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7 DMZ 평화의 길 26코스(두타연), 펀치볼 트레킹
일시 : 2026년 10월 17일(토)
장소 : 두타연 및 펀치볼(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투레킹 코스
두타연 : 비득안내소~금강산 가는 길(포토존)~하야교 삼거리~숲속길~두타연 주차장~두타연 둘레길 (약 10km, 2시간 40분)
펀치볼 : DMZ 자생식물원~만대리 탐방객 임시대피소(점심)~송가봉길~부부소나무 전망대~하산 (약 5km, 2시간)
참가자 : 동탄무봉산악회 이신 산대장님 포함 44명(버스 1대 만차)
▼ 두타폭포 및 두타연 전경
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군사적 경계선인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이다.
오랜 세월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비교적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를 체험하고,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생태 탐방길이다.
DMZ 평화의 길은 크게 테마노선과 횡단노선으로 구분된다.
테마노선
2019년 고성·철원·파주 지역의 개방을 시작으로 접경지역 여러 곳에 조성되었다.
일반적인 도보 여행과 달리 사전 예약과 신원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정해진 구간을 탐방하며, 지역에 따라 해설사나 안내요원이 동행한다.
횡단노선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까지 이어지는 총 35개 코스, 약 510km의 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서해랑길·남파랑길·해파랑길과 함께 우리나라 외곽을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의 북쪽 구간을 이룬다.
코리아둘레길
대한민국 외곽을 하나로 크게 연결하는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의 북쪽 축을 담당한다.
동해안: 해파랑길 (50개 코스, 750km, 20016년 5월 개통)
남해안: 남파랑길 (90개 코스, 1,470km, 2020년 10월 개통)
서해안: 서해랑길 (109개 코스, 1,800km, 2022년 6월 개통)
DMZ 접경지역: DMZ 평화의 길 횡단노선 (35개 코스, 510km, 2024년 9월 개통)
▼ 두타연, 펀치볼 주변 지도
두타연 평화누리길
두타연은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일대에 자리한 아름다운 계곡으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다.
6·25 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오랫동안 제한되었다가 2004년부터 일부 구간이 개방되었다.
사람의 발길이 드물었던 덕분에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기암괴석 등 청정한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두타연 평화누리길은 이러한 자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면서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생태 탐방로이다.
트레킹 요약
09:30~09:50 비득안내소 도착, 트레킹 수속
09:50~11:50 비득안내소 출발, 두타연 주차장 도착 (약 8km, 2시간)
11:50~12:30 두타연 트레킹 (약 2km, 40분)
12:30~13:30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 경유, 입장료 정산 및 펀치볼 DMZ 자생식물원 버스 이동 (1시간)
13:30~14:30 탐방객 임시대피소로 이동하여 점심식사 (1시간)
14:30~16:30 펀치볼 둘레길 트레킹 (약 5km, 2시간)
16:30~20:30 펀치볼 출발, 동탄 도착
▼ 비득안내소에서 수속을 끝내고 단체사진 촬영
▼ 금강산 가는 길
▼ 곱게 물든 단풍을 보며.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금강산이지만 갈 수 없는 금강산.
▼ 금강산까지 32km.
▼ 금강산 가는 길 이정표에서.
▼ 유나님
▼두타연으로 흐르는 계곡 모습
▼ 하야교 삼거리에서 변오연 님과 조병학 님
▼ 비득안내소에서 제공한 "평화의 길"이 등에 새겨진 조끼를 입고 다녀야 했다.
▼ 두타연 도착
▼ 두타연 조각공원
두타연(頭陀淵)
두타연은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한 계곡의 깊은 소(沼)로, 폭포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오랜 세월 흐르는 물이 바위를 깎아 만들어 낸 독특한 지형과 맑고 깊은 물이 인상적이다.
열목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 탐방로에서는 수입천의 맑은 물줄기와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를 감상할 수 있다.
