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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총동창회장배 테니스대회
1984년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16회 대회를 치르고 이후 코로나 사태로 멈춰 있던 총동창회장배 테니스대회를 다음과 같이 재개하고자 하오니 테니스를 사랑하는 용산 동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오랜만에 선후배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대회명 : 제17회 총동창회장배 테니스 대회
일 시 : 2025. 9.11.(목) 8시 30분
장 소 : 엠무브테니스 용마점 실외코트 (서울 중랑구 망우로70길 103 엠무브테니스장/ 안내전화: 0507 1401 1154)
주 최 : 용산고등학교 총동창회
주 관 : Y-Match(용산고 총동문 테니스 클럽)
참가 신청 접수 : 회장 신동준(27회) 010 8375 8746 / 총무 이현순(31회) 010 6284 1642
칼럼 | 김진두·20회·자유기고가
세상사 마음먹기 나름
들리겠지만 나는 누구의 말이나 행동 또는 사상에 대하여 그다지 비판하고 폄하한다거나 그러지는 않는 성격이다.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 또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 대하여 불편한 심기를 느끼지는 않는 편이다. 나 스스로에게 아주 고맙게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감정과 의사의 표현은 오로지 각자의 생각일 뿐이니 이에 대한평가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해 볼 것인지 아니면 무시할 것인지 또한 어떤 면에서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한 일인지 살펴보면 된다. 내게 던져진 보따리 처리는내 맘대로다.
칭찬을 듣든, 모욕을 당하든 모든 결과는 나의 대응에 대한 결과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내가 책임을 지면 된다.
예전에 그러니까 처음 미국 뉴욕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할 때 옆집에 연세가 많이 드신 한국 할머니가 살았다. 근데 이상하게도 싸구려 음식, 상한 채소나 과일 등을 자주 주는 데… 그것도 계속해서.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는가! 가뜩이나 불안한 타국 생활이 시작되는데 말이다. 한참을 속앓이했던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다.
주어진 모자란 성격 탓인지 주는 사람의 마음은 잘 알 수 없지만 해석은 내 몫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선의라는 자비로운 보자기에 싸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는 주실 때마다 항상 즐겁게 받아서 몰래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러면서 한마디 당부를 간곡히 했다. “할머니 너무너무 좋은 음식이라 욕심이 생겨요. 부탁인데 아무도 주지 말고 꼭 저에게만 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주시면 싫어요. 알았죠? 꼭요!”
지금까지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은 내가 하는 거니까. 외부의 여건은 내 생각의 참고 사항이지… 절대로 내 생각 영역에 들어와 자리를 잡지 못하게 노력한다. 설사 들어온다 해도 잠시 스쳐 지나간 바람처럼 미련을 두지는 않는다.
그러니 어느 누구도 무엇에게서도 자유롭다. 세상에 내 손과 발이 한 행동도 맘에 안들 때가 얼마나 많은데, 하물며 다른 몸뚱아리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살아가면서 생각의 우리(cage)에 들어오는 수많은 상념들. “또 들어 왔군”하면서 허허 웃고 지내면 좋겠다. 세상사 마음먹기 나름. 나의 마음은 내 거라서 참 좋다.
4 큰그릇
어리석은 삶, 지혜로운 삶 87: 김상대·7회·아주대 명예교수
반대가 진리다
1. 교류와 관계
우리는 사랑을 연인 간의 관계, 부부간의 관계 혹은 사제 간의 관계 등 특정한 사람과
의 특별히 친밀한 관계로 이해한다.
사랑은 우리의 내면이 기쁨으로 충만한 상태이다. 우리 안에서 춤이 일어난다. 우리의 중심부로부터 무엇인가 고동치고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우리 주변에 미묘한 진동이 일어난다. 그 진동이 퍼져나가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바위와 나무, 별들에게까지 그진동이 전달된다.
예수나 붓다가 말하는 사랑은 이런 사랑을뜻한다. 이들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항상 이것을 명심하라. 이들이 말하는 사랑은 관계가 아니라 존재의 상태를 의미한다. 관계는 사랑의 극히 일부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사랑이라는 개념을 관계 속에 나타나는 현상인 것처럼 오해한다. 마치 관계가 사랑의 전부인 양착각한다.
관계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에게 홀로 존재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명상할 능력이 없다. 진실로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명상이 선행되어야 한다. 절대적으로 혼자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홀로있되 무한한 기쁨으로 충만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진실한 사랑이 가능하다. 이때 우리는 사랑을 통해 무엇인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무 조건 없이 나누어 준다.
이제 우리는 상대방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무엇인가 나누어 주고, 이 나눔은 무한한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그러나 세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은 이와 다르다. 우리 안에는 사랑이 없다. 우리의 연인에게도 사랑이 없다. 그런 상태에서 서로에게 사랑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두 명의 거지가 마주 서서 서로에게 구걸하는 꼴이다. 이러니 연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아주 사소한 일들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어리석은 일들 때문에 말다툼이 그치지 않는다.
