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마음을 주소서 (열왕기상 3:3-1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로 인해 체육계가 조용하지 못합니다. 안세영 선수는 며칠 전 sns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배드민턴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니라 제가 겪은 일에 대해 귀 기울여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한다.” 서로의 말에 경청하자는 것입니다. 聽(들을 청)에는 귀 耳와 함께 마음 心이 들어있습니다. 듣는 것은 귀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까 너는 구하라”고 하실 때, 솔로몬은 자신을 위한 복을 구하지 않고 오직 ‘듣는 마음을 주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시비가 있을 때, 그들의 말을 듣는 마음으로 들어 선악을 분별하여 바르게 재판하려는 것입니다.
듣는 마음을 구하는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듣는 마음과 함께 부와 영광과 장수의 복도 주셨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지혜의 왕, 부의 왕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듣는 마음’으로 선악을 분별하여 산 아이의 어머니를 분별할 수 있었습니다.
듣는 마음은 다른 말로 공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기적이 아니라 이타적으로 듣는 마음 곧 공감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