▼ 이번 산행에서 계획에서 안내까지 수고해 주신 동탄무봉산악회 이신 산대장님
▼ 두타연폭포, 두타연과 소지섭의 길 조형물
▼ 두타연과 올갱이
▼ 두타연 주차장 주변 모습
두타연 트레킹을 마치고
펀치볼 트레킹을 위해 DMZ 자생식물원 주차장으로 이동
DMZ 펀치볼 둘레길
펀치볼은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에 자리한 해발 약 400~500m의 고지대 분지이다.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모습이 화채 그릇(Punch Bowl)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으로, 오늘날에는 평화로운 농경지와 아름다운 산림 경관이 어우러진 곳이다.
펀치볼 둘레길은 전쟁과 평화,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조성된 약 73.2km의 숲길이다.
평화의 숲길, 오유밭길, 만대벌판길, 먼멧재길 등 4개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숲길등산지도사의 안내를 받아 탐방한다.
주변에는 을지전망대, 제4땅굴, 양구통일관 등 분단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안보 관광지도 자리하고 있다.
▼ 펀치볼 DMZ 자생식물원
▼ 용담과 산국(야생 국화)
▼ 뷔페로 점심식사
▼ 원시림 트레킹
▼ 트레킹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지뢰밭
▼ 펀치볼 트레킹 중에, 신민경 님과 김문자 님
▼ 펀치볼 트레킹
▼ 비목 앞에서.
▼ 부부소나무
▼ 부부소나무 전망대
▼ 대암산 방향 전경
▼ 을지전망대와 펀치볼
▼가칠봉 전경
▼ 부부소나무와 전망대
▼ 부부소나무 전망대에서 한기명 등반대장님
▼ 부부소나무 전망대에서 반디님, 유나님, 미소천사님
▼ 비목
https://www.youtube.com/watch?v=QPDx03g0twY
에필로그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셋째 주 토요일, 동탄무봉산악회 회원 44명과 함께 강원도 양구의 두타연과 펀치볼을 찾았다.
오전에는 두타연 10km, 오후에는 펀치볼 5km를 걸으며 하루에 두 곳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한 트레킹이었다.
두타연으로 향하는 길은 곱게 물든 단풍으로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오랜 세월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어서인지 숲은 울창했고, 계곡의 물은 맑고 깨끗했다.
인적이 드문 숲길을 따라 걷는 내내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금강산 가는 길목에서 만난 '금강산 32km' 이정표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불과 3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금강산이지만, 지금은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곳이다.
언젠가는 이 길을 따라 금강산까지 자유롭게 걸어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 보았다.
두타연에서 만난 폭포와 깊은 소(沼), 그리고 오랜 세월 물길이 빚어낸 기암괴석은 자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오후에는 펀치볼로 이동하여 또 다른 가을 풍경을 만났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숲길을 따라 걸으며 원시림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탐방로 주변의 지뢰 경고 표지는 이곳이 여전히 분단의 현실과 맞닿아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
6·25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펀치볼은 이제 평화로운 농경지와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부부소나무 전망대에 올라서자 사방의 산줄기에 둘러싸인 넓은 분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발아래 펼쳐진 들녘과 멀리 이어지는 산줄기, 가을빛으로 물든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거대한 그림 같았다.
오늘 걸었던 길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트레킹 코스만은 아니었다.
두타연과 펀치볼은 아름다운 산과 계곡을 품고 있으면서도, 곳곳에 전쟁의 흔적과 분단의 아픔이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었다.
사람의 출입이 통제된 덕분에 자연은 오히려 잘 보존되었지만,
그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분단이라는 아픈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게 다가왔다.
자연은 오랜 세월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 왔지만, 사람이 만들어 놓은 분단의 상처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아물지 않고 있다.
언젠가는 철책과 통제선이 사라지고, 오늘 걸었던 금강산 가는 길을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 본다.
이번 트레킹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면서 분단의 현실을 돌아보고,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긴 뜻깊은 하루였다.
44명의 회원이 함께한 동탄무봉산악회의 즐겁고 의미 있는 가을 나들이였다.
이번 트레킹을 계획하고 안전하게 이끌어 주신 이신 산악대장님과 함께한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26년 10월 18일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