다툼이 일어나는 이유는 이렇다. 남편은 자기가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아내 역시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아내는 속았다는 생각을 하고 남편 역시 속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무슨 사랑이 있겠는가? 모든 이가 받으려고만 할 뿐 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이가 받는 데 혈안이 되어 있지만 아무도 받지 못한다. 그래서 모두가 공허와 상실감에 시달린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기본 토대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반을 다지지도 않고 무작정 집을 지으려 한다. 그 집은 언제라도 무너져 내릴 것이다. 돌이켜 보라. 우리가 지으려 했던 사랑의 집은 얼마나 여러 차례 무너져 내렸던가?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똑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이런 어리석음을 깨우치지 못했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 대해, 그리고 타인의 삶에 대해 무엇을 해왔는지 자각하지못한다. 전부터 똑같은 짓을 해왔음을 잘 알면서도 여전히 기계적으로 그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 로봇처럼 기존의 패턴을 반복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앞으로도 똑같은 결과가 벌어지리라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아무 차이도 없는 행동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똑같은 결말, 똑같은 파멸을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
실패한 사랑으로부터 교훈을 얻은 사람은 더 주의 깊고 명상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명상이란 혼자서도 기쁨으로 넘치는 능력을 뜻한다. 사실 아무 이유 없이 기쁨으로 충만한 사람은 드물다. 조용히 앉아서 지복에 젖어들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행복을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쁜 여자를 만났을 때 행복해지고, 멋있는 남자를 만났을 때 행복해진다. 그런데 방에 혼자 앉아서 행복으로 충만해진다고? 그런 사람은 미쳤음에 틀림없다. 사람들은 그를 마약에 취한 정신병자로 여길 것이다.
그렇다. 명상은 최고의 마약이다. 명상은우리 안의 정신적 능력을 발현시킨다. 우리안에 갇혀 있던 황홀한 빛을 밖으로 드러낸다. 이때 우리는 혼자 있어도 행복으로 충만하고, 존재의 중심부로부터 환희가 솟아오르기 때문에 어떠한 외적 관계도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사람들과 교류하겠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관계 이상의 것이다.
교류(relating)와 관계(relationship)는 큰 차이가 있다. 관계는 사물처럼 굳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거기에 집착한다. 그러나 교류는 흐름이고 움직임이며 진행 중인 하나의 과정이다.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사랑을 나누어 준다. 우리 안에 사랑이 넘쳐흐르기 때문이다. 더 많이 줄수록 우리는 더 충만해진다. 이것이 사랑의 마술이다. 주면 줄수록 더 많이 갖게 된다. 이것은 세상의 일반적인 경제논리와는 정반대되는 법칙이다. 이런 법칙을 터득한 사람은 더 많은 사랑과 기쁨을
누리고 싶을수록 더 많은 것을 나누어 준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받아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이것은 정형화된 관계라기보다는 강물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현상이다. 강은 나무옆을 지나면서 인사를 건넨다. 나무에게 물과 양분을 나누어 주고 계속 흘러간다. 강은 나무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나무 또한 강을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결혼한 사이인데 당신은 어디로 가는 거야? 떠나기 전에 이혼 수속을 마쳐야지. 최소한 작별 인사라도 해야 할 것 아냐?
이렇게 떠날 작정이었다면 애초부터 왜 내게 와서 춤을 추며 유혹한거지? 애초에 내게 양분을 준 이유가 무엇이었어?’
나무는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무는 강물 위에 꽃잎을 떨어뜨려 고마움을 표시한다. 바람이 불어와 나무를 춤추게 한다. 그러면 나무는 그 바람에 향기를 보태어 준다. 이것이 진정한 교류이다.
인류가 계속 성숙하여 진정한 인간이 된다면 이런 방식의 사랑이 피어날 것이다. 서로 나누어 주고, 자유롭게 움직이고, 소유와 지배 욕구가 사라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게임에 불과하다.
2. 현재에 살라
우리는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일들을 걱정하고 과거의 일들에 대해 후회하면서,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를 온전히 느끼거나 누리지 못한다.
계절은 변한다. 겨울이 오는가 하면 여름이 온다. 늘 같은 기후에서 살아간다면 갇힌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우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성숙한 사람이다. 우리는 현재 존재하는 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미성숙한 사람은 언제나 ‘해야 하는 것’,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것’ 안에서 살아간다. 이미 ‘존재하는 것’ 안에서 살아가지 못한다. ‘존재하는 것’은 실체이지만, ‘그래야만 하는 것’은 꿈에 불과하다.
실체는 뭐든지 좋다. 그것을 사랑하고 즐기며 그 안에서 이완하라.
긴장감이 생기면 그것도 사랑하라. 그것이 사라지면 작별인사를 고하라. 만물은 변한다. 삶은 흐르는 강과 같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 도 없다. 그래서 커다란 공백이 있다가도 전혀 움직일 틈이 없을 때도 있다. 하지만 둘 다 좋다. 둘 다 존재계로부터 온 선물이다.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한다. 그저 그것을 즐기면 된다. 이것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일 그것이 변하더라도 그저 즐기라. 모레 또 다른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즐기라. 쓸모없는 환상을 통해서 과거와 미래를 비교하지 말라. 지금 이 순간에 살라. 때로는 덥기도 하고 때로는 매우 춥기도 하겠지만, 둘 다 필요한 것이다. 삶은 정반대의 양극단으로 존재한다.
인터뷰┃양승우·49회·남도마켓 대표이사
남다른 방법으로 도매시장 운영합니다!
남대문 도소매 B2B 플랫폼 ‘남도마켓’ 대표 양승우 동문(49회)은 도매시장이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 버전의 알리바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용산고 동문 모임인 용담회(골프), 중용회(장학사업), 용장회(장학사업)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양 동문을, 큰 그릇에서 만났다. <편집자 註>
남도마켓! 대한민국 버전의 알리바바를 꿈꾸며
양승우 동문은 ‘평범한 고등학생, 즐겁게 학교에 다녔던 이과생’이라고 자신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G마켓이 첫 직장이었고, 카테고리 매니저(CM)로 명품 브랜드를 총괄했다. 백보, LPG 등 연예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커머스에서 경력을 축적했다.
