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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2(주일) 히브리서 9:11~22 ’그리스도의 피에 담긴 놀라운 효능‘ 예산수정교회 이몽용 목사 주일설교
오늘 히브리서 9:11~22 본문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피에 담긴 놀라운 효능‘에 대해서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효능(效能, 영어: efficacy)은 작업을 만족스럽거나 기대되는 수준으로 수행하는 능력입니다. 이 용어는 효과와 동일한 어원에서 유래되었으며, 약리학에서는 효능과 효과(效果, 영어: effectiveness)를 구별하는 경우가 많지만 종종 동의어로 사용되었습니다.
효능이라는 단어는 약리학 및 의학의 연구 환경에서 의약품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반응 과 임상 환경에서 충분한 치료 효과 또는 유익한 변화를 위한 능력을 모두 치징하는 데 사용된다. 제가 근래 우황청심원 액상을 몇 병 먹었는데, ‘우황청심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황청심원은 신경안정, 두근거림, 정신불안, 울렁증에 효능이 있는데요. 우황청심환은 원래 졸도한 사람에게 투여하는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였습니다. 심신안정과 긴장환화 효과가 있어 긴장 할만한 상황이 오기 전 미리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번 복용하면 3~5시간 정도 긴장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중풍성질환, 뇌졸중 후유증 (전신불수, 수족불수, 언어장애, 혼수, 정신혼미, 안면신경마비)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중풍으로 졸도하여 사람을 식별하지 못하고 객담(가래)가 끓으며, 말을 중얼거리는듯하고 손발이 자유롭지 못할 때 구급 상황에 사용합니다. 또한 심계항진, 호흡곤란, 협심증 등 심장성 질환에도 좋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의 피에 담긴 놀라운 효능’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문제와 어려움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었고, 영원한 죽음의 위협 아래 살고 있습니다. 또한, 질병, 고통, 그리고 죽음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우리의 삶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절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피’라는 놀라운 선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무한한 능력과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에게 어떤 축복을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1.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이 합니다(14절).
세상을 창조하신 예수님은 우리를 이 창조에 속하지 않은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인도하시고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11,12절).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합니다(14절 상반절). 죽은 행실은 죄와 우상숭배를 포함하는 영적으로 죽은 삶을 말합니다. 죽은 행실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행위이며, 죄와 율법주의에 갇힌 삶입니다. 그리고 이는 영적인 삶의 장애물입니다. 이렇게 죽은 행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며, 진정한 평안과 행복을 빼앗아가며, 영적인 성장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가 이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죄를 대속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원수되었던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그리고 영원한 구원을 가능케 하십니다. 또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죄의 사슬을 끊고 자유를 선물로 주십니다. 또한 죽은 행실을 회개함으로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거룩한 삶으로 변화됩니다. 즉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를 우리의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합니다, 우리는 늘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나 자신도 용서할 수 없는 내 죄를 자백할 때마다 그것까지 도말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죽은 행실을 회개하게 하옵소서.
[간증] 저에게 얼마 전 죽은 행실을 다시 한 번 깨닫고 회개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끔씩 가는 덕산의 한 온천에서 한 주 전에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열탕에 희한한 노인 한분이 있었습니다. 얼굴만 내놓고 표정도 거의 없이 그렇게 한 참을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뵈었을 때는 참 이상하게 열탕을 한다고 생각만 했고 그렇게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한 중년 한분이 나에게 눈짓하시며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나도 그냥 눈웃음을 지을 뿐 크게 반응하여 행동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계속 옆에서 보시더니 급기야는 그 분의 얼굴을 건드려보기도 하고, 두드려보기도 했습니다. 아무런 반응도 없자, 급기야는 온천직원을 불렀고, 직원 두분이 오셔서 그 분을 열탕에서 꺼내어 평상에 뉘었고, 사태가 심각함을 알고 대표님도 오셨고, 극기야는 119를 불러서 실려갔습니다. 저도 옆에서 관심을 갖고 그 분의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때까지도 그 분은 숨은 쉬었지만, 의식이 없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내가 참으로 그 분에 대해서 무관심했구나, 나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마 그 중년 분, 성경에 나오는 강도만난 자를 치료해준 사마리아사람 처럼, 이 분이 아니었으면 그 분은 숨을 거두셨을 수도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의 죽은 행실을 회개했습니다. 마치 내가 여리고를 가다가 강도만난 사람을 지나친 레위인과 제사장과 같은 부류였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나의 생명에 무관심한 그 죽은 행실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나의 죽은 행실이 드러날 때마다 회개하고 나아가야합니다. 그렇게 회개할 때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 양심의 죽은 행실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적용) 내가 그리스도의 피로 씻고 회개해야 할 죽은 행실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2. 그리스도의 피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합니다(14절).
본문 14절 하반절은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감사한 일은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죄의 사슬에서 풀어주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유를 선물한다는 것입니다. 14절에서 말씀하는 “그리스도의 피”는 단순한 육체적 피가 아니라, 죄를 대속하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해를 이루기 위해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해진 양심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을 선물합니다.
