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세계에서 음식 알레르기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의 하나이다.
NSW 주 식품처에 따르면 유아 10명 중 1명 그리고 성인 100명 중 2명이
호주에서 음식 알레르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알레르기나 과민증 즉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를 가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
학부형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호주 학교에서는 어떻게 알레르기를 지닌 아이들을 관리할까?
KEY POINTS
호주는 세계에서 음식 알레르기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국가 중의 하나
행동 계획(action plan), 알레르기 반응에 대응하고 관리하는 명확한 지침 제공
2021년에 개발된 ‘최고 행동 지침’, 아나필락시스 예방과 관리에 사용
아드레날린 주사, 호주 의약품 보조금 제도 하에 처방되면 저렴하게 구입 가능
알레르기를 가진 아동을 교육 기관이나 돌봄 기관에서 관리하는 것은
부모와 학교 그리고 의료인 사이의 의사소통에 달려있습니다.
알레르기 및 아나필락시스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기관
‘Allergy & Anaphylaxis Australia의 마리아 세드 대표는 호주 학교 내에서
알레르기는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며 그 첫 번째 단계는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를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세드 대표는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알레르기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찾고,
의사도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조언을 듣고,
꾸준히 관리 받을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알레르기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Allergy & Anaphylaxis Australia의 마리아 세드 대표
행동 계획(Action Plans):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인지 및 관리에 대한 지침
알레르기나 아나필락시스 질환을 지닌 아이들을 교육이나 돌봄 기관에 보낼 때에
부모는 아이들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 받는데요.
거기에는 action plan이라 불리는 행동 계획이 포함됩니다.
호주 임상 면역 및 알레르기 협회의 행동 계획(The Australasian Society of Clinical Immunology and Allergy Action Plan)은 알레르기 반응을 인식하고 관리하기 위한 증거를 기반에 둔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 문서입니다.
이 서류는 치료하는 의사나 간호사에 의해 작성되고 서명됩니다.
시드니 어린이 병원의 소아 면역학자이자 알레르기 전문의인 케이티 프리쓰 박사의 설명입니다.
프리쓰 박사는 “여러가지 다른 행동 계획이 있고, 모두 호주 임상 면역 및 알레르기 협회의
웹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라며 “가장 기본적인 행동 계획은 빨간색 실행 계획으로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실행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행동 계획은 음식 알레르기라고 진단을 받고 아드레날린 주사를 처방받을 때 제공돼야 하며,
녹색 행동 계획은 아드레날린 주사제는 처방받지 않았지만 여전히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위험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제공된다”라고 프리쓰 박사는 말했습니다.
행동 계획은 호주 임상 면역 및 알레르기 협회의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고 번역된 버전도 이용 가능합니다.
행동 계획은 따로 유효 기간이 있는 것은 아닌데요.
하지만 담당 의사가 자주 재검토 합니다.
프리쓰 박사는 “몇몇 학교의 경우 행동 계획을 매년 업데이트 시킬 것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왜냐면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사실 18개월 또는 2년마다 상태를 재확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전국적인 지침
작년 호주는 전국적으로 학교와 돌봄 기관에서 아나필락시스를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최고 실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Allergy & Anaphylaxis Australia의 마리아 세드 대표는
새로운 지침의 주요 메시지는 ‘알레르기 인식’에 대한 중요성이었다고 강조합니다.
즉, 견과류나 달걀 류의 섭취를 전면 금지시켜 잘못된 경보를 울리는 조치에 의존하기 보다는
알레르기를 인식해야 한다는 겁니다.
세드 대표는 “음식을 금지시키는 것은 효과가 없다”라며 “교실 환경 내에서 위험을 줄이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모두에게
교실에 땅콩이나 깨를 가져 오라고 하는 말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음식을 금지시키는 것은 효과가 없다”라며
“교실 환경 내에서 위험을 줄이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Allergy & Anaphylaxis Australia의 마리아 세드 대표
노비아 찬 씨의 아들 트리스튼은 유제품, 달걀, 해산물, 견과류 등
많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입니다.
찬 씨는 아들에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교육시키고
확고한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찬 씨는 “아들에게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을 아무거나 먹지 말라고 말한다”라며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것을 먹어보고 싶다면 엄마에게 먼저 가져오라고 하는데,
성분을 확인해 견과류나 유제품, 달걀이 포함되지 않았는 지를 검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리스튼의 학교에서 행동 계획은 교실에 부착돼 있는데요.
교사와 학우들에게 트리스튼의 상태에 대해 상기시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적으로 알레르기에 대한 것을 배우고
점심 도시락으로 무엇을 싸 갈 수 있는지를 염두해 두게 됩니다.
찬 씨는 “감사하게도 음식을 나눠먹는 것이 학교에서 금지돼 있고
모든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과 스낵이나 점심을 나눠먹지 말라고 가르친다”라고 밝혔습니다.
‘Allergy & Anaphylaxis Australia의 마리아 세드 대표는 학부형과 교직원들이 공조하고
학생들이 나이에 적합한 수준에서 알레르기 관리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세드 대표는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를 교육시키고, 음식 알레르기를 가진 친구들을
어떻게 조심시키는 지를 교육하고 아나필렉시스의 위험성에 대해서 소통하고,
아나필렉시스를 가진 아이에대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많은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을 인식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아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를 교육시키고, 음식 알레르기를 가진 친구들을
어떻게 조심시키는 지를 교육하고 아나필렉시스의 위험성에 대해서 소통하고,
아나필렉시스를 가진 아이에대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많은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Allergy & Anaphylaxis Australia의 마리아 세드 대표
학교에 비치되는 약품
학부형들은 행동 계획에 필요한 약품을 미리 제공할 것을 요구 받습니다.
학교는 알레르기를 가진 학생들 하나하나에 대해 구급용품을 구비하고 있는데요.
거기에는 행동계획과 약이 들어가 있습니다.
약품의 유통 기한을 미리 기록해 두는 것도 좋은 생가인데요.
혹시 학교에 상비된 약품이 유통 기한을 지나게되면
그 학생이 견학이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드레날린 자가주사기
호주에서는 아드레날린 자가주사기인 에피펜(Epipen)
또는 아나펜(Anapen)을 구매하기 위해서 처방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구입할 때는 하나 당 $75-$100로 꽤 비싸다고
소아 면역학자이자 알레르기 전문의인 프리쓰 박사는 설명합니다.
프리쓰 박사는 “아드레날린 주사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호주 의약품 보조금 제도인 PBS의 승인을 받는 처방전을 받는 것으로
이를 통해서는 주사 2대를 약 40달러 가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드레날린 주사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호주 의약품 보조금 제도인 PBS의 승인을 받는 처방전을 받는 것으로
이를 통해서는 주사 2대를 약 40달러 가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알레르기 전문의인 케이티 프리쓰 박사
“PBS의 승인을 받는 첫 처방전은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서 발부되지만 이후에는 일반의사인 GP 가 추가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프리쓰 박사는 혹시 아드레날린 주사의 유통 기한이 다 했더라도 만약을 위해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을 권고했는데요.
작년 팬데믹으로 인해 아드레날린 주사에 대한 국가적인 공급 부족 사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프리쓰 박사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는 주사기를 언제나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드레날린은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그 효능을 완전히 잃는 것은 아니니 만약을 대비해
비상용으로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라며 “만약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오렌지나 생수병에 연습을 해보고 약국에서 처분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은 학부형들에게 근심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 그리고 학교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은
알레르기를 교육하고 인식하는데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할 겁니다.
이번 정착 가이드는 학교에서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들을 돌보는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첫댓글 세심한 배려가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