이후 양승우 동문은 우리나라 도매시장이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남도마켓을 창업하여 대한민국 도매 상품을 국내외 소매 점포들과 연결하는 B2B 사업을 시작했다. “도매시장 상공인과 상품을 구매하는 전국의 소매 소상인(리테일러, 셀러) 그리고 사입 대행 사업자들이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을 남도마켓이 합니다.”라고 설명한
다. 사입 대행은 물건을 대신 사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남도마켓은 폐쇄형 몰로 사업자 인증을 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공급자 7,000개, 소매 판매자 8,600개, 글로벌 소매업자(국외 사업자) 5,000개가 가입되어 있고
21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남도마켓은 종합 B2B로, 의류, 패션잡화, 아동복, 반려동물 등 라이프스타일에 관여하는 모든 카테고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100만여 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다.
‘남대문 도매’로 시작하여 이제는 ‘남다른 도매’로
소매상이 남도마켓을 활용하면 남대문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쇼핑몰처럼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구매할 수 있다. 소매상이 주문한 여러 도매상 제품을 남도마켓이 하나의 택배 상자에 담아 배송한다. 매장 픽업비가 없으며 남대문시장 내 모든 상품을 합쳐 배송하는 것이다.
위탁배송도 가능하며 회원사 제품 모두를 남도마켓을 통해 최종소비자에게 바로 배송할 수도 있다.
“남대문의 약 10,000개 사업자 중 4,000개 업체가 가입해 현재는 남대문 마켓 쉐어 1위입니다. 남대문 이외에 전국에서 약 3,000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라며, 양 동문은 ‘남대문 도매’로 시작했다면 이제는 ‘남다른 도매’로 나아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남도마켓
창업 5년 만에 남도마켓은 도소매 유통의 디지털 혁신
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남도마켓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기술 기반 유통 플랫폼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남도마켓은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4차 산업혁명 Power Korea 우수기업 장관상 수상과 함께 2023년 대한민국 규제혁신대상에서 소상공인 상생 사업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서울시 ‘미래혁신 스타트업’에 선정되며 기술 기반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해외 진출 성과도 뚜렷하다. 2025년 현재 남도마켓은 일본·미국·홍콩 등 21개국에 수출 중이며, 한국 소상공인 도매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다.
용산고라는 끈끈함! 말보다는 행동과 결과로 용담회(골프), 중용회(장학사업), 용장회(장학사업)에 서 활동하는 양승우 동문은 “용산고라는 끈끈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며 말보다는 행동과 결과가 중요하다며 장학사업의 취지에 공감하여 즐겁게 모임에 참여한다고 했다.
양 동문은 용산고 후배 동문과 재학생에게는 “즐겁게 살고, 사업하다가 의논할 것이 있으면 서슴없이 찾아오세요.”라며 애정을 전달했다.
글 천상욱·42회·편집위원
동문기고: 정영진·24회·밀양뉴스 논설위원
한국전쟁과 KATUSA
<카츄샤의 노래>를 아시나요?
이 노래는 유호 작사, 이인권 작곡으로 가수 송민도가 불렀다. 1960년 2월에 개봉한 김지미와 최무룡이 주연으로 출연해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카츄샤>의 주제곡이다.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애절한 가사에 애잔한 멜로디와 부드러운 저음이 매력적으로 영화의 흥행 성공과 함께 노래도 같이 히트를 쳤는데 김부자가 리메이크를 하면서 다시 한번 크게 히트를 하게 된다.
<카츄샤>는 러시아어로는 ‘Катюша’, 영어 표기로는 ‘Katyusha’이다. 러시아의 시인 미하일이사코프스키가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에 등장하는 슬픈 운명의 여주인공 이름인 ‘카츄샤’를 모티브로 시를 적었고, 1938년 한 작곡가가 곡을 붙여 『카츄샤』라는 노래가 탄생한다. <카츄샤>는 러시아 여성이름으로 흔한 ‘예카테리나’의 애칭이다, 전쟁터에 나가 있는 연인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2차 대전 중 소련군 병사들의 애창곡으로 군가처럼 되어버린 국민가요다. 지금도 매년 전승기념일 퍼레이드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곡이다.
이 노래 때문에 발음이 비슷해 와전되어 흔히들 <카츄샤>로 잘못 부르는 <카투사>는 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Korean Augmentation to the U.S Army’의 약자인 KATUSA이다. 즉 카투사는 주한미군 지휘체계에 파견돼 미군과 같이 근무하는 한국군을 의미한다. 이러한 근무 형태 자체가 매우 특이한데, 미군이 주둔한 국가의 군인이 미군 지휘 체계에 편입돼 근무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근무나 생활은 주한 미군 측과 대한민국 육군 측에서 공동으로 관리하고, 한국 군인이지만 미군 군복을 입고 근무한다는 특징 등에서 카투사는 다른 나라 군대에서는 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매우 특이한 제도이다.
카투사 제도는 한국전쟁 중에 한국 지형을 몰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군과 한국 지형을 잘 아는 한국군을 조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이승만 대통령의 의견에 따라 1950년 7월 15일 맥아더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의 합의로 창설되었다. 한국전쟁 중 부족한 미군 병력을 보충하는 목적으로 약 27,000명의 한국군이 미군 부대에 배속되었다. 최초의 카투사로 징집된 313명 장병들은 1950년 8월에 일본에서 단기 군사훈련을 받은 후 미 2사단 등 유엔군에 배치되어 북한군과 중공군을 상대로 전투를 했다. 특히 낙동강 방어 전투(1950년 8~9월),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 장진호 전투(1950년 11~12월) 등 주요 전투에서 카투사는 부족한 미군 병력을 보충하는 동시에 탄약 및 식량 수송, 부상병 후송, 차량 및 장비 정비, 통신병, 정찰, 통역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한국군과 미군 간의 작전 협력을 원활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 해병 1사단을 주축으로 한 유엔군이 중공군 3개 군단 병력과 벌인 장진호 전투에 미 7사단 기준 6,900여 명의 카투사가 참전했고 이중 1,600여 명이 전사했다.
