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의 상황과 학습 환경에 따라 변경될 여지가 많겠지만요... 제 생각은....
한국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엔 욕하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월급 제때 주세요 등의 말이 가장 쓸모있고 가장 명확하게 이해되고 쓰여진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자기네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말부터 배우고 익힌다고 하잖아요...
그렇듯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신과 가장 밀접한 생활공간과 주변으로부터 언어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열정도 생기고 흥미도도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특별한 환경이 수립되어 있지 않은 학습자들에겐 생활 그 자체가 가장 밀접한 공간이라고 가정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과 사람 만나고 학습하고 노는 등의 하루일과에 해당하는 일들이 가장 밀접한 언어들이고 흥미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께서 가르치는 학습자들에게 특별한 환경이 있다면 그런 것을 소재삼아 단어를 선별하고 내용도 만들어내고 보충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하루일과, 가족을 비롯한 인간관계, 놀이문화, 학교생활, 가정생활 등을 위주로 살아 붙여 가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일본어를 능통하게 하신다고 하더라도 일본어는 될수록 아니, 거의 사용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대신에 그렇다면 화보나 몸짓언어로 의사를 전달해야 하거나, 아니면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을 도로 교육자에게 하게 해서 교육자가 모범 답안을 만들어가는 등의 학습자들의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즉, 정말로 아이가 언어를 획득하듯 한 단어, 한 문장을 깨쳐 가는 그런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고집하는 방법인데 수업시간을 거의 절대적으로 문답법에 의존하는 학습법입니다.... 학습자의 학습의욕과 진지함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질문하지 않으면 오히려 교육자가 질문을 하고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철저하게 생활에 근거하는 문답법으로 의사소통에 위주한 언어교육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어를 꽤 배우고도 말하기와 듣기에 약한 한국인들의 외국어 능력은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칠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언급하는 말입니다....
아울러 처음 시도하는 발음편에서 아주 정확한 발음을 만들어 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음은 초급수준에서 계속적으로 교육자가 인내심을 갖고 쭈욱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 정확한 발음에 대한 인식을 첫시간에 자리잡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발음은 초반에 잡지 않으면 나중엔 잘 고쳐지지 않고 .... 흔히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져도 발음이 좋으면 그 사람이 참 말을 잘 하는 듯 보이지만 발음이 나쁘면 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고 의사소통이 꽤 잘 되어도 듣기에 유쾌하지 못한 한국어가 될 소지가 큽니다....일본인들만이 실수하기 쉬운 발음 몇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자료들을 먼저 교육자가 숙지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발음 부분에 사용될 단어들또한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단어들을 선별하는 작업도 중요시했음 합니다....아무리 단어를 읽어보는 것이라도 생활에 밀접한 단어들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또 언급할 부분이 있겠지만 오늘은 이만 줄이렵니다...
다음엔... 그리고 차츰차츰 단상을 모아보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