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장님과 같이 등산을 하였습니다.
꽃밭에서 신나게 사진을 찍고 있는데..
엄청나게 큰 뱀
팔뚝만한 뱀이 나타났습니다.
짜리몽땅했습니다.
순간
“살모사다.”
“술 담그면 지기겠다.”
바로 접수를 하였습니다.
비닐 빠재기에 넣어서 꽁꽁 묶어서...
얼마나 큰지..
비닐 빠재기가 묵직하였습니다.
차에 실었습니다.
요놈이 자꾸만 꿈틀거립니다.
보니..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습니다.
멀미를 하는지
질금질금 토했습니다.
숨이 막혀서 그렇다는 생각에..
틈을 더 크게...
그랬더니...
바로 본넷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엔진으로 들어가설랑..
팬벨트랑 같이 놉니다.
빙글빙글 돕니다.
이걸 본 조대장님..
싫은 소리를 합니다.
“앞으로는 잡지마..!”
“상처 난 뱀은 약도 안돼..!”
지팡이로 겨우겨우 끄집어냈습니다.
지팡이를 갖다대니...
지팡이를 챙챙 감습니다.
살려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멀리 멀리 날려 보냈습니다.
야구 방망이 휘두르듯이..
골프채 휘두르듯이...
멀리 멀리 날아가더니
나무에 척 걸쳐졌습니다.
그리곤 숲속으로
스르르르르륵....
기어들어갔습니다.
고맙단 인사도 없이..
그러더니..
장면은 바뀌고...
갑자기
16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가 나타났습니다.
보고픈 어머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알람 소리가 들리고..
꿈이었습니다.
어젯밤 꿈입니다.
어떤 해몽이 나올까요?
참고 : 우리는 평소에 뱀을 잡는다든지, 술을 담근다든지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뱀 애호가들입니다.
뱀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ㅎㅎㅎㅎ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살모사
산악인
추천 0
조회 16
11.07.28 16:37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