[황혼에 만난 하나님을 통해 새 삶을 사는 나태주시인의 고백]
여러분, 아마 지금 유명한 나태주 시인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어제 국민일보에 한면 기사가 나왔는데요. 지금 79세이고, 공주에서 ‘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계신데, 나태주시인의 대표적인 시가 바로 ‘풀꽃’인데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내용인데요, 지금 저희 복지관 카페 벽에도 붙어있는 내용입니다. 그는 풀꽃에 관해 잠깐 설명을 했는데요. ‘풀꽃은 사람이 심어놓은 곳에는 살지 않고 자기가 살고 싶은 곳에서만 핀다’고 말합니다. 학창시절 시인은 콤플렉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키도 또래보다 작았고, 집도 가난했고, 특출나게 잘 하는 것도 없다고 여겼으며, 학교다닐 때 우등생도 아니었고 눈에 띄는 학생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늘 사랑받지 못한 아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나를 사랑하는 선생님이 어딘가에 있었는데, 다만 내가 몰랐던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멀리서 내 이름을 부르며 울면서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합니다. 나태주 시인은 무당 집안에서 태어나 기독교와 먼 삶을 살았는데, 요즘은 교회가는 낙을 누린다고 합니다. 나 시인은 ‘주일은 일부러 아침을 안먹는답니다. 교회 국수를 먹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설교를 통해 일주일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고도 합니다. 무언가를 배우길 좋아하는 그는 설교말씀을 모두 받아 적곤 한답니다. 기독교인인 아내와 결혼한 그는 배우자의 신앙생활을 막지는 않았지만, 교회에 가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크게 아파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부터인데요. 나 시인은 ’인생의 때마다 예비된 여호와 이레가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기독교를 믿지 않았던 나 시인의 부모님도 아들의 기적적 회복 후에 교회에 나왔습니다. 나 자신은 “투병하며 임사 체험 후 한동안 지지부진하며 낫지 않았지만, ’내가 죽지 않겠다‘는 안도감과 평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간증합니다. 그는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울면서 아내와 불렀던 찬양을 여전히 좋아하는데요. 그 찬양은 ”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 주님을 몰랐네“로 시작하는 찬양 ’주여, 이 죄인이‘라고 합니다. 그는 죽음을 이겨낸 고통을 통해 ’고난 유익‘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나 시인은 ’네가 나를 모를 때도 나는 너를 알고 있었다. 네가 엉뚱한 곳을 바라볼 때도 그랬다‘는 마음을 주셨다면서 ”마치 내가 어릴 적 나를 사랑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단지 몰랐던 것과 같은 이치다. 내가 하나님을 몰랐을 뿐이지 하나님이 그 때나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나 시인은 최근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지거나 높은 화단에서 떨어지는 등 아찔한 사고를 겪을 때마다 ’하나님이 당신의 손으로 나를 받아주시는 구나‘하며 다치면서도 기쁜마음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나태주 시인의 고백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고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는 성도의 삶의 태도인 듯 싶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더 이상 우리의 양심이 죄책감과 두려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고 그 분의 사랑과 은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5)고 했습니다.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받음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때, 하나님의 영화로움이 보여지게 됩니다(벧전4:11). 이러한 섬김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시100:2). 적용) 나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체험하며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까?
3. 그리스도의 피는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십니다(15절).
본문 15절에서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에게 주는 놀라운 약속은 ‘영원한 기업’입니다. 여기서 ‘영원한 기업’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축복과 상속’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영원한 생명,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는 모든 영적인 축복들을 포함합니다. 인간은 본래부터 영원한 것을 갈망하는 존재였지만,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영원한 기업을 잃어버렸습니다.
