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살아있는 화타라고 불리웠던 장병두 선생이 말하는 병과 건강에 대한 지혜(2편)
2. 비장이 너무 신이 나서 음식을 많이 먹으면 간이 브레이크를 건다. 밥을 계속 달라는 치매노인들은 비장을 제어하지 못해서 그렇다. 치매에는 카레가 아주 좋다. 비장을 다루는 방법중 최고는 소식을 하는 것이다. 신장이 나빠서 몸이 붓는 사람은 며칠 단식을 하거나 하루에 한끼만 먹으면 아주 좋아진다. 비장 때문에 위장과 신장이 다 상하면 허리도 아프게 된다.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속이 차다는 뜻인데 해열제를 쓰면 더 나빠진다. 기침이 심하면 심장의 기운이 약해서 그렇다. 고춧가루를 콩나물국에 타서 먹으면 좋다. 허리의 틍증은 비장과 위장이 좋지 않아서 그 증세가 허리로 나타나는 것이다. 비장과 위장을 다스려야 허리도 좋아진다. 비장과 위장이 나쁘면 신장과 방광을 친다. 그래서 신장에 매달려잇는 허리가 아픈 것이다.
호흡은 깊게 하고 음식은 적게 먹어라. 기지개는 기를 활짝 펴는 것이다. 음양의 기운을 좋게 하려는 자연스러운 몸짓이다. 기지개는 팔을 위로 향하고 다리를 아래로 곧게 뻗어야 한다. 습관적으로 손을 들어 올려서 가볍게 흔들어주면 심장과 폐가 튼튼해진다. 가장 기쁠 때 부르는 만세는 만세동안 잘산다는 뜻이다. 건강하려면 손을 하늘을 향해 높이 자주 들어 올려야 한다. 지휘자가 장수를 하는 이유는 손을 높이 들고 무의식적으로 지휘하기 때문이다. 자녀들 벌 줄 때 욕하거나 때리지 않고 손을 들고 있으라는 것도 조상들의 아이 심폐기능을 고려한 훌륭한 교육방법이다. 호흡은 팡을 들어 올려 깊게 해야 건강하고 음식은 적게 먹어야 건강하다.
비만을 고치는 법은 쉽다. 식사전에 3분간 그 음식을 쳐다보면 된다. 무심히 그 음식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음식과 우리 몸이 서로 교감해서 이게 내몸에 필요한지 아닌지를 알게 된다. 그러면 과식을 피한다. 사람말고는 음식 많이 먹어서 병이 나는 동물은 없어. 사람은 음식을 먹고 살지만 먹은 그 음식 때문에 죽는거야. 암과 당뇨 중풍등은 음식을 잘못 머거나 음식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다. 중병일수록 일단 굶어야 하고 회복기에는 소식을 해야 한다. 많이 아프면 밥맛이 없는 것도 음식을 먹지 말라는 몸의 자연스러운 신호다. 감기 걸렸을 때도 3일쯤 굶으면 감기도 낫는데 밥먹고 약먹으면 일주일도 넘게 간다. 단식을 하면 몸속에 염증이나 종양 조직이 파괴되어 몸밖으로 배설되어 건강세포만 살려놓고 병을 고치게 된다.
인간에게는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뱃속이 비어있을 때 느끼는 즐거움도 있다. 배가 부르면 육체와 정신이 게을러진다. 오래 사는 동물인 십장생의 상징인 학과 거북의 창자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 진정한 건강은 몸과 마음이 비어있을 때 찾아온다. 신선이 고기로 포식했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목숨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 배가 부르면 미련함이 따르고 배가 비면 지혜가 생긴다. 간에는 초록색, 심장은 붉은 색, 폐는 흰색, 신장은 검정색, 비장은 황토색의 음식이 좋다. 붉은 수수는 심장, 황토색 기장은 비장, 흰쌀밥은 폐, 검은색은 신장에 좋다. 간의 병은 멥쌀, 소고기, 아욱, 대추가 좋다. 심장은 팥, 자두, 부추가 좋다. 비장의 병에는 삶은 밤이 좋다. 폐병에는 보리와 양고기 은행 부추가 좋다. 신장병에는 기장과 복숭아 파가 좋다.
발 닦고 잠이나 자라는 말은 발과 건강이 그만큼 연관되어 있다는 뜻이다. 병든 남편 살리려거든 버선속에 날콩을 넣고 십리는 걷게 하라는 이 말은 발바닥 지압을 하라는 뜻이다. 감기든 체했든 요통이든 간에 병이 났을 때는 발가락을 주무르면 좋아진다. 발가락 마디마디를 조금 세게 누르면 정말 아픈 곳이 있다. 그곳을 찾아서 5분 눌러주고 주물러주면 아픈 증상이 싹 가시지. 마음이 힘의 원천이다. 감기에 걸리면 이까짓 감기쯤이야. 하면 감기가 쑥 들어간다. 하루에도 여러번 마음을 잘 먹어야 건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