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아들레미학교에서 임원진들의 단합대회겸 야유회를 갔었다
이곳학교에 아들을 빨리 적응시키고자 난 임원을 하기로 했었다..
이사오기전의 학교는 좀은 시골풍이 있는지라...[양산].. 별루 학교에 관심을 두지않았었고
또한 아이학교생활에 그다지 신경을 쓰질 않았었다..또한 아이가. 잘하고 있었기에..
근데 여긴 신도시이다
쪼끔은 자타가 인정을 하는 상류층이고...
바로 옆에 롯데가 있고 코오롱이 있고...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브랜드 있는 집들이다
그런곳에 이사를 왔기에 당연히 아이의 학교생활에 신경을 안쓸수가 없었다
내아이가 차별되는게 싫었기에.
각설하고...
일찍 9시에 출발을 했다
목적지는 전남에 있는 청학동을 경유해서 하동 쌍계사 이랜다
많이 가본곳인데...하는 맘도 있었지만 학교엄마들과 첨 멀리 나가는일이라서
맘한쪽으로 위안을 삼고..오늘 하루 원없이 여자들끼리 실컨 잼있게 놀다오리라 하며...
어디까지나 난 맘으로만 될수밖에 없지만.
허리가 아프고 이젠 다리까지 저려오는데 술은 뭔 술이며..또한 춤은 뭔춤?
에고~~~정말 한번 삐꺽한게 속을 많이도 썩힌다 ㅠ.ㅠ
임원진중에서도 회장,,총무..다들 넘 많은 준비를 해왔네.
달리는 버스안에서 시종일관 먹을게 나온다^^
수육에다 갖은 양념에다..각종 주류^^ 까지나..갖가지 구비를 했었더라구..
나에겐 다 그림의 떡이다..
정말 난 떡만 먹었다^^ 하얀 쌀밥떡을...우유랑 해서...
어느새 차는 청학동으로 들어서고...
참!! 언젠가 티비에서 보았던 고속도로위의 달리는 관광차를 단속하는걸 봤는데
하하하...우리차 역시도 오면서 몇번을 "에엥~~~: 하는 싸이렌 소리와 함께
기사님의 "쑤그리!!" 하는 소리를 듣고 아짐씨들이 있는대로 몸을 흔들다가
그대로 앉는 모습을 연출을 했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ㅎㅎ
청학동하면 요즘 티비에서 볼수있는 예전의 떠꺼머리 총각...지금은 결혼했지만.
"김봉곤" 그양반이 생각나는데..아니다 다를까 기사님의 친절한 안내말씀이
"지금 여러분 원쪽에 보이는 서당이 김봉곤씨가 학문을 가르키고자 지은곳입니다" 라는..
깔끔하게 색칠을 하지않은 고유한 우리 한옥집같다..
곳곳이 넘 이쁘게 단장이 되어있고...무엇보다 공기가 넘 싸아~하다..
숨쉬기가 한결 가벼움을 느낄수 있었다
좀더 올라가니 주차창이...
이곳에서 도보로 왕복 1시간 조금 넘는곳에 "삼성궁" 이 있다고.성전이라던데..
답사코스 이라고...다들 산을 오르는데..또 나혼자 외톨이로 남겨졌다 ㅠ.ㅠ
마음만 먹으면 올라가겠지만 지금은 개안을지 모르지만 나중에 감당할 그 고통을 생각하니
도저히 지금의 그기분대로 행할수가 없었다..
혼자 덩그러니 남아 버스뒷칸 넓다란자리에 누워 몸을 추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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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코스인 쌍계사...
하동 제첩회.제첩국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여기는 자주 왔던곳이기에 난 별루 많이 걷지않기에 부담없이 절까지 함께갔다
다들 엄마들 마음인가보다
대웅전에 앉아 기도를 하는 모습들이 참 이뻐보인다
마침 대학생들이 큰스님으로 부터 법문을 듣고 있는 광경도 보고..
난 보이지 않지만 멀리 뒷켠에서 큰스님들에게 합장으로 인사를 드리고...
이것저것 엄마들 집에서 먹을 나물들과 선물들을 사느라 분주하네..
나두 아들꺼 하나 선물로 장만하고...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알게 모르게 내가 짜증이 나는것이다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보니 얼마나 피곤함이 그대로 얼굴에 묻어나는지...
