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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님이 바쁘셔서 사진이 늦게 저에게 접수되었읍니다.
후기 올려달라는 회원님도 계시고 해서 간단하게 후기(?)형식 비스무리 올려봅니다
금요일 저녁 6시 50분 경복궁역에서 고궁님,바람실장님,저스티스님,새연아바 이상 4명이
서울을 출발합니다.또한분은 인생머있써님게서 상황 여하에따라 대관령옛휴계소에서
조인 하기로 했으나 대간뛰고 있는 중이신지 연락두절.
들머리는 일단 대관령옛휴계소로 잡고 계속 성황당->항공표지소->전망대->선자령 요렇게
진행해서 선자령정상부근 에서 박을하고 다시 빽할 예정으로 출발 합니다
국사 성황당을 치고 올라가서 시멘트 길로 접어들어
달빛도 없어서 몹시 어둡지만 랜턴도 없이 고궁님 선두 나섭니다.
가벼운 발걸음에 항공표지소를 지나쳐버러 고궁님을 불러세웁니다. 한숨을 가다듬고
고공님게 핸드랜턴을 건내서 전진 하게합니다 바람은 약간 쌀쌀하게 붑니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일단 갈림길에서 윗쪽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 도착하자 여기서 일단 박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더 갈수도있었지만
담날 양양정모팀과 조인도 있고. 다음날 일정도 고려해야 했읍니다.
그날 저녁 선자령 가시기로한 핑구님이 함게 하기로 했는데 못해서 못내 미안하셧는지
강원산간 폭설주의보 좋으시겠읍니다 라고 문자 날려주셨읍니다.
전망대에 쉘터 한동과 텐트 한동으로 싸이트 구축합니다 이때 대략 시간이 새벽 1시30분정도..
싸이트구축은 일단 튼실하게 구축합니다 능선에서 쉘터와 텐트를 치는관계로, 땅이 얼어있을것을 예상해서
대못으로 팩을 대용해서 모든 가이라인을 빠짐없이 연결합니다.
대충싸이트구축 완료하고 쉘터에 모입니다..늦은 저녁식사준비및 미니화로를 이용한 쉘터안에 숫불(백탄)을
피워서 난방합니다. 식사하고 이야긴 나누다 보니 대충 4시 넘어서 모두들 잠에 듭니다.
출발 준비중이신 바람실장님과 고궁님.
새벽 6시넘어서 바람때문에 잠에서 꺠어보니 밖은 눈으로 소복 소복
저녁에 별 조짐이 없었던 바람이 새벽에 갑자기 세차게 몰아칩니다.환기를 위해
조금 열어둔 쉘터 틈으로 눈에 얼굴위로 떨어져 잠은 일치감치 포기하고 눈뜨고 눈소리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내고 고궁님 깨웁니다 몹시 좋아하십니다..
머 여기서 하루 더있다 가자...ㅎㅎㅎㅎㅎㅎㅎㅎ....이왕온거 선자령까지 갑시다 합니다.....
나무데크위에 텐트를 설치한 바람실장님과 저스티스님텐트를 향해 고래 고래 소리칩니다..
"언능 사진 찍어라...사진찍어 ..인증샷" ...바람소리에 들리는지 마는지 미동도않고..
정모팀이 걱정(?)되었는지 여러분게서 전화를 주셨읍니다. 다들 좋으시겠다고 한마디씩..
기대했던 날씨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눈과 바람 듬뿍 주셨읍니다..
9시 넘어 커피한잔과 함게 회의. 내려가서 정모팀과 합류할것인가 말것인가..결론은 합류결정..
부랴 부랴 철수 시작 합니다만..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전망대 나무 데크위의 저스티스님 텐트
쉘터로 사용한 익스페드 오리온 익스트림
간밤에 사용한 화로및 스노우피크망치 저기 보이는 양은 냄비는 바람에 날려 테크 아래 낭떠러지로..회수불가능
강한 바람에 날려만 갈거같은 고궁님..ㅎㅎㅎㅎ
저도 한번 날릴뻔했읍니다..여기서 날리면 바로 아래 낭떠러지................
눈바람에도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는 고궁님..
철수하느라 정신없음,
바람에 코펠투껑이 날아가버리고 걍 무조건 집어들고 배낭에 패킹합니다.