장진호 전투를 미국인들은 ‘장진(長津)’의 일본어 독음인 ‘초신(ちょうしん)’을 따라 초신호 전투(Battle of Chosin Reservoir)라고 부른다. 장진호 일대까지 진격해 갔던 유엔군은 12만 명에 이르는 중공군에 포위되어 격전을 벌이다가 흥남으로 철수해야만 했다. 이 전투에서 미 해병 1사단을 비롯한 유엔군은 1만7천여 명 사상자가 발생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영하 40도 혹독한 추위로 동상 등 비전투 요인에 의한 사상자가 무려 천여 명이 넘었다, 이러한 피해는 미군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것이어서 당시 언론에서는 장진호 전투를 진주만 피습 이후에 미군이 겪은 최악의 패전으로 평했다.
한국전쟁 동안 미군과 함께 싸우며 전투, 보급,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여 전쟁 승리에 기여한 카투사는 한국전쟁 이후에도 미군장비와 전술을 익히고 미군과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한국군 현대화에 기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주한미
군과 협력하며 한미동맹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현행 카투사는 1년에 1회 모집 공고를 하고고 어학 성적 심사 등을 통해 선발된다. 육군 훈련소에서 1차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카투사교육대(KTS)에서 2차 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각 지역대에 배치된다. 주로 2~4인 실 생활, 풍부한 급식, 다양한 편의시설, 비교적 자유로운 외출과 외박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근무가 편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대체로 편하다고는 해도, 부대나 보직마다 복무 환경이 다르고 체력 검증 등은 체력이 월등한 미군 기준과 동일하다.
카투사 내에서도 업무 강도는 제각각이고 해병대 유격훈련장에 가서 강도 높은 유격 훈련을 받는 등 힘들게 카투사 복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군에 배속되어 미군의 지휘체계를 따를뿐 인사권과 월급 등은 한국군에서 관리하고 징계나 처벌 또한 한국군 권한 하에 있다. 카투사 사이에 미군과 같은 월급은 주는데 그차액은 육사생도 교육비로 보낸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징계는 미 육군규정 600-2에 따라 카투사에게 팔굽혀 펴기(Push-Up)나 서면(DA Form) 징계도 가능하며 적절하지 않은 행위를 했을 경우 사안에 따라 한국 측에 처벌을 요구할 수 있다. 징계수준이 높을 경우 한국군으로 원복도 있다.
카투사는 미군과 함께 복무하면서 매일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으로 영어 실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보다도 미군의 최신 기술과 전술을 배우고, 다양한 군사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전역 후에도 미군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카투사 병사들과의 유대감을 통해 강력한 인맥을 형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변기가 막히면 카투사 탓으로 돌리고 비품이 없어지면 카투사가 누명을 쓰는 등 인종차별과 크고 작은 갈등과 마찰로 카투사만이 겪는 고충과 애로사항도 있지만 군대 내 가혹행위 따위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국방개혁 2020에 의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라 2012년 폐지가 예정돼 있었으나, 2009년 6월 존치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카투사 규모는 매년 2,000명 내외로 선발 인원은 계속 변동되고 있다. 2021년 입영 카투사 인원 급감으로 현재 카투사를 필요로 하는 주한미군 부대들은 다소 부대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2023년에는 1,920명을 선발했다가 2024년에는 1,762명이었다. 징집 병력 자원감소 등 여러 요인 등으로 계속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투사도 <해병대전우회>처럼 <대한민국카투사전우회(Katusa Veterans Association:KVA)>라는 전우회 모임이 있다. 카투사 연합회(KVA)는 2007년 11월 미 2사단 카투사 예비역들을 중심으로 결성하여, 2013년에 사단법인화되어 공식적인 조직으로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국내적으로는 부산지회 등 8개 지회가, 해외는 미동부 지회 등 3개 지부가 설립되어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카투사 전몰 용사추모제 개최, 한미동맹 강화, 국내외 행사 참여, 카투사 출신자들의 권익 증진 및 교류 활성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22년 7월 27일에는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 기념 공원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의 벽’ 제막식을 개최하여 6·25전쟁 당시 희생된 미군 3만6
천 명과 카투사 7,052명의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기고 그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KVA는 한미동맹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에게 그 중요성을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하루는 한국에 부임한 지 얼마 안 되는 부대장이 부대 앞에 있는 동네약국에 가자고 해서 지프를 타고 같이 갔다. 감기약 드링크제인 ‘콤트라진’을 1박스 달라고 통역을 시켰다. 남자 약사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당연히 ‘콤트라진’ 1박스를 내놓았다. 그랬더니 왜 처방전도 없는데 파느냐? 왜 미군들한테 대량으로 파느냐? 이런 일을 재발하면 신고를 하겠다느니 한바탕 난리를 치더니 부대로 돌아가자고 했다.약사도 나도 무슨 영문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귀대하면서 다혈질에다가 다소 깐깐한 부대장에게 물어보니 콤트라진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DXM)>과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다량 복용 시 진정 효과와 더불어 환각 또는 몽롱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어서 미군을 마약으로 부터 보호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항의한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1970년대 당시 주한미군들이 ‘사이키 드릴’ 같은 환각 효과를 즐기려고 약국에서 대량으로 구
매해 마신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감기약 중에서도 판피린 드링크 같은 제품도 있었지만, 콤트라진처럼 강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일부 국내인에서도 오남용 사례가 있었고, 이후 관련 약품의 판매가 제한되거나 단종 되었다고 한다.
