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관련하여 예전에 다른 카페에 올렸던 글을 첨삭수정하여 올립니다.
저는 운전면허를 군대시절(1983년)에 땄습니다.
하늘의 철책선을 지키는 공군 방공무기통제병과(전투병과)라 고생을 많이 하였고,특히 그때에 중공기(오영근,손천근) 2대,북한기(이웅평 )1대 귀순사건, 중공민항기 납치 사건등 4대사건이 발생해서 우리나라의 방공작전능력은 향상되었지만, 막상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군 조종사와 저를 포함한 방공무기통제장병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훈련과 전기를 갈고 닦느라 꽤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그래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부대내에서 운영하는 운전면허강습을 받아 인천 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를 딸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경기도에서는 면허시험장이 인천에만 있어 부대가 있는 송탄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 인천으로 면허시험을 보러가야만 했습니다.
그때에도 컴퓨터가 채점을 하여서 시험관이 자의적으로 봐줄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저는 주행을 제대로 돌았는 데 아마 시간이 약간 초과하였나 봅니다. 그런데 옆에 앉은 시험관이
군복입은 저를 어여삐 보았는 지 컴퓨터 용지를 뽑더니 다시 주행을 돌라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다시 돌았더니 녹색등이 반짝거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4년 20일동안의 군생활중 기뻤던 순간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2004년 9월10일에 호주 퍼스에 첫 입국하여 9월 18일에 회사일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와야만 하였기에
호주 운전면허 취득을 급히 서둘렀습니다.
나중에 호주로 돌아와서 면허취득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운전면허취득이 된다는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만해도 서호주에서는 한국 면허증이 있는 영주권자들은 호주 입국후 3개월내에는 실기가 면제되고 필기만 봐서
호주면허를 취득할 수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면허증을 그대로 가져가서는 안 되고 공인된 번역사가 번역한 서류,여권과 함께
신청을 하는 데, 첫 담당직원은 퉁명스럽게 메디케어 카드가 없다고 신청을 안 받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은행에서 계좌 확인증을 받아서 다른 직원에게 신청하였더니 이번에는 받아주어서
필기시험을 친 결과 28점을 받아서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합격선은 27점임,최근에 딸애는 29점을 받아 필기시험 합격했어요.)
호주도 사람따라 이렇게 업무처리가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아마 사람사는 곳이면 어디나 마찬가지겠지요?
울 회원 여러분들도 호주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담당직원이 안 된다고 할 때 다른 직원을 찾아가
한번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첫댓글 담당직원이 안 된다고 할 때 다른 직원을 찾아가 <------------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이곳은 담당자들이 제대로 알고 있는 애덜이 드믑니다..........매니저급들이 그래도 많이 알고..유도리도 있습니다.......안돼면 미친척하고..다른 곳이나..줄 섰다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통과가 되는 웃기는 나라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매일 느끼는 일입니다. 어떤 담당은 되고 어떤 담당은 안되고... 어떤 날은 되고 어떤 날은 안되고... 어떤 지점은 되고 어떤 지점은 안되고... 원칙의 해석도 중구난방이라... 참 웃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법이 안 되는 한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지름길 같아요!
이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이군요.. 우리나라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가는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겠어요.
흰분들 많이 계시는 나라의 공통점 같습니다.^^ 뭐 그분들과 그렇게 살려면 적응과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는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빨랑 겪고 싶습니다. 잘 견딜 자신있는데^^ 호주가는길의 진행이 안되고 있네요 ㅎㅎ
로마에 가면 로마사람들이 사는 식대로 하는 것처럼 호주에서도 잘 적응을 해야겠지요. 호주가시는 것은 빨리 진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ㅎㅎㅎ 좋은 말씀이네요. 여기 살려면 꼭 적응해야할 관습아닌 관습이네요.
다들 그런 경험 겪으셨나봐요.
그래서 운이 참 많이 작용합니다. 운좋아 융통성 있고 똑똑한 담당자 만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일도 어리버리 모지라면서 꽉 막히기까지 한 애는 시간 서너배로 잡아먹고 저희 명까지 줄이지요....... 이게 하루아침에 적응되지는 않을텐데 걱정입니다.
지금 마리오 노래 듣고있어요^^;;(그냥.....닉넴보니 생각나서리^^;)
호주 계속 살다보면 적응 잘 되겠지요. 요령도 생기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