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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주지역 외부 방문자 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침체됐던 경주 관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여름 휴가가 국내 여행 트렌드를 이룰 것으로 점쳐지면서, 7~8월 경주지역 관광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소비 행태, 내비게이션(지역별 인기관광지)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행행태를 분석한 '한국관광데이터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동안 경주시를 방문한 외부 방문객은 1498만8701명으로 집계됐다.
1월 229만7076명, 2월 287만799명, 3월 313만2501명, 4월 319만436명, 5월 349만7889명 등 올들어 방문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관광객들의 활동 유형은 휴식형, 체류형, 경유형, 체험형으로 4가지로 분류되는데, 경주시는 '휴식형' 관광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네비게이션 검색유형을 살펴본 결과 '맛집' 등이 해당되는 식음료 검색(39만3730건 40.6%)이 가장 높았고, 이들은 경주에서 한식(45.4%)과 카페(16.2%), 전문음식점(10.3%), 제과점(6.5%) 등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여름 휴가가 국내 여행 중심의 ‘로컬 테마 여행’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문화유산과 미식은 물론 황리단길, 불리단길 등 MZ세대 핫플레이스를 갖춘 경주가 ‘로컬 여행’ 특수를 맞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경주지역 호텔과 리조트, 주요 여행사에서도 다가올 성수기를 맞아 전통 액티비티부터 풍성한 먹거리까지 경주 지역색을 살린 다채로운 상품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허진영 코오롱호텔 총지배인은 “경주는 역사부터 미식까지 다양한 지역 테마를 갖춰 국내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에는 각종 카페와 체험형 관광시설로 불리단길이 주목받으며 접근성이 높은 코오롱호텔을 찾는 고객들도 지난 5월 기준 전년 대비 50%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