요럴때 생각나는 산꾼들의 한마다 " 배낭큰넘이 장땡이다"
선자령능선에서 눈바람을 즐기는 반면 같은시각 바로 아래 고속도로(국도)풍경 (곰배령님 사진 임돠)
이상으로 선자령 사진은 더이상 없네요..
저스티스님게서 "화이트아웃"현상사진을 보내주시질 않아서 공개가 안되공. 바람에 잊어버린 장비도 몇가지되공..
여기서 몇가지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눈바람맞으러 가더라도 준비는 철저이 하시고
눈보라치면 눈이 바람따라 어디든 침투합니다, 김장봉다리나 비닐봉다리 큰거 몇가지 가지고 댕기셔서 각종장비나 소품을 넣어두시고. 텐트 팩은 알미늄은 무용지물입니다. 대못이나 스레이트못등을 넉넉이 가지고 가실것과 망치는 꼭 지참하세요 다 껵어보시면 아실겁니다만.기온이많이떨어질것이 예상되면 반드시 등산화 끈도 다 풀러서 따로 보관하시고요 얼어붙으면 끊어집니다.
장갑은 꼭 속장갑 몇컬레와 맨나중에 끼는 방수되는 장갑도 최소2개정도 준비 하시길. 핫팩도 기온이 떨어지면 안터질경우가있어요 너무 핫팩 믿지말고요. 그리고 우리의 따듯한 쉼터가 되어준 쉘터. 폴대가 많이 휘었읍니다.원인은
철수할때 바람이 너무세서 장비들이 날리는 바람에 철수하는 텐트를 잡고있다가 장비 주으러 댕기는 바람에
텐트를 놓아버렸읍니다.그러자 텐트가 바람을 먹어 날리면서 접혔읍니다 이와중에 폴대가 휘어 버리더군요.
바람 불때 텐트 철수시 다른 장비 단도리 하시고 텐트 같이 철수 해주시길..
바람실장님의 일정을 마추느라 정모팀보다 먼져 연화동을 내려와서 연화동 입구에서
찍은 몇컷으 사진입니다..
같이 행동해주신 정모팀과 개인적으로 저스티스님,바람실장님.고궁님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잊혀지는 않은 저스티스님의 선자령 하산길 한마디...
"선배님 앞으로 이런데 갈땐 꼬옥 같이 가요..." ....
긴글 을 읽어주신 회원님 감사드립니다. 즐산 안산 하세요.. |
첫댓글 "배낭 무조건 큰거" 공감합니다. 망치 정말 필요하더군요. 고생하셨지만 그래도 또 가겠죠? ㅋㅋ
소백산으로 저녁때 온다고 해서 모두들 기다렸는데 선자령으로 갔구먼,
성님!! 지지난주 사진이라 자나요...
스카이성님 지지난주사진이고요 지난토요일 어머니뵙고 오느라 못갔읍니다..담에 꼭 합류할게요.
에구 내용도 확인 안하고, 왕그럼재 미안허이
배낭 큰넘이 왕이다. ㅎㅎㅎ 나두 그리즐리 온다 ㅋㅋㅋㅋ
다나가 최고라면서,,,ㅎㅎ
안녕하세요? 눈 바람때문에 고생을하셨네요.한수배우고갑니다. 항상즐산안산하세요.
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이런 맛에 산에 다니는 것이겠지요.
좋은경험담 감사합니다
모양새가 죽다가 살아난 사람들 같습니다. .... 고생무지하게 하셨지만 그래도 살아오셨으니 즐거운 추억이셨겠어요
꼬옥 같이가요......정말 즐기시나봅니다.^^ 부럽
아름다운 눈꽃 세상의 선자령! 겨울산의 너무 사랑합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헐~~~밤에 자다가 소변 마려우면 죽음이겠는데요.......수고하셨습니다..
일행중 아침에 일보는 중에 바람이 소변으로다가 안면을 강타 했답니다..
우와~~사진의 눈보라..현장감 넘치네요..
눈과 바람.... 아마 겨울 산행중에서 꼭 한번은 경험을 해야지만 겨울이 지나가는 통과의례 일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코펠날라가서 잊어먹은적도 있지유~~~ 재활이 잘 안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