처방전(Prescription)이 없어도 감기약 정도는 살 수 있는 우리나라 약사법과 문화 차이에서 온 해
프닝(?)이었지만 지금도 찜찜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다
김세봉의 고전산책 36: 김세봉·28회·(사)유도회 한문연수원 교수
하늘의 시험을 통해 더욱 강해진 인재들
孟子 , 告子편에 보면 인재들이 발탁되기 전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맹자》의 본문과 註를 참고하여 그 내용을 알기 쉽게 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舜임금은 歷山에서 밭을 갈던 중 30세에 堯임금에 의해 발탁되어 등용되었고, 부열(傅說)은
부암(傅巖)이라는 곳에서 담장을 쌓다가 殷나라武丁에 의해 등용되었으며, 교격(膠鬲)은 난리를 만나서 물고기와 소금을 팔다가 周文王에게 등용되었고, 管仲은 獄에 갇혀 있다가 제 환공(齊
桓公)에 의해 相國으로 등용되었으며, 손숙오(孫叔敖)는 바닷가에 숨어 살다가 楚莊王에게 등
용되어 令尹이 되었고, 百里奚는 저잣거리에서 진 목공(秦穆公)에 의해 등용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등장한 인물은 모두 하나같이 초창기에는 일반 보통 사람이나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종국에는 훌륭한 왕이나 재상 노릇을 하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면 그들이 어떻게 그렇듯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여 큰 공을 이룰 수 있었을까? 《맹자》에는 간단하게나마 그러한 이유를 소개하고 있다.
예컨대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이 사람들에게 부여할 때에 반드시 먼저 그들의 心志, 곧 마음과 뜻을 괴롭힐 뿐 아니라 그 근육이나 뼈[근골(筋骨)]를 수고롭게 하고, 그 신체나 피부[체부(體膚)]를 굶주리게 하며, 그몸을 궁핍하게 하여 그들이 무엇을 행하려고 할 때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어깃장을 놓는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들의 능하지 못한 바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말이 ‘사람은 그 성품이 허물이 있은 연후에 능히 고칠 수 있으니, 대개 능히 평일에 삼가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일의 형세가 곤궁하고 위축되어 마음이 곤(困)함에 이르고, 생각에 걸린 연후에야 능히 분발하여 흥기하게 되며, 능히 홀로 幾微에 밝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사리를 드러내어 사람의 형색에 징험하게 하고, 사람의 소리에 발하게 한 연후에 능히 경계하고
깨달아서 통달하여 환하게 알게 된다.’고 하였다.
사실 완벽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 아니, 완벽하다는 기준 자체가 있을 수 없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략 어떤 사람들이 훌륭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그저 평범하거나 온실 속에 키워진 경우는 그 자체로 무난하게 지낼 수는 있겠지만 큰 인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거친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보다 성숙하게 된다.
줄곧 성공만 하던 사람이 어떤 실패에 봉착했을 때 이를 견뎌내기 어려운 법이다. 반면에 누차 어려움을 겪었더라도 이를 꾸준히 감내하며 착실히 도전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큰 업적을 성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소년공 출신의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 장안의 화제이다. 또래의 아이들이 중학교를 다닐 때 어머니의 손에 끌려 공장에 들어간 소년의 마음은 낭패감으로 가득했을 것임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에 입학
하고 어렵다는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인권 변호사의 길을 택하였다. 그는 시장과 도지사 등이 되어 놀라운 행정 능력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누차 정적들에 의한 수많은 압박과 견제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대통령까지 이르게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 되었다. 상당수 국민의 기대가 그에게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이제 그가 주장하는 <대동세상(大同世上), 억강부약(抑强扶弱)>을 기치로 한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 검찰개혁, 문화 대국… 등등이 성과를 보게 된다면 그 또한 위에 거론한 인물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다. 그를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게 되
기를 바랄 뿐이다.
이준환의 편의점 이야기 18: 이준환·36회·(주)제이탑컴퍼니 대표이사
직원과 손님과의 호흡
돈 좀 빌려주세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때였다.
전기세 아끼라는 점장의 말이 떠올랐지만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더위였다.
이제 곧 OO고등학교 하교 시간이다. 학생들이 밀려들어 올 것이다. 기다리던 시간이었다.
얼마 전 아이돌같이 생긴 남자 신입이 들어왔다.
그 직원은 입사하자마자 OO고등학교의 영웅이 되었다. 등하굣길에 몇몇 여학생들은 카운터에 턱을 받치고서서 그 친구에게 쉼 없는 질문 공세를 퍼붓는다. 직원도 친절한 미소로 학생들 질문에 답해주었다.
지칠 법도 한데 미소를 잃지 않는 직원은 장사 수완도 있었다.
“덥지? 시원한 음료 하나 먹어.”
“네, 오빠 그럼 오빠도 같이 먹어요.”
이것이 ‘권유 판매’ 아닌가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혼자 잘 할 수 있지? 너무 농담 따먹기만 하지 말고.”
하루는 직원을 혼자 두고 퇴근했다. 일 잘하는 친구라 문제될 만한 것이 없었다.
그날은 유난히 더운 날이었다. 에어컨을 최대치로 가동했다.
학생들이 밀려드는 하교 시간에 에어컨이 멈추고 말았다. 불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너무 덥다. 뭐 하냐, 고장이란다. 다른 데 가자!”
직원은 신속하게 AS를 신청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AS 기사가 나타났다.
에어컨을 열어 이것저것 보더니 컴프레서가 나갔다고 했다.
“컴프레서가 나갔습니다. 그런데 당장 가지고 있는 여분이 없어서 사다가 수리해야 합니다. 아니면 내일 다시와야 해요.”
폭염에 고객들을 생각한 친절한 직원은
“당장 사다가 고쳐 주세요!”
