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리집사를 위한 신앙강좌 네 번째 시간이다. 앞서 3주 동안 순차적으로 교회론, 신론, 기독론을 살펴보았다. 오늘은 성령론을 주제로 말씀을 선포한다.
본문은 지난주 본문의 다음 단락이다. 그래서 두 번째 밥상머리 설교이다.
지난주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별을 통보하셨다.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제자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이들은 근심에 빠진다.
이에 예수님은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하신다(1)
그리고 근거를 제시하신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길이 되시기 때문이다(6)
예수님이 이들이 살아갈 유일한 방도가 되신다고 선언하셨다.
그런 후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또 하나의 다른 방도를 제시하신다.
예수님이 이들의 길이 되신다고 하셨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을 떠나신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이들의 길이 되신다는 말이 무용지물이 아닌가?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에수님은 제자들에게 또 하나의 방도를 제시하신다.
제자들이 예수님과의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16-17,26)
"성령"을 본문에서 "또 다른 보혜사"(16) "진리의 영"(17) "보혜사"(26)라는 명칭으로 소개한다.
우리가 이 부분에서 꼭 다루어야 할 두 가지 질문이 있다.
성령님이 누구신가? 그리고 성령님은 무슨 사역을 하시는가?라는 질문이다.
1. 성령은 누구신가?
인터넷을 통해 어느 교회 담임목사 이임과 취임식을 본 적이 있다.
식순 중에 정년이 되어 교회를 떠나는 전임자가 후임자를 불러낸다.
그리고 전임자가 후임자를 성도들에게 소개한다.
전임자가 "저는 이 교회를 떠나지만 앞으로는 이 목사님이 저를 대신해서 목회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문이 바로 그런 상황이다.
예수님이 저녁방상머리에서 제자들에게 후임자를 소개하고 있다.
성령님을 호출한다. 그리고 성령님을 소개한다.
1) 성령님은 예수님의 후임자이다.
모세의 후임자가 여호수아였다.
예수님의 후임자는 성령님이다.
성령님은 보이지 않는 예수님이다(17) "세상은 그분를 보지도 못한다"(공동번역본)
"그분"? 성령님.
그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볼 수 있었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자들도, 삭개오도, 바리새인들도 예수님을 볼 수 있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키가 작은 자들도 에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까지 예수님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성령님은 세상이 볼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성령님은 육신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성령님은 예수님이시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에수님이시다.
2) 성령님은 눈으로는 볼수 없는 예수님이시다.
전임자는 눈으로 볼수볼 수 있지만, 후임자는 눈으로는 볼 수 없다.
또 하나는? 예수님이 자신의 후임자인 성령님을 "또 다른 보혜사"로 소개했다(16)
"다른"을 영어성경에서 "another" . "또 하나의"라는 의미.
"그는 콜라를 한 잔 마셨다. 그리고 또 한잔 그다음에 또 한 잔을 마셨다"
"then another"
"다른"을 헬라어로도 "알로스"이다. "같은 종류의 또 다른 것"
그러므로 예수님과 성령님은 같은 보혜사이시다.
같은 회사에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직장 동료이다.
예수님도 보혜사이셨고, 성령님도 예수님과 똑같은 보혜사이시다는 의미이다.
성령님은 에수님과 똑같은 또 하나의 보혜사이시다는 의미.
3) 성령님은 예수님이시다.
성령님은 능력이나 가치에 있어 예수님보다 모자라시거나 미달되신 분이 아니시다.
인격적인 면에서나 영적인 면에서 성령님은 예수님과 동일하신 분이시다.
본문에서 성령님을 예수님의 후임자로, 눈으로 볼수 없는 예수님으로, 그리고 예수님과 동일한 분으로 소개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님은 인격체이시다. 성령님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이 아니다. 비둘기도 아니다.
바람이나 공기도 아니다.
어느 무신론 철학자가 성령님을 호연지기라고 표현했다.
"세상에 꺼릴것이 없는 도덕적 용기" 참 좋은 말이다.
그러나 틀린 말이다.
성령님은 형상을 가진 이상한 기운이나 인격이 없는 물체가 아니다.
성령님은 예수님과 동일한 인격체이시다.
우리가 성령님을 "당신은 이런 분이십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인격체이고 실제자이다.
2. 성령님은 무슨 사역을 하시는가?
1) 성령님은 성도를 도와주신다(16)
"보혜사"? 헬) "파라클레이토스"이다. "상담자" "변호사"라는 의미.
