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부산을 어떻게 가야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던 찰라
종덕이에게 연락을 했더니
자기가 진주를 걸쳐서 간다고 데리러 온다고 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에 헬스장을 갔다가 와선
내내 들뜬 마음으로 종덕일 기다렸다..
오후 두시가 채 안됐을때 지금 거제에서 출발한다고
종덕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충 지리를 말해주고선 우리 가게로 오라고 했지...
후후~~~
세시가 조금 넘어서니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종덕이가 도착을 했다
그리고 몇일동안 연락이 안되던 명순이는 그날 연락이 닿았는데
하필이면 그때 감사가 걸렸댄다.
요번엔 정말 보고싶었는데 보지못한 아쉬움이 크다.
그렇게 아쉬운 통화를 하고 우린 부산으로 내달렸다..
토요일이라 길이 뻥 뚤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베스트 드라이버가 옆에 있으니 맘이 한결 든든 하더구나..
부산에서 십년을 살았던 종덕이는 해운대에 위치한 재삼이네 집을
너무나 쉽게 찾아냈고 재삼이는 아파트앞에 나와서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
우리가 바로 도착하고 조금 있다가
멀리 고향서 고맙게시리 승철이가 계촌 막걸리 네병을
두손가득히 들고 도착을 했다.
우선 그렇게 모여 재삼이네 집을 쳐들어 갔지..
후후~~사진으로만 보았던 재삼이 와이프
정말 시원시원 성격도 좋구 예쁘더라..
시우또한 너무나 귀엽고 어찌나 머리가 그리 똥글똥글하던지...
그렇게 재삼이네에서 막걸리 두잔을 하고 해운대 바닷가로 나왔는데
헤헤헤~~난 막걸리 한잔밖에 안마셨는데 왜그리 핑핑 돌던지..
점심도 안먹고 내려온 승철이를 위해서
우린 거기에서 소주에 모듬회를 한접시하고 매운탕까지 먹었다..
엄청나게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맛은 있더군..(나만 그랬나????)
그렇게 알딸딸해서 우린 송정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정에서 어느 술집(야 거기가 노바다야끼였냐?)
하여튼 거기에서 또 술을 먹었지...
근데 그때까지 미경인 도착을 못했었다..
나중에 열시가 조금 넘어서인가 그때 도착햇는데
얘기를 들어본즉슨 친정에 제사가 있었댄다..
그리고 가게엔 배달할 사람도 없었구..
그 조그만 체격에 혼자서 얼마나 바빴겠냐...
우린 그런 사실도 모르고 언제오느냐고 닥달을하고
거기에다 통닭까지 튀겨오라고 주문을 했으니...
히히히~~~순진한 우리 미경이 친구들이 그랬다고
그시간에 통닭이랑 떡이랑 한껏 싸가지고 온것 아니냐..
거기에다 울산에서 부산까지 택시를 타고....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
미경이가 오니까 비로서 우리 친구들 활기가 띄기 시작했다.
미경이가 또 분위기 메이커 아니겠냐.
거기에서 끝낼수없어 우린 맥주를 사들고 송정 바닷가로 나갔다...
와~~~해수욕장 개장도 안했는데 웬놈의 인간들은 그리도 많은지...
그래도 우린 제일 좋은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서 우린 그동안 못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너무나 재밌는 시간들을 보냈지..
10여년 불러보지못한 교가도 몇번씩이나 제창을 하고...
우리의 앞날을 위해서 건배도 하구...
그렇게 우리들의 귀한 시간은 흘러갔다...
그다음날 아침
우리는 또 염치불구하고 재삼이네집에 아침을 얻어먹으러 갔다.
야,재삼아..
정아씨 음식솜씨 끝내주더라..
그날 아침 먹은 게 매운탕이였지?
그거 진짜 맛있더라...
내가 너무 맛있어 했다고 꼭 전해줘라...알긋째?
아침을 얻어먹고 원두커피에 맛있는 과일까지..
그렇게 배를 채우고 우린 서로의 집을 향하여 발길을 돌렸다..
내가 지켜보건데 재삼인 너무 열심히 살더라..
하긴 우리 친구들중 누구하나 열심히 안사는 친구들이 있겠냐마는
열심히 사는 모습들을 보니 너무나 기분이 좋더라.
어제가 두번째 만남이었긴 하지만 난 너무나 기분이 좋다..
졸업하구 멀리 와있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친구들을 잊고 살아온 난 요번의 만남이 나에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나중엔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아마 찾아보면 경상지방에 사는 친구들도 제법 많을것 같은데....
피로가 겹쳐진 와중에 내려와준 승철아...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맙데이.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친구들을 챙겨준 재삼이와
가게를 내팽개(?)치고 와준 미경아 너희들도 너무나 고맙데이.
재삼인 하는 사업 아주 크게 번성되길 바라고
시우와 시우엄마와 아주 행복하고 이쁜 가정 꾸미길 바라며
미경이두 가게 부리나게 잘되라.
난 미경이 너의 그 씩씩함이 너무나 부럽더구나.
앞으로도 항상 그렇게 밝게 웃어주는 그런 친구가 되었음 한다.
그리고 아직도 순순한 마음을 잃지않고 있는 종덕아..
난 너를 보면서 나 자신을 많이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다 변하기 마련인디
너무나 순진하고 꾸밈이 없는 너의 모습이 난 너무나 좋더라.
앞으로도 그 순수한 마음 변하지 않길 바란다.
이상으로 우리 경상지방의 모임 후기를 마친다...
장마가 온다더니 여긴 하루종일 많은비가 내리고 있다.
다들 비피해 없길 바라고 건강들 조심해라......
첫댓글 혜련아 후기쓴다고 고생햇다 내가 넘 늦게가서 저녁시간 같이못보낸게 무지 아쉬웟어 담에 모일땐 일찍가도록할게 친구들 다들 황금같은 시간을 그래도 친구얼굴들 보겟다고 모여서 넘 고맙다 앞으로도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자 다들 건강하고 잘들 지내고 아들딸 이뿌게 잘키워라
미경아~~ 또 너 새벽에 들어 갔구나? 그러다 너 몸 상하는거 아냐? 돈버는것도 좋지만 너 몸관리 잘해..히히~~항상 씩씩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이 먹어 갈수록 건강이 제일이다..알았지? 오늘은 비가 온다..오늘 같은날 너네 장사 잘되지? 돈 많이 벌어라....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