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2023, 7, 2)
제목 : 감사의 기념비
성경 : 삼상 7 : 12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절에 주 앞에 나온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풍성한 복이 차고 넘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상황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서 적국인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까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전쟁에서 패하고 법궤까지 빼앗겼다는 소식을 들은 당시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 앉아 있다가 너무 놀라서 뒤로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기도 했습니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의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삼상3:13)
결국 블레셋에 빼앗겼던 법궤는 이스라엘 땅으로 다시 되돌아오게 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력으로 가져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법궤가 이르는 곳마다 블레셋 땅에 재앙을 내리셨기 때문에 블레셋 사람들이 할 수 없이 법궤를 이스라엘 땅으로 돌려보낸 것입니다. 그렇게 돌려받은 법궤는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산에서 살고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20년 동안이나 방치가 되었습니다.
법궤가 20년 동안이나 방치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어떤 도우심도, 보호하심도, 기적도, 역사도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부재(不在) 상태가 20년 동안이나 계속된 것입니다.
가끔 보면 승용차 뒷 자석 위에 성경책을 놓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주일이 돌아오면 성경책 위에 앉은 먼지를 털어내고 성경책을 옆구리에 끼고 교회에 옵니다.
그리고 예배 볼 때 그때 성경책을 조금 떠들어 봅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나면 또 다시 성경책은 자동차 뒷 자석 위에 던져지고 방치가 됩니다.
여러분 주일날 예배 한 번 드리고, 일주일을 지내는 동안 말씀 한 번 안보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 역시 방금 말한 사람과 매 한가지인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이나 기적이나 역사를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일주일 동안, 아니 하루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방치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20년 동안이나 하나님의 부재 상태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왜냐하면 적국인 블레셋 군대가 끊임없이 쳐들어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모하며(삼상7:2)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 보지만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때 중재에 나선 사람이 사무엘 선지자입니다.
삼상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란 책이 있습니다.
알리스테어 벡과 싱클레어 퍼거슨이 공동으로 쓴 책입니다.
그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인간이 성경의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아무것도 믿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아무것이나 믿게 된다.”
20년 동안 하나님의 부재 상태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없는 자리에 이방신들인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세워 섬겼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응답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반드시 둘 중에 하나는 섬기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든지, 우상을 섬기든지 줄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교회 다니면서도 우상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여러분 오늘날 성도에게 우상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마음을 주는 것이 우상입니다.
그것이 돈이 될 수 도 있고, 자녀가 될 수도 있고
권력이나 명예나 세상 즐거움이나 쾌락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마10: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저와 여러분의 마음에 이러한 우상이 자리 잡고 있는 한 하나님이 함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저와 여러분의 마음에 죄악이 있는 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가 큐티 하면서 얻는 유익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가 설교에 필요한 말씀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어제 토요일에도 오늘 설교에 꼭 필요한 말씀을 하나 얻었습니다.
그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시5:4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여러분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의 마음속에 우상을 제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죄악을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의 회개 촉구에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이방신들을 제거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것으로 반응했습니다.
삼상7: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이에 사무엘 선지자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본격적으로 회개 운동, 기도 운동을 펼쳤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 광장,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종일 금식하며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며 회개했습니다.
삼상7: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여러분 개인이든, 교회든, 민족이든, 나라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바벨론 수도 니느웨 성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왕부터 시작하여 어린아이까지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철저하게 회개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니느웨 성 사람들을 용서하시고 내리려던 재앙을 거두셨습니다.(욘3:10)
여러분 개인이 살고, 한국교회가 살고, 우리 대한민국이 사는 길은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자기와 자기 민족의 죄를 대신하여 회개했습니다.(단9:20)
에스라 역시 자기 민족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했습니다.(스10:10)
저와 여러분 역시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하여 대신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실 어제 서울에서 동성애 축제가 있었습니다.
국회에서는 야당이 동성애 합법화 법안을 줄기차게 상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약 문제가 심각합니다.
보도에 의하면 마약이 청소년들은 물론 초등학생들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합니다.
이런 대한민국을 돌이켜 달라고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하는 저와 여러분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였다하는 말을 듣고 ‘기회는 이때다’ 생각하고 적국인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 왔습니다.
삼상7: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하기 위해 모였지 전쟁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들의 손에는 무기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 놓인 것입니다.
그때 그들이 선택한 것은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8절과 9절을 읽겠습니다.
삼상7:8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삼상7: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여러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전쟁이 났는데 기도하고 예배드린다고 하면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기도와 예배가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 그들이 잘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아말렉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모세가 높은 산에 올라가 기도의 손을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겼습니다.
그러나 피곤하여 기도의 손이 내려오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그때 아론과 훌이 양 옆에서 해가 질 때까지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럴 때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쳐서 완전히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출17:11-13)
전쟁의 승패가 기도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점치는 여종을 고쳤다가 그 주인들로부터 고발을 당해 매로 실컷 두들겨 맞고 두 발이 쇠사슬에 묶인 채 빌립보 깊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때 그들이 한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거 합니다.
행16: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큰 지진이 나서 옥 터가 움직이고, 감옥의 문들이 다 열렸습니다.
또한 발을 묶은 쇠사슬이 다 풀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간수가 회개하고 그의 모든 집안이 다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은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16:33-34)
여러분 블레셋 군대의 침공을 받아 기도와 예배를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삼상7: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삼상7: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여러분 기도와 예배가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 아시겠습니까?
여러분 예배와 기도는 능력입니다.
여러분 예배와 기도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통로입니다.
예배와 기도는 저와 여러분이 삶에서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예배와 기도에 생명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배와 기도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주일 예배에 빠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여러분 예배와 기도에 성공하는 사람이 인생도 성공하는 것입니다.
옆 사람 보고 말해 줍시다.
예배와 기도에 생명을 걸읍시다.
예배와 기도에 성공합시다.
그래서 성공하는 인생이 됩시다.
드디어 오늘 본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그 기념비 이름은 에벤에셀입니다.
에벤에셀의 뜻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입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삼상7: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오늘날 교회에서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올 상반기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고백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감사의 기념비를 세우는 것입니다.
또 여러분이 10가지의 감사를 고백하는 것도 역시 감사의 기념비를 세우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에벤에셀 감사의 기념비를 세웠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굴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그들이 다시는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영토가 회복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이웃 민족인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습니다.(13-14)
삼상7:13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삼상7:14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이 모든 것이 감사의 기념비를 세웠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들입니다.
오늘 감사의 기념비를 세운 여러분 앞에 모든 문제가 굴복되기를 바랍니다.
상반기에도 도와주신 하나님께서 하반기도 저와 여러분들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잃어버렸거나 빼앗긴 것이 있다면 다시 되찾기를 바랍니다.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이웃 간에도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