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3년 일반편입 서강대 영미어문 / 성균관대 유학동양학과 합격한 1인입니다. 성균관대 포기하고 서강대 갑니다 ㅎㅎ
2014년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제가 1년 동안 공부한 방법에 대해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 스팩>
전적대 : 동국대 서울캠
학점 : 77학점에 평균 4.34
전적대 학과 : 영어통번역학과
유학 여부 : 有 (미국 5년)
<편입하게 된 계기>
예전부터 문학과 철학에 관심이 있었고, 제대하고 일년 동안 저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고, 다행히 성공했네요 ^^.
<편입 지원한 학교>
외대(서울캠) 영어학과 : 광탈
서강대 영미어문 : 합격
성균관대 유학동양학과 : 합격
<다닌 학원>
메가ut
- 박희성 선생님의 문법과 구문을 추천합니다. 영어를 어느정도 아는 저도 배우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김영플러스
- 여름방학 때 잠시 다녔는데, 모의고사나 자료 면에서는 짱이었습니다. 공부 분위기도 좋았구요.
<편입 공부에 대해서>
저는 대학교 1학년을 다니고 바로 입대했습니다. 그리고 제대하고 바로 복학해서 편입 준비 하면서 학교 학점 관리도 했지요....진짜 헬이었습니다. 2학년 1학기는 단과대 수석을 했구요, 2학년 2학기는 4.3을 받았지만, 학점을 낮게 신청해서 장학금은 못 탔습니다. 2학기에는 편입 영어와 전공 준비에 집중하고 싶어서 일부러 학점을 낮게 신청했습니다.
이렇게 학점 관리하면서 편입 준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세벽 6시에 기상해서 그 날 첫 수업 때까지 편입 영어 공부하고, 그 이후에는 학교 수업 공부, 그리고 다시 집에 와서는 편입 영어 공부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편입 공부 일년 동안 술은 총 2번 마셨구요, 친구도 아예 만나지 않았습니다. 독하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편입 성공 못해요. 진짜 하루 종일 공부하고 영어 단어 지하철에서 외운거 생각하면 토나오지만, 그렇게 공부했기에 이렇게 합격을 하게 된거 같습니다. 노력은 거짓말 안하니까요 ㅎㅎ.
<1년 동안 공부량 조절 방법>
저는 3월부터 편입 시작했습니다. 3월에 제대했으니까요 ㅎㅎ
3월 ~ 여름방학 초기 : 학교 공부 40% / 편입영어 60%
여름방학 초기 ~ 여름방학 끝 : 편입 영어 100%
여름방학 끝 ~ 편입 시험 : 학교 공부 30% / 편입 영어 40% / 편입 전공 30%
이렇게 공부를 조절하면서 했습니다.
<편입 영어 공부 방법>
-어휘-
방법 : 3월부터 편입 시험 당일까지 하루 100개 단어 외운다고 생각하고 외워야합니다. 하루라도 빠지면 어휘 다 까먹습니다. 진짜,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어휘가 편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해, 어휘, 논리....어휘 안되면 그냥 편입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휘하고 독해를 못하면 그냥 편입 접어야 됩니다. 어휘....어휘...어휘...강조 강조 강조 입니다. 어휘 진짜 외워도 끝없는게 어휘에요. 특히 중대, 고대, 서강대 등 중상위권 대학 가시려고 한다면 어휘는 꼭 신경쓰시고 매일 외워야 합니다.