“아, 그런데 현금을 안 가지고 나와서요. 돈 좀 잠시 빌려주시겠어요.
바로 사서 오는 동안 저희 직원한테 돈 가지고 오라고 할게요.”
“얼마 정도 들어가는데요?”
“50만 원이면 넉넉할 겁니다.”
“그럼, 먼저 드릴 테니 직원한테 바로 돈 가지고 오라고 해주세요.”
직원은 금고에서 50만 원을 꺼내 주었다.
대충 눈치채셨을 것이다. 50만 원을 받은 그 기사는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아니, 점포에서 현금 주고 AS 받는 게 어디 있는가? 사기꾼한테는 이길 수가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뭐가 씌었었나 봐요…. 죄송합니다.”
직원은 고개를 숙였다.
편의점을 하다 보면 별의별 일이 많다. 담배를 사는 척하면서 현금을 훔쳐 가는 사람도 있다. 당하는 사람은 알면서도 당한다고 한다.
점포에서 현금 나갈 일은 없다.
금고 열쇠는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맡기지 말아야 한다
번안가요 읽어주던 남자: 정우성·22회·전 한화그룹 임원
26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이용복 : 어린 시절
Clint Holmes: Playground in my mind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 마음 내 마음
1. 아름다운 시절은 꽃잎처럼 흩어져 다시 올 수 없지만 잊을 수는 없어라
꿈이었다고 가버렸다고 안개 속이라 해도 워우 워우
2. 꿈을 짓던 시절은 눈물겹게 사라져 어느 샌가 멀지만 찾아갈 수 있겠지 비가 온다고 바람 분다고 밤이 온다고 해도 워우 워우
“진달래 치고 물장구 쫓고 다람쥐 먹던 어린 시절”이라고 하면 안된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이라고 해야 한다.
노래를 들으면 물질적으로는 빈곤하기만 했던 1950-1960년대지만 못사는 게 뭔지도 모르고 그저 철모르고 눈사람처럼 커지고만 싶었던 어린 시절로 단박에 돌아갑니다.
이용복은 1970년대 초중반 연이은 노래 히트로 한반도 가요계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인기 절정이었고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 상영 2년 만인 1974년 제2탄 <이용복의 어린 시절>이 상영되며 출연도 해 인생의 황금기를 누린다.
Clint Holmes: 1946년 뉴욕 출생 싱어 송라이터 클린트 홈즈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유아 때 부모님의 등에 업혀 미국으로 이주한다.
군대를 제대한 1960년대 말 지방의 클럽에서 소규모 공연을 하면서 음악 이력을 쌓아 가며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하다가 작곡가 폴 밴스 (Paul Vance)와 리 포크리스(Lee Pockriss)를 만나게 된다. 폴 밴스와 리 포크리스는 흥겹고 동화 속 숲속 나라 같은 풍경이 연상되는 노래 ‘Playground in my mind’를 작곡해 크린트 홈즈에 주었고 또한 프로듀서도 맡아주면서 클린트 홈즈는 신명을 다해 노래를 했다.
이 노래는 1973년 싱글 차트 2위까지 올랐고 캐나다 1위, 미국에서 2위를 기록한다. 노래 속에 나오는 앙증맞은 목소리의 어린 아이는 작곡가 폴 밴스의 7살짜리 아들 필립 밴스(Philip Vance. 1965.7.28 생)로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노래 가사 내용은 세상살이가 힘들때, 행복했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위안을 얻는다는 얘기.
클린트 홈즈는 1980년대 말까지 작은 클럽에서 공연을 했지만 이 후 후속 히트송이 없어 one hit singer가 되어 버렸다. 쯧쯧~
•Playground in my mind 어린 시절 놀던 운동장
When this old world gets me odwn And there’s no love to eb found
I close my eyes and soon I find I’m in a playground in my mind
이 낡은 세상이 나를 의기 소침하게 하고, 사랑은 찾을 수 없을 때 가만히 눈을 감아봅니다 그러면 순간 어릴 적 뛰어 놀던 그 운동장을 발견하죠
Where the children laugh And the children play And we sing an gs oall day, yeah, yeah
아이들이 웃으며 뛰어 놀던 곳 그리고 우린 온종일 즐겁게 노래하죠.
My name is Michael, I’ve got a nickel, I’ve got a nickel shainnyd new
I’m gonna buy me all kinds of candy, That’s what I’m gonnoa d
내 이름은 마이클이고요, 난 반짝이는 새 동전이 있어요,
난 모든 종류의 사탕을 사고 싶어요, 그게 내가 할 일이죠,
In the wonders that I find In the playground in my mind
In a world that used to be, Close your eyes and follow me
Where the children laugh And the children play And we’ll sin gs oang all day, yeah, yeah
어릴 적 그 운동장에서 내가 발견하고 놀라웠던 것은. 항상 그래 왔던 이 세상
당신은 눈을 감고 나를 따라 와요 아이들이 웃으며 뛰어 놀던 곳, 우린 종일토록 즐겁게 노래 불러요.
이하 생략~
명사대국11 - 백: 용산고(정재우(44회), 이선기(23회), 노환성(21회)) vs 흑: 춘천고
제18기 YES24배 고교동문전(1국)
이번 달 명사 대국은 5월 24일 왕십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기 YES24배 고교동문전 16강전 춘천고와의 경기 중 첫째 대국인 릴레이 대국을 소개합니다. 릴레이 대국은 3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각 팀 25분(양 팀 합산 15분 경과 후 초, 중, 종반 선수 교체)의 시간을 배정받고 승부를 가리게 된다.
돌을 가리니 모교의 백번. 춘천고는 젊은피(30대)가 2명이나 있는 신흥 강팀이다. 그에 비해 모교는 가장 어린 동문이 44회이니 노련함으로 경기를 운영하여야 할 것 같다.