[존 밀턴의 실낙원] '실락원'은 17세기 영국의 시인 존 밀튼(John Milton: 1608-1675)이 쓴 책으로 밀튼이 59세가 되던 1667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실낙원'은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책으로 '실낙원'의 큰 줄거리는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인간의 타락'에 대한 것입니다. 추락한 천사가 뱀의 형상으로 아담과 이브를 유혹하여 선악과를 따먹게 만들어서 결국 에덴동산으로부터 추방당하도록 했다는 것이 기둥줄거리입니다. 밀튼의 스토리는 두개의 커다란 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사탄, 즉 루시퍼(Lucifer)에 대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이어서 전개되는 아담과 이브에 대한 것입니다. 이야기는 사탄과 기타 하나님에게 반역한 천사들이 하나님에게 대항하였으나 패배를 당하고 지옥으로 추방된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사탄은 지옥에서 하나님이 새로 창조하신 우주 만물을 파괴하겠다고 스스로 나섭니다. 사탄은 특히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창조하신, 그리고 가장 총애하는 존재, 즉 인간을 파멸시키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하여 사탄은 지옥에서 벗어나 혼돈으로 험난하기 이를데 없는 길을 거쳐서 마침내 하나님이 지으신 새로운 물질세계, 즉 에덴동산에 도착합니다. 하나님은 창조 마지막날에 자기의 형상대로 지으신 아담과 이브에게 모든 자유를 주셨으며 모든 창조물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다만 한가지 예외가 있었으니 선과 악을 알수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것이며 만일 먹는다면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담과 이브에게 사탄이 뱀의 형상으로 가장하여 접근합니다. 사탄은 먼저 이브의 허영심을 자극하고 감언으로 유혹하여서 선악과를 먹게 합니다. 아담은 이브가 죄를 지은 것을 알고도 똑같은 죄를 짓습니다. 아담은 이브가 자기의 살과 뼈로 만들어진 존재이므로 한 몸이니 이브가 만일 죽게 된다면 자기도 죽어야만 한다고 선언합니다. 밀튼은 이러한 방식으로 아담은 영웅적 인물로 그려 놓았습니다. 하지만 또한 이브보다도 더 큰 죄인으로도 그려 놓았다. 왜냐하면 무엇이 나쁜지를 알고서도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아담과 이브를 파멸시켜서 에덴동산으로부터 쫓겨나게 만든 사탄은 마치 개선장군처럼 지옥에 돌아옵니다. 사탄은 타락한 천사들로부터 찬양을 받습니다. 사탄은 타락한 천사들에게 어떻게 자기의 계략이 맞아 떨어졌는지,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들이 파멸했는지에 대하여 얘기해 줍니다. 사탄은 덧붙여서 이제로부터는 에덴에 대하여 완전한 지배를 할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탄의 설명이 끝나자 사탄의 주위에 모여 있던 타락한 천사들은 순식간에 소름끼치는 뱀으로 변했고 이어서 사탄 자신도 뱀으로 변합니다. 더구나 사탄은 손발이 모두 없어지고 말도 할수 없게 됩니다. 사탄과 타락한 천사들은 모두 같은 처벌을 받은 것입니다. 모두 같은 죄를 졌기 때문입니다.
이브는 아담에게 하나님과 화해하라고 호소한다. 아담은 이브가 그렇게 간청하자 마음을 가다듬어서 하나님에게 다가갑니다. 아담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은혜와 자비로서 용서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하나님은 대천사 미가엘로 하여금 아담이 비전을 볼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비전을 통해서 아담에게 앞으로 대홍수가 있을 때까지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하십니다. 아담은 당장의 용서가 아니라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신데 대하여 크게 실망합니다. 이에 미가엘이 아담에게 인간의 원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미가엘은 예수 그리스도를 '왕되신 구세주'(King Messiah)라고 부릅니다. 그후 아담과 이브는 에덴으로부터 쫓겨납니다. 미가엘 대천사는 아담에게 '그대 안에서 낙원을 찾을수 있을 것이며 마음 속에서 더 행복함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에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언제라도 볼수 있고 얘기를 나울수 있었지만 에덴에서 추방된 이제는 하나님을 볼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거리가 있는 관계에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상이 '실낙원'의 줄거리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낙원을 상실했지만,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다시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에게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주는 유일한 길입니다. 영원한 기업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선물을 우리는 당연하거나 소홀히 여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성령의 인도를 통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와 몸된 교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큐티인 간증] [새 언약의 중보자 / 김경혜]
저는 친정 식구들 중에 유일하게 믿는 당대신앙인입니다. 그러나 가족에게 믿는 자로서 본을 보이지 못하고 여전히 변하지 않는 세상 가치관으로 식구들을 대하다 보니 복음 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지방에 사시는 친정 어머니가 ‘물뇌중’(뇌실 안이나 두 개강 속에 뇌척수액이 고이는 질병) 검사를 받으러 서울에 올라오시면서 얼마간 저희 집에 머물게 되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복음을 전할 때마다 “난 다른 종교를 믿고 있으니 괜찮다. 너희 부부나 잘 믿어라”고 하시며 거절하곤 하셨습니다. 저는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시기를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번 일로 부모님을 옆에서 섬길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친정 어머니는 척추관협착증으로 누군가에게 부축을 받거나 지팡이를 의해해야 걸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실금이 심하셔서 항상 기저귀 여러 개를 겹겹이 하고 생활하다보니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우울할 때가 많으십니다. 그동안 어머니께 <큐티인>을 드리면 다 봤다고 하시며 그냥 돌려주곤 하셨는데, 이번에 큐티책을 읽어보시라고 다시 권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걸음걸이가 불편해 예배당에 갈 수 없으시니 집에서 설교말씀을 들으실 수 있게 해드렸습니다. 또한 어머니께 저희 가족이 예배드리는 모습과 공동체를 섬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부모님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시지만 이렇게 말씀을 들으실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듣게 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 부모님이 병원에 오실 일이 있을 때마다 복음을 전할 기회로 여기며 손과 발이 가는 수고로 섬기겠습니다.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께서 부모님도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어 저와 함께 천국에 가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15절). [적용1] 친정 부모님께 매주 한두번 이상 안부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적용2]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는 마음과 환경을 주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적용) 나는 하나님 주신 선물인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붙들고,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결 론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피의 놀라운 효능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그 분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