몸은 아프지...걸음조차도 불편하지...
뭐하러 내가 왔을까? 하며 ...
오늘 울친구랑..작가친구도 설에서 왔다는데..
자기들끼리 5명이 양산 "통도사"에서 열리는 시인 [신달자님.김남조님] 들의
시낭송과 더불어 야생화축제를 보러가자고 그렇게 나보고 얘기를 했었는데.
차라리 그곳을 갔더라면..이렇게 내 몰골이 초라하진 않았을텐데..하는
난 이모임에서 젤루 연장자이다
다들 나보고 언니라고 부르네...첨보는 사람이나 몇번 보았던 사람이나...
이나이에 초등학교 학생을 두고 있으니..자기들 보기엔...각자 마음대로 생각을 하겠지..
근데 문제는 나의 얼굴 주름살이다...
팽팽한 30대 초반의 얼굴들이랑 내얼굴이 넘 비교된다..
그래도 내나이또래에서는 제법 봐줄만한 얼굴인데 이곳에 있으니 난 참 비참함을
느끼게 되며 내얼굴이 짜증이 나니 자신감마저 없어지는걸..느낄수있었다.."
괜시리..고개를 창쪽으로만 돌리고 있고...말을 하면서도 내얼굴에 신경이 쓰이고..
으이구~못난이!! 하며 자책을 해보지만 느낌은 어쩔수가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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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들어오니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그나마 나의 얼굴 컴플렉스가 좀은 줄어드는시간이넹^^
여자들의 모임이 다들 그렇듯이 그냥 헤어지기가 뭣한가보다 다들 2차로 나이트를 가자며
한명도 싫다는 말을 하지않네... 나역시도 올만에? 하는..ㅋㅋ
이젠 나 아픈거 잠시 뒤로 미루기로 맘 먹었다
마지막 몸부림을 나혼자 다했다
주는대로 술을 다 마셔버리고...중간에 파스를 샀었던거..다리며.허리며 다 붙이고^^
술김이면 허리며 다리며 통증이 잠시 없어질거라고 생각을..
드뎌 나이트로.~
자주 이런 자리를 가지는 회장님의 예약으로 준비가 끝나있는상태^^
아무도 없는 스테이지에 우리들만의 시간이네..
얼마나 마셨는지 모른다..다들..
맥주병이 엄청 왔다 갔다^^
나? 두말할 필요없이 엄청 들이 마셨지...
아픈것도 별루 통증없이 가볍고... 평상시의 춤솜씨 ,,,
나이든거 아무 상관없이 잘도 추었다...
비비고 꼬고,,흔들고.. 정말 우리 젊은 엄마들 싱싱하게 잘 흔든다..
보기가 좋다...
역시 나이듬은 여기서도 느끼게 되더라구 ㅠ.ㅠ
그러나 잠시동안의 나의 생각일뿐...
내옆에서 짝으로 춤을 맞추며 흔들던 엄마 하는말
"진짜 잘추시네요..어디서 그런 힘이 나요? 아까까지만 해도 아프다고 술도 안하시더구만"
ㅋㅋㅋ...
이순간을 위하여 몸을 아꼈지...
이래저래 아짐씨들의 즐거운 하루를 접는 시간이다.
우리아파트 한라인에 한반인 엄마가 4명이나 있다
바로 우리집문을 마주하고 있는 6학년 엄마...
평상시에 눈인사만 했었더랬는데....오늘 마주 술잔을 대며 시시한얘기까지도 나누고...
이제 서로 왔다갔다 내왕도 하자며...
이아짐씨 하는말 " 아저씨 참 핸섬하데요..." 아이고~~여기서도 울서방님의 잘생긴
모습을 이야기하넹^^ ㅋㅋ
4층에..10층에..6층에...
이제부턴 정말 내몸가짐에 주의를 해야겠다
아무렇게 웃을 입고 밖으로의 외출은 삼가야겠다는 생각을^^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한결같이 이 아짐씨들의 하는말..
"우린 오늘 아무일도 없었어요!!!"
ㅋㅋㅋ
첫댓글 ㅎㅎㅎ....안봐도 비디오다....ㅎㅎㅎ....은비스 프레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