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서 펌)
넬슨의 러브 어페어...
영국의 내셔널 포트레이트 겔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에 트라팔가 해전에서 나폴레옹의
함대를 무찌른후 영국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호레이시오 넬슨 제독과 그의 애인 이었던,
제대로 말하면, 정부 였던 레이디 헤밀턴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보통 초상화 옆에는 그의 부인이 그려져 있어야 하는것이 정상 아니었던가요?
아...넬슨 제독의 부인이 일찍 죽었던 것인가??? 아님 나의 생각이 너무 고리타분한 것일까.....???
그 전시룸의 테마는 스캔들입니다. 역대 왕이나 실력자들의 정부와 바보같던 아내들, 아내의 치부,
남편의 여성 편력등을 표현한 그림이 걸려 있더랍니다.
그림 옆의 자그마한 판넬에는,,, 그들의 유명했던 러브어페어에 관해 짧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정체에 대하여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유명화가 George Romney가 그린 레이디 헤밀턴의 초상화들.. 그는 그녀의 초상화
만 40점이 넘게 남겼다고 합니다.************
죽어서도 그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넬슨의 애국심, 영웅심과 함께 영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세기의 스켄들로 남아 있습니다. BBC2 에서 방영된 넬슨의 다큐멘터리에서는 레이디 헤밀턴
이 없었으면 그들이 그토록 존경하는 넬슨이 영국 최고의 영웅으로 남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 합니다..
그녀의 기구한 인생 또한 수많은 연극과 소설,영화로 남으면서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레이디 해밍턴
그녀의 본래 이름은 에이미 라이언 (amy Lyon) 간단하게 엠마(emma)라고 불립니다.
그녀의 신분은 대장장이의 여식으로 아주 낮았으나,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빼어나 유모로 일하던
런던생활 시절부터 그녀의 외모는 세상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불운하게도 그녀가 알려 지기전에는
성을 매매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던 The Temple Of Health 기관에서의 짧은생활도 하게 됩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감탄한 화가 George Romney 는 그녀를 유난히 사랑하여 수십점의 초상화를
남겼는데, 그 이후 그녀는 유명한 모델이 되어 인기를 얻어가던중. 여럿 귀족가문의 남자들과 염문을
뿌리게 됩니다.
Sir Harry Featherstonhough , Charles Greville등 이었는데 greville의 삼촌이었던 60세가 넘은
Sir William Hamilton과 결혼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은 그녀는 정식으로 그와 결혼한후 레이디 헤밀턴 이라는 신분의 매력적인
상류층 여성 으로 이름을 떨치게됩니다. Sir,Hamilton이 나폴리의 영사로 발령받았을때 동행했던
그녀는 나폴리에서 호레이시오 넬슨(Lord Horatio Nelson)을 만나게 됩니다.
60살을 넘긴 헤밀턴은 자신의 나이와 남자로써의 전성기가 지난 지금, 젊디젊은 엠마를 외롭게
두는것도 안쓰러워 했으며. 자신이 죽은뒤 젊은 애인에게 그녀가 떠나버릴것이라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암묵적으로 헤밀턴은 넬슨과 엠마의 만남을 승인하고, 뒤에서 지켜보게
됩니다.
그들의 러브 어페어
넬슨과 엠마의 관계는 1799년 부터 넬슨이 사망할때 까지 계속되었는데, 1801년 그녀는 넬슨의 이름을
딴 호레이시아를 낳았고. 헤밀턴경과의 결혼을 유지한체 넬슨의 저택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헤밀턴 경은 넬슨과 엠마의 러브레터들을 고히 간직했는데. 편지에 쓰여진 사랑의 세레나데는넬슨의
전략의 천재라기 보다는 천재적인 문장가 였으며 엠마에대한 사랑이 얼마나 성스럽고 정신적이었는지
를 잘 보여줍니다.
넬슨 또한 그녀를 소울메이트라고 불르며 영원을 다짐했습니다.
당연히 넬슨의 원래 아내 프란시스와의 결혼은 파경으로 끝났습니다.
넬슨은 전투중에도 그녀에게 편지를 전하였고 그녀 또한 그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위해 모든 용기를
불어주는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넬슨이 떠나가 있는동안 여러사람의 유혹을 받았던 그녀는
끝까지 그에대한 신임을 저버리지 않고 그를 기다렸습니다. 넬슨이 영웅적인 최후를 맞이하기전의
유언은 그의 부인도 아닌 그의 정부 엠마와 딸 호레이시아를 위한 것이었는데.
---------엠마와 나의 딸을 떠난다. 내가 나라를 위해 충성한 만큼 나라는 그녀를 위해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하리라. 나의 모든 제산은 레이디 헤밀턴과 내 딸 호레이시아에게 남기노라.------
였다고 하네요. 넬슨 사망이후. 그녀의 신분이 정부인이 아닌관계로 나라에서 받는 위로금은 한푼도
지급되지 않았으며 넬슨이 요구했던 그녀를 위한 연금등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넬슨의 상속과 원래 남편 헤밀튼경이 남긴 재산은 상당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씀씀이는
너무 해퍼 얼마 가지않아 커다란 빚을 지게 됩니다. 결국 빚청산에 실패한 그녀는 감옥에 구금되게
되고. 출소 이후에도 빚쟁이들의 추적을 피하여 프랑스의 칼레로 피난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알콜중독
으로 외로운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첫댓글 그림에 담겨있는 사연과 그림이 주는 질문~~~ 아무튼 내용이 재미있어서 퍼왔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인데도 다시 읽으니 새롭네요...저는 왜 갑자기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히어로로 떠올랐던 히딩크감독의 검은 애인이 생각날까요?....?
저는 멋지던데요. 이름이 뭐였더라....?
세기의 사랑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이야기네요, 스캔들로 넘기기에는 헤밀턴의 희생이 안타깝지 않습니까? 진정한 사랑을 한 사람은 그 남편인 것 같습니다...^^
글쎄요 저는 영국이라는 섬나라의 예전 모습들을 보면 약간은 변태스러워서뤼~~~ 우럽이 대개 그렇지만.... 특히 상류층에서 일어난 일들이란.......
재미난데요..이런글을 자주 올려주셨으면합니다...ㅋㅋ
어쩔라고요~~~~??...크으
ㅋ 재미나시다니 다행입니다. 흥미롭기는 하지요. 그림 한장이 많은 것을 말할 수도 있더군요.
사랑?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ㅎㅎ 관점의 차이겟지만 저는 보편적인 사랑이 좋기는 한 것 같더군요.
이런 아름다운 스캔들뒤에 어느 한사람의 헌신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글쎄요 위에 꽃다지님의 글에 댓글을 달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헤밀턴경의 태도나 당시에 풍습으로 봐서는 아름답지만은 않은 뭔가 꾸리한~~~~ ㅋㅋ
이성간의 사랑이라는 단어는 무수한 뜻이 담겨 있어서 그 깊이를 알 수가 없을 듯...ㅎ
사랑의 종말이라는 극도 있더군요. 어떠한 유형의 사랑이라도 끝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