공동번역본에서는 "협조자"라고 표기한다.
"상담자와 변호사"는 도움을 주는 역활을 한다. 우리는 살다 보면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특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우리가 전문가를 찾아가면 이들이 도움을 제공해준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성령님은 도움을 제공하는 전문가이시다. 모든 분야의 전문가이시다.
보헤사이신 예수님이 그랬다. 예수님은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의 역할을 하셨다.
예수님은 전문 의료인이셨다. 병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려냈다.
예수님은 식료품을 만들어내는 전문 제조업자이셨다.
오병이어로 5천명을, 칠병이어로 4천 명을 먹이셨다.
심지어 예수님은 어부출신 제자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신 전문가이시다(요한 21:5-6)
이렇게 성령님은 도와주시는 분이시다.
성령인은 우리가 곤경에 처해있을 때, 우리가 당황하는 그 순간에도, 고민에 빠져있을 때에 도와주신다.
2) 성령님은 진리를 가르치시는 분이시다(17) "진리의 영"
"진리의 영"?
학교에서 다양한 교괴목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과목마다 전담 교사가 있다. 영어교사, 수학교사, 음악교사등..
의사들에게도 전담과목이 있다. 피부과, 안과, 정형외과등..
성령님의 전담과목이 진리이다. 성령님은 진리를 가르치시는 분이시다.
17절을 보라.
" 그분은 곧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 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공동번역본)
세상이 성령님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이유는? 성령님이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진리가 없다. 세상은 진리에는 관심이 없다. 세상은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은 진리를 가르치지 않는다.
세상에서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가르치는 사람은 인기가 없다.
학교에서 교사가 진리를 가르쳐보라. 학생들이 좋아하는가? 학교장이 그 교사를 좋아하겠는가?
진리와 세상은 물과 가름과 같다. 섞이질 않는다. 따로 논다.
세상은 진리를 좋아하지 않고 좋아했던 적도 없었다.
하지만 성령님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진리를 가르치신다(16:8)
"그분이 오시면..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짖어 바로 잡아 주신다"(공동번역본)
지금도 성령님은 진리를 가르치신다. 세상을 향해 진리를 선포하신다.
성령님은 어떤 사역을 하시는가?
성도를 도와주신다. 진리를 가르쳐주신다.
이제 설교를 정리하고 결론을 내린다.
예수님은 밥상머리에서 제자들에게 성령님에 관해서 말씀하셨다.
자신은 떠나지만 또 다른 예수님이신 성령님이 오실 것이니 거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성령님이 어떤 분이신가? 예수님의 후임자이시고, 보이지 않는 예수님이시고, 또 다른 예수님이시다.
성령님이 하시는 사역은?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해 주신다. 진리를 가르치신다.
결론이다. 그리고 적용한다.
이런 성령님이 영원토록 우리 안에 내주 하신다.
주치의와 변호사를 고용한 것과 같다. 종신의료인과 종신 변호사가 생긴 것이다.
".. 너희와 영원토록 함께 계시도록 할 것이다"(16) "그분이 너희 안에 사시며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17)
할렐루야!
성령님이 우리 안에 사신답니다.
성령님은 우리와 영원토록 동행하신다. 우리가 사랑하는 부모도 부부도 형제도 영원토록 함께하질 못한다.
하지만 성령님은 우리 속에 영원토록 함께 사시고 함께 하신단다.
예수님이 하신 약속이다.
예수님은 이별로 인해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평안을 남기신다(27)
걱정하지 말고 평안하라고 당부하신다.
지금 제자들이 입으로 밥이 넘어가겠는가?
지금, 제자들이 죽을 만큼 고민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따랐던 예수님과 이별해야만 한다. 큰일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걱정했다. 살 길이 막막했다.
예수님은 이런 지경에 있는 제자들에게 성령님을 소개하셨다.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혹시 우리 중에 죽을 만큼 고민되는 문제를 안고 있는 분이 게신가? 가정과직장에 큰일이 생겼는가?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계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분은 모든 분야의 전문가시다.
여러분을 도와주실 수가 있다.
그러니 마음을 추스르시고 평안을 가져라.
그리고 우리 안에 내주 하시는 성령님을 초청해라.
그분께 자초지종을 말씀하십시오. 어떻게 당면한 문제를 풀어야 할지를 상담하라.
그러면 진리를 가르치시는 성령님이 살 길을 열어주신다.
우리의 살 방도가 되시는 예수님이 길을 보여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