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적습니다. (이미지가 저용량으로 올라가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지난번 충주호 투어때 비를 피하느라 참석하지 못한 전과를 후회하며 배달자손님께 주말 달리시는 곳으로 무조건 가겠노라 연락드렸더니, 오늘의 만남을 주선해 주셨습니다. 배달자손님께 감사.
12시 약속이었지만. 초행이라 넉넉히 시간을 잡고 집을 나섰습니다.
문경 진남 휴게소, 괴산 칠성휴게소, 음성 무극전적지에 잠시 들러 사진을 남깁니다.
칠성휴게소에선 GS1200타고 대구에서 서울로 복귀하는 라이더와 잠시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여기는 약속장소인 CU안성고삼점 앞 입니다. 12시 목표로 왔는데 10:50분에 도착해버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벌써 와 계시더군요. 음료수로 목을 축인 후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합니다.
마키아벨리님의 추천으로 오게 된 묵밥집입니다.
저 하얀 액체는 '두유'라고 하자고 저희들끼리 언약을 했습니다. 네. 두유입니다. 흠흠.
점심을 먹은 후 고삼저수지 주변 도로를 라이딩합니다. 남쪽은 벚꽃이 다 졌는데 이곳엔 아직 벚길이 이쁩니다. 잠시 서서 사진도 찍고.
위 사진에서 오늘의 로드마스터 배자님께서 창의적 인재 육성의 깃발아래 좀더 재밌는 도로를 찾고 계십니다.
그렇게 배자님께서 창의적으로 인도한 길의 끝에서 이쁜 카페를 찾았습니다. 제 머리가 짝 붙어서 웃기네요. ㅎㅎㅎ
카페 앞에는 꽃나무와 팔뚝만한 물고기가 사는 커다란 연못, 그리고 그 위로 걸어다닐 수 있는 출렁더리가 있습니다. 라이더도 멀미할 수 있는 출렁다리였습니다. 카페 분위기 좋았네요. 여친델꼬 놀러오십시오~ 어쩌다 마주치더라도 모른척해드리겠습니다.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오후 2:20쯤 헤어지기로 합니다.
돌아오는 길 괴산과 문경 사이에 새로 생긴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생긴게 특이합니다. 화장실 등 모든 시설이 저 건물안에 들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특이합니다. 종업원들의 복장도요. 무슨 신흥종교집단 같은 느낌. 그래도 박카스 하나 마시고 오줌도 싸고 할 건 다 했습니다. ㅎㅎ
마지막 사진은. 도로에서 뭔가 딱하고 맞은 느낌이 들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스크래치가 나 있네요. 맨 얼굴이나 버프만 했었다면 꽤 아팠을 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헬멧은 풀페이스로 하는 게 안전상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워도 안전장구는 꼭 잘 챙기시길 바라며.
오늘 여행기를 마칩니다.
오늘의 라이딩을 주선해 주신 배달자손님과
먼길 달려와 만나주신 적적남님. 웃어요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첫댓글 멋진 글 감사합니다.
그 먼길을 혼자 오셔서
드디어 만나게 되셨군요^^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같이 한 라이딩
좋은 추억으로 남았겠군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직 북쪽은 꽃길이 한창이군요~ 멋있어요!!
기대했던 만남, 라이딩 모두 즐거윘습니다~^^
같이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다음을 기약합니다!
아쉽네요. 적투남님이 그렇게 가자고 하셨는데 집안일이 있어서 핑계대고 참석 못했네요. 정말 날씨도 좋고 인물도 좋은 멋진 트립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