백 30은 손 따라서 둔 느낌이 있다. 63 자리가 좋았다. 흑 41은 42, 41, 58 수순으로 두는 것이 좋았다. 흑 49도 52 자리로 밀어야 했다. 백 54까지는 백이 두터운 모습. 백58은 63 자리가 대세점이었다. 흑 65까지는 잘 어울리는 한판. 백 66 자리가 방향 착오.
72 자리로 중앙 쪽으로 돌이 왔어야 한다. 흑81까지 중앙이 흑이 두터워지면서 흑이 약간 우세해졌다. 백 82부터~흑 93까지의 수순은 흑, 백 서로 간의 완벽한 진행이었다. 흑 99는 완착. 108 자리가 가장 큰 곳이었다. 백 108까지 다시 미세한 승부가 되었다.
흑 121은 124 자리를 교환하고 두었어야 했다. 백 122가 날카로운 수.
흑 133은 135 자리가 더 큰 자리. 흑 139까지 미세하지만 백이 조금 두터운 형세이다. 백 144가 큰 실수. 187 자리로 이어서 잡았어야 했다. 백152는 153 자리가 정수. 백 154는 159 자리가 정수. 흑 157은 160으로 끊어갔어야 했다. 흑 161은 171 자리가 정수. 백 168은 213 자리로 받는 것이 더 큰 끝내기. 하변의 패가 시작되면서 초미세한 반집 승부이다. 흑 177로는 계속 패감을 썼어야 했다. 백 190이 이 바둑의 패착. 191자리로 두었으면 백이 반집을 남기는 형세였다. 흑 191이 결정타로 흑이 반집을 남기는 끝내기가 되었다.
**착점 위치
백 40 → 흑 43의 오른쪽 옆자리. 백 82 → 흑 83의 오른쪽 옆자리.
백 84 → 흑 175의 오른쪽 옆자리. 흑 97 → 백 188 자리.
백 134 → 흑 135의 오른쪽 옆자리. 백 138 → 흑 213의 오른쪽 옆자리.
흑 173 → 흑 213 자리. 백 176 → 흑 135의 오른쪽 옆자리.
바둑이 워낙 속기로 흘러 3번째 출전자인 노환성(21) 동문은 출전
도 하지 못하고 모교의 아쉬운 반집 패로 1국을 마무리하였다.
다음 2국을 기대해 본다.
해설 허 진 프로5단 , 글 정리 김원석(32회), 기보 작성 허경일(27회)
형제결연, 장학기금 협찬 동문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학력증진비로 장학금 지원 지속
2025 형제결연 장학사업 참여 안내
•2025년 신규 1계좌 180만 원(분납 가능)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국민은행 055-01-0450-253 (재)용산동문장학회
해외동문은 개인 수표 이용(Pay to: Yongsan High
School Alumni Scholarship Foundation 기재)
모교발전금 참여 안내
•국민은행 055-25-0002-520 (재)용산동문장학회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소액(1만 원 이상) 참여도 환영합니다.
모교발전금 모금 지속 2025.5.16~2025.6.15
8회 이범재 1십만 원(합계 15,500,000원)
19회 이호성 2십만 원(합계 29,000,000원)
35회 한석준 5십만 원
BAEK AE FOUNDATION, U.S.A.
45,698,440원(합계 145,808,979원)
50,000,000원(지정 기부금 별도)
6회 동창회 졸업 70주년 기념식!
6회 동창회 졸업 70주년 기념식이 지난 5월 24일 토요일 낮 12시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브람스홀에서 40여명의 동기가 참가한 가운데 선후배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날 참석 6회 동문은 이태균 총무이사 사회로 기념행사에 이어 박영득, 채규식 동문 부인의 축하공연과 만찬으로 졸업 70주년을 자축하고 교가 제창을 끝으로 졸업 70주년 기념행사를 마무리하였다.
권영원 회장은 “입학식에서 처음 만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먼 길 떠난 친구가 더 많습니다.
남은 친구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80주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졸업 70주년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행사소식
3회 동창회 2025년 신년 인사회
3회 동창회 5월 정기모임이 지난 5월 27일 화요일 오후 1시 종로3가 국일관 이대감집에서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참석 회원들은 건강 문제로 많은 인원이 참석치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지난 5월 7일 건강하던 고 김현상 동문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놀라움과 함께 고인
의 명복을 기원하며 6월 모임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였다
회장 박돈서 010-2821-4110
총무이사 이윤호 010-8266-4257
12회 동창회 춘계 등산대회
12회 동창회 2025년 춘계 등산대회가 지난 5월 19일 월요일 32명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산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참석한 12회 동문은 청계산 입구를 출발해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학창시절 즐거웠던 추억얘기를 나누며 정상에 올라 노익장을 자랑하고 애마오리 식당에서 정겨운 애
찬을 나누며 올여름 건강하게 지낼 것을 다짐하였다
회장 이춘희 010-9400-6105
총무이사 주무종 010-3709-7704
19회 동창회 동해안 봄 여행
19회 동창회에서 지난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로 52명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울진, 영덕, 포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동해안 봄 여행을 다녀왔다. 참석 회원들은 동해안 경관을 조망하고, 특히 유홍룡 동문이 근무했던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는 동해안 산불 피해로 대피해 있는 이
재민을 위로하고자 비타500 500병을 즉석에서 구입해 기증하는 선행을 실행했다.
회장 김익기 010-3958-4547
총무이사 정광필 010-2662-5764
용두열 2025년 체육대회 행사
용두열(20회 동창회) 2025년 체육대회가 지난 6월 6일 토요일 70명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서대문 안산자락길 산책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참석 회원들은 오전 10시 30분 독립문역을 출발하여 안산자락길을 등산 실력에 맞게 A,B,C코스로 나누어 겆고 무악정에서 화합의 시간을 갖었으며
동영숯불갈비집에서 회식으로 용두열 화합을 다졌다사.
