이었답니다.
라이 후보는 40.05%의 득표율을 기록해
33.49%의 득표율을 기록한 허우 후보를 꺾고 승리.
이에 세계는 민주주의 진영의
첫 승리라는 평가와 함께 양안 관계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과반 득표에 실패한 라이 후보는
중도 성향인 민중당의 커윈저 후보가
26.4%의 득표율을 기록해 표 분산의 효과를 본 셈입니다.
이란은 오는 3월 1일 총선을 치른답니다.
최근 중동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이어서
미국이 미국 국적 상선을 공격한
예맨의 친이란 반군세력인 후티에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입니다.
나아가 이란은 최근 자국 내 폭탄 테러 사건으로 인해
이라크·시리아·파키스탄 등 주변국에
보복성 공격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특히 파키스탄은 이란에 보복 공습을 나서며
확전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월 15일로 예정된 러시아 대선에서 '5선'에 도전.
아울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재선에 나섭니다.
다만 오는 3월 31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선은
계엄령 중인 만큼 연기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자신의 정적들을
상당수 제거한 만큼 5선 달성은 물론
2036년까지 사실상 종신 집권 체제를
굳힐 것이란 평가가 중론입니다.
오는 4월 10일에는
우리나라의 22대 총선이 치러지고,
오는 4월 혹은 5월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인도국민당)의
3연임이 달린 인도 총선이 열립니다.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을 이끄는 모디 총리는
경제 실적을 바탕으로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모디노믹스' 정책을 통해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지만
모디 총리는 집권기간 동안 정적 제거와
언론 탄압으로 인해 민주주의를 퇴행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중입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총선에서 극우 정당
'이탈리아 형제들'(Fdl)이 승리해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집권했는데요.
1922년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에
극우 성향 총리가 이탈리아의 지도자에 오른 것.
아울러 지난해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년간 당원 수가
37%가량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극우 정당과
프랑스의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은
지난해 12월경 이탈리아 피렌체에 집결해
6월 선거의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선거의 해에 대미를 장식할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5일 열리는데요.
국제 사회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예상되는 11월 대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 20일 퇴임 직전
내란(1.6 의회 난입 사태) 선동 혐의로
하원에서 탄핵당하며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그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상원에서 탄핵안은 부결됐답니다.
특히 1.6 사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로 발전했는데요.
콜로라도주와 메인주의 주 대법원은
1.6 사태에 가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 자격이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주 대법원의 근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했던 공직자가
모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명시된
수정헌법 14조 3항을 위반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는
연방대법원에서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연방대법원은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인 가운데 3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
따라서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판결을 할 것이란 평가가 중론입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사태 이외에도
4건의 사건에서 91개의 혐의로 기소된 만큼
변수가 많답니다.
근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숱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반격의 기회를 맞이했는데요.
그의 약점으로 지목된 사법리스크는
오히려 지지층 결집의 신호탄이 되면서입니다.
공화당 지지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탄압에 희생양이란 판단했습니다.
미국 대선은 오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을 치른 뒤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16개 주에서 경선을 진행하는데요.
이날 결과가 사실상 양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셈입니다.
▼ 기사 원문 보기 ▼
▼ 지난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