책 : 보카바이블 3.0 (허민 선생님이 쓰신....노란색 보카바이블). 저는 이 책으로 3월부터 편입 시험 당일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달달 외웠습니다. 지금은 책이 헐어서....뭐....친구 주기도 미안하네요. 이 책이 알찬만큼 상당히 두껍고 무거운데요, 저는 책을 칼로 4등분 했습니다. 1~10 / 11~20 / 21~ 30 / 31 ~ 41 이렇게. 그리고 하루에 3 chapter씩 외웠습니다.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 버스, 뭐 시간 날 때마다 꺼내서 봤습니다. 그리고 편입 준비하면서 보카바이블 3.0을 가장 많이 보기 때문에, 왠만한 스터디하시면 이 노란색 보카바이블로 합니다. 보라색 버젼도 있는데, 노란색 버젼이 더 좋다고 많이들 그러시더라고요. 이게 최신 버젼입니다. 하튼 저는 어휘를 노란색 허민 선생님이 쓰신 보카바이블 3.0으로 끝장을 봤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보카바이블 3.0에 없는 단어가 가끔씩 있습니다. 그건 제가 직접 펜으로 책에 써넣었고요, 이렇게 해서 저만의 보카바이블 3.0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영플러스에서 빨간책이라고도 있는데, 저도 사서 봤지만, 계속 보카바이블 3.0만 보게 되더라고요. 하튼 가장 중요한거는 계속 공부하는 것이고, 어떤 책으로 공부하시던 거기에 없는 단어도 써놓고 자신만의 단어책을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 이번 편입 시험 때 어휘 문제는 하나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가채점 결과)
-논리-
방법 : 논리는 어떻게 보면 독해영역과 어휘 영역 중간에 있는 애매모호한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정확히 말해서 좀 수준 높은 어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고대와 중대 같은 경우 논리 문제라고 하기에는 무안할 정도로 어휘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논리에서 중요한 것은 독해력과 그 상황에 맞는 어휘를 택할 수 있는 어휘력입니다.
책 : 기출문제 엄청 풀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김영에서 나온 기출 문제 묶음 책을 다 풀었구요 (2009~2012). 흔히 SAT 하고 GRE 논리 문제들 푸시는 분들 계신데...뭐 풀 문제가 없어서 저도 후반 때 많이 풀었는데, 이것은 편입 기출문제를 다 풀었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SAT GRE 푼다고 하시지 말고요, 편입 기출문제부터 정복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논리 선생님은 메가ut 유익재 선생님 추천합니다. 저는 후반에 인강으로 주로 들었습니다. 학원 갈 시간이 좀 어정쩡해져서요 ㅎㅎ
-문법-
방법 : 문법은 이론 등 혼자 못합니다. 물론 독학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은 경우 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그런지 문법이 제일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문법은 메가ut의 박희성 선생님 인강으로 주로 공부했습니다. 그 이외에는 그냥 뭐 엄청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편입 영어 시험에서 문법 문제 하나도 안틀렸습니다.
책 : Grammar Hunter (장수용 저). 편입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책이고요, 구성이나 내용 면에서는 최고입니다. 물론 다른 책을 보슨 분들도 계지만, 저는 이 책으로 끝장을 봤습니다. 책은 주로 그냥 참고하는 수준이었구요. 주로 공부한 것은 문법 노트였습니다. 저만의 문법 노트 만들고 계속 공부하는게 중요합니다.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는 꼭 오답 노트하셔서 거기에 대한 문법 이론 달달 외우시구요. 문법은 이론이기 때문에 외우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독해-
방법 : 독해는 편입 시험에서 어휘보다 더 중요한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편입 시험에서도 독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60~70% 정도 되니까요. 독해를 잘하시려면 어휘가 뒷받침 되있는 상태에서 구문과 속담, 그리고 영어만의 표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편입 독해 지문은 교수님들이 읽으시는 책이나 잡지에서 보통 나오게 되는데요, 그 이유로 지문 자체의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구문이나 영어 표현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오래 살다온 저도 가끔은 막히는 지문이 나올 정도로 수준이 높으니, 가장 열심히 공부하셔야 하는 영역입니다.
책 : 독해는 기출문제와 Economist 잡지를 읽었습니다. 구문이나 속담은 이디엄워크북이라고 해서 허민 선생님이 내신 책이 있는데, 아주 도움이 많이 됫습니다. 저도 이 책을 우연히 보게 되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매우 좋더라고요. 허민 선생님이 보카바이블 3.0도 쓰신 분이어서, 믿고 구입해 봤는데, 1200개의 구문/속담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풀고 외웠네요. 다만 이 책이 난이도가 좀 있어서요, 초반부터 풀지 마시고, 편입 시험 2~3개월 남았을 때, 혹은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셨을 때 푸시는게 도움 많이 되실겁니다.
<편입 공부하면서 조심해야 할 점>
1. 기출문제가 아니면 풀지 말라.
2. 학원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모의고사 점수에 목매지 말라.
- 모의고사는 그저 상대적으로 남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어느 노선에 있는지 확인하는 척도에 불과하다.