회장 김성국 010-2888-2632
총무이사 유재성 010-4293-0955
24회 동창회 건강과 지식 함양 세미나
24회 동창회에서 지난 5월 31일(토) 10시부터 12시까지 모교 진로상담실에서 38명 동기가 모인 가운데 건강과 스마트폰 활용 세미나를 개최 하였다.
1부 신경외과 전문의 고재윤 동문의 위트 있는 뇌 건강 이야기,
2부 사진작가 이창룡 동문의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및 사용법 강의가 있었
다.
24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장 추윤호 010-5225-3520
총무이사 김동헌 010-6355-6070
대구동문회 봄 야유회
대구 지역 동문 모임 구룡회(邱龍會)는 지난 6월 14일 15명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제천 청풍호 일원에서 2025년 봄 야유회를 즐겼다. 전날 오후부터 쏟아지는 비 걱정을 한 동문들이 첫 방문지 청풍문화유산단지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그쳐 청풍(淸風) 글자처럼 ‘맑은 바람’을 즐기며 동
문 우애를 다지는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6회장 이희영(27회) 010-9812-3971
총무 김덕래(32회) 010-3545-7372
모교 운동부 격려
신재호 총동창회장
신재호 총동창회장이 지난 6월 2일 반포동 세빛섬 채빛퀴진 뷔페 식당에서 모교 운동부 농구, 정구, 하키부 학생 45명을 초청하여 격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신재호 회장은 인사를 통해 “모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는 여러분의 활약상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소식이 늘 즐겁습니다.
물론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정당당하게 룰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주는 용산고 운동부가 되기를 기대하고, 오늘은 경기와 훈련의 어려운 일은 모두 잊고 즐거운 시간 만들기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 함께했던 김진효 학교장이 농구부가 지난 협회장기 우승 부상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NBA 라이징 스타즈 초청대회 참가권을 얻었는데 초청 인원을 초과하는 선수도 함께 추가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신 회장은 최선을 다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용담회 454차 정기모임
포천힐스CC
골프를 통해 선후배 우정을 나누는 용담회 454차 정기모임이 지난 6월 12일 목요일 오후 1시 22회부터 59회까지 36명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포천힐스CC에서 개최되어 즐거운 하루를 만들었다. 이날 참석 회원들이 각 조별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정면 승부를 벌인결과 성기현(37회) 동문이 금메달을 차지하여 30만 원의 상금과 많은 박수를 받았고 경기 후에는 클럽하우스에서 참석 회원 모두가 만찬을 즐기며 우정을 나누었다.
<경기 성적>
금메달: 성기현(37회) 77타 상금 30만 원
은메달: 이호재(41회) 78타 상금 10만 원
동메달: 김강호(42회) 79타 Prov1x(1R)
제23회 총동창회장기 골프대회
맑은 가을 하늘아래 푸른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총동창회기 골프대회에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일시: 2025년 10월 27일(월요일)
•장소: 미정(확정시 통보)
•참가 방식: 단체전: 상위 성적 3인 타수 합계
개인전: 메달리스트, 우승(신페리오 방식), 니어리스트, 롱기스트 등
*경기 객관성을 위해 선후배를 한조로 편성
*친목을 위한 참여 회원은 별도 조 편성
•참가 신청 및 문의:
총동창회 사무총장 박만흠(29회) 010-3423-7499
용담회 총무 김세진(37회) 010-3222-0806 (mouzin@naver.com)
- 신청 시 기재사항 : 이름/회수/핸디 기타 세부사항은 <큰그릇> 및 개별 공지합니다.
제6회 총동창회장배 당구대회
생활스포츠로 자리 매김한 당구를 통해 용산고 동문 간의
우의와 결속을 도모하는 동문 축제의 장입니다.
각 회에서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일시: 2025년 9월 중 예정
•장소: 미정(확정시 통보)
•참가 방식: 단체전(각 회별 3인)
* 1점제, 15득점, 시간제한 50분, PBA룰
*세부 경기방식은 대표자에게 추후 통보
•참가 신청 및 문의:
총동창회 사무총장 박만흠(29회) 010-3423-7499
용당29회 총무 조완호(29회) 010-8980-0918
- 신청 시 기재사항: 이름/회수/핸디, 기타 세부사항은 <큰그릇> 및 개별 공지합니다
총동창회 연회비제(5만 원) 참여는
총동창회 운영을 건실하게 하는 최선책입니다
총동창회 연회비 납부 현황 (2025년 5월 31일 기준)
입금동문수: 1위 27회
참여율: 1위 12회
총액: 1위 11회
개인 연회비는 동창회와 모교 발전의 원동력
- 동기회에는 동기회비, 총동창회에는 총동창회 연회비
연회비(5만 원 이상) 납부
지로용지 또는 은행계좌: 국민은행 055237-04-005315 용산고등학교동창회(성명,횟수 기재바랍니다)
해외 동문 연회비 납부
개인수표를 이용하여 동창회 사무실로 우편발송 바랍니다.
Pay to: Yongsan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기재
우편물이 동창회까지 제대로 전달되도록 주소를 한글로 명확히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주소는 38쪽 참조
해외 동문을 위한 외화예금 계좌
(입금 시 입금자 이름과 회수 꼭 기재 바랍니다. 예: 홍길동15)
은행명: KEB Hana Bank
계좌번호: 350-910002-38638
예금주: YONGSAN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은행코드: KOEXKRSE
은행주소: 296, Hangang-dae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