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의회(의장 노승균)는 괴산군이 지역 내 환경관련시설 주변 정리와 축산분뇨 처리 등의 개선을 통해 민원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일 군의회에 따르면 환경보전특별위원회(위원장 지백만)가 지난달 25-29일 11개 읍.면 2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지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위는 결과보고서에서 "일부 사업장의 경우 정화시설 주변과 적재된 산업.음식쓰레기 관리상태가 불량해 악취 등 민원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특위는 "환경관련 민원이 제기된 일부 사업장은 적극적인 주민 홍보와 함께 마을주민,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며 "먼지 발생이 심한 가동 공장이나 공사현장의 먼지 저감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이밖에 사업장 주변 침출수 방지 노력 부족 절임소금물 작목반 운반대책 미흡 만남의 광장(칠성면) 오수처리시설 장치 미작동 청천보건지소 부지 내 가스판매시설 부당 등을 제기했다. 또 청천권역 마을종합개발사업장 부지 내 건축자재 야적 국립공원구역 내 울바위(청천면) 일대 쓰레기 농산(청안면) 침출수.악취 식품(사리면) 폐수.폐기물처리장 청소 불량 버섯배양소(소수면) 방류수 오염 등도 지적했다. 반면 특위는 분진발생에 따른 민원 최소화를 위한 자가 측정 실시와 자체예산을 들여 여과 집진기 2대를 증설하는 ㈜태경산업(문광면)의 환경보전 노력을 수범사례로 꼽았다충북 청주시 산남택지개발지구 내 원흥이 방죽을 중심으로 조성한 국내 첫 ‘두꺼비생태공원’이 2년 8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이 공원에는 양서류의 성장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두꺼비생태문화관이 들어서 환경교육을 이끌어가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공사 충북본부는 총 84억여원을 투입해 만든 두꺼비생태공원 내에 조성한 두꺼비생태문화관이 완공돼 12월 초 청주시에 기부채납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2006년 2월부터 시작된 국내 첫 두꺼비생태공원(3만6000㎡) 사업이 마무리됐다.
두꺼비생태문화관(연면적 520㎡)은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자연 구조물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지상으로 최대한 나타내지 않는 구조로 지어졌다.
건물 지하에는 두꺼비를 비롯해 양서류 등의 생태를 공부할 수 있는 모형,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양서류, 원흥이 방죽과 인근 구룡산의 동물에 대한 자료 등 다양한 자료들이 갖춰져 있다. 지상 1층은 강당과 세미나실, 체험학습실 등으로 꾸며졌다.
두꺼비생태문화관은 그동안 두꺼비 서식지 보호운동 등을 전개했던 환경단체들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두꺼비생태공원은 2003년 택지개발과정에서 두꺼비가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북지역 시민단체와 토지공사가 개발을 놓고 1년 반 가까이 갈등을 겪다가 2004년 대타협을 이루면서 만들어졌다. 두꺼비생태공원은 부화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로 이동할 때와 어미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방죽으로 내려올 때 이용하는 주 생태통로와 대체습지, 보조 이동통로, 근린공원 등으로 조성됐다.
두꺼비 산란철인 5월이면 아파트 숲 사이의 통로를 따라 새끼 두꺼비의 대이동이 이뤄져 장관을 이룬다.
두꺼비생태공원이 환경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 사례로 알려지면서 국내 지자체와 대학, 환경단체뿐 아니라 외국 학자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일본 지바대 원예학연구과의 야나이 시게토 교수는 이곳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시 생태환경 보전 사례로 연구하기 위해 최근 청주를 찾기도 했다. 앞서 9월에는 전 세계를 다니며 나무심기 환경운동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환경운동가 폴 콜먼도 방문했다.
환경운동 단체인 ‘두꺼비 친구들’의 신경아(40·여) 교육팀장은 “운영 주체가 환경단체 쪽으로 결정되면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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