3. 학원 모의고사는 꼭 보라
- 편입 시험은 상대적인 시험입니다. 즉, 남들보다 더 잘해야만이 합격할 수 있는게 편입 시험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모의고사는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는 유일한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는 종로, 위드유 뭐 많은데, 그냥 김영 모의고사만 보십시오. 가장 지원자도 많고 그나마 문제 퀄러티가 좋습니다. 여기저기 모의고사만 보러 다니시는 분들 중 공부 재대로 하는 사람 한 명도 못봤습니다.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 친구들을 멀리하라.
- 편입 시험은 외로워야 성공합니다. 독하게 마음 먹고 공부해야 합니다.
5. 하루라도 편입 영어시험을 빼먹으면 안된다.
- 감 잃으면 끝입니다.
<유학생들만을 위한 팁>
1. 편입 영어 공부가 영어라서 오만하면 안됩니다.
- 처음에는 영어 좀 한다고 편입 공부 안하시는 유학생분들 계십니다. 지금 말하지요. 실용 영어랑 학문적 영어랑 진짜 완전 다릅니다. 편입 영어는 학문적 영어이기 때문에, 공부 안하면, 유학생분들....끝입니다. 오만해서 "영어 까이꺼" 생각으로 공부안하면 일년 더하게 됩니다.....주변에 많이 봤어요 ㅎㅎ 겸손하게 공부하는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일년 공부한 토종 한국 학생들이 유학생 따라잡는건 시간 문제이니까요. 저도 5년 미국에서 공부했지만 진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공부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합격했구요, 제 친구(유학했었음)는 놀고 먹은 후 시험 떨어지고나니 정신차리고 일년 더 준비한데요 ㅎㅎㅎ
2. 어휘와 문법을 잡아라.
- 아무리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잘한다고 해도, 편입 영어 시험에서 나오는 어휘들은 GRE수준이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처럼 똑같이 어휘를 외워야 합니다. 아니면 진짜 나중에 힘들어요. 그리고 문법은 유학생 입장에서 아주 골치 아픈 부분입니다. "이걸 왜 외워~ 그냥 어색한거 찍으면 대충 맞던데 뭐" 이런 마인드로 문법 공부하면 나중에 진짜 힘들어요. 확신을 가지고 답을 아는 것과 그냥 어설프게 뭐가 어색해서 찍는 것과 다릅니다.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보다 더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 바로 문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원이나 인강을 들어라.
- 특히 유학생들 같은 경우 인강이나 학원을 안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영어 그거 잘하는데 독학으로 되겠지.....이런 생각 버리세요. 편입 시험도 노하우가 있고, 페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장 잘 아는 분들이 10년 넘게 편입 영어만 가르킨 편입 영어 학원 선생님들이겠지요. 편입 문제 풀 때 선택지 지우는 방법하고 잡기술 은근히 쓸모 있습니다. 저도 서강대 문제 2개를 몰라서 찍었는데 맞았어요. 선택지를 잘 지운 덕뿐이에요 ㅎㅎㅎ 뭐 그래도 학원을 일년 계속 다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3~4달 다니면서 엑기스만 뽑으세요. 보통 여름방학 때 학원에 편입생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알찬 강의들이 많은데요. 여름방학 때 다니시고 그 이후에는 독학이나 인강을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책을 많이 읽어라.
- 한국 학생들보다 더 유리한 점이 있다면 그 점을 최대한 이용하고 극대화시켜야 합니다. 유학생으로써 바로 독해능력이 그것이겠지요. 저는 그래서 소설을 자주 읽었습니다. 그냥 요즘 나온 소설들 말고요, 고전 소설이요. penguin classics 시리즈에서 그냥 2주에 한 권 씩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으시면 나중에 독해 능력이 엄청 향상되어 있으실꺼에요. 모르는 구문이나 문장은 반드시 분석하시고, 모르는 어휘도 똑같이 외우세요. 시험에 나옵니다. 저도 하나 건졌어요 ㅎㅎㅎㅎ Arcadia 이거 ㅋㅋㅋ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뭐 이정도 이네요. 궁금하신 점이나 더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시면 쪽지로 보내주세요 ㅎㅎㅎ
첫댓글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