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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비명, 쓰디쓴 눈물과
비릿한 혈향(血香)이 피어오르고
거짓과 가짜만이 판치는 세상의
진실된 주인은 누구인가...
지독하리만큼 차가운 아픔은
더욱더 아름다운 골드로즈를 피워내리니
라헨느, 그것은 진실인가 환상인가..
~에레브대륙역사서中 발췌~
"이리아!!!!!"
코델리아제국, 바다의 축복을 받아 바다와 함께 일생을 살아가는 코델리아제국의 수도.
화려하고 웅장한 제국의 수도에도 어두운 면이 있기 마련이었다. 수도의 가장 구석에는 고아들과 가난이들이 사는
'빈민촌' 이 형성되어있었다. 아름다움에 가려진 추악함. 빈민촌의 가장 끝에 있는 거대한 저택.
낡고 쓸데없이 큰 이저택은 거대한 담에 가려져 안이 전혀 보이지않았다. 이곳은 바로 '데라이스 H. 일레스트' 백작의 저택
이었던곳. 그는 중앙귀족답지않게 소박하고 굳건한 성정을 가진자였다. 허나, 음모로인해 죽은 백작과 그의 부인.
그리고 남은것은, 그들의 아이였던 쌍둥이 자매. '이리아 R 일레스트' 와 '아리나 R 일레스트'
"시끄러워, 아리나."
"이리아, 이리아, 이것봐!!"
저택 구석에서 낡고 낡은 어떤 책한권을 주운 아리나는 환한 웃음과 함께 이리아를 찾아왔다.
아리나와 이리아. 그들은 일란성쌍둥이였고 누구도 구분할수없을만큼 꼭 빼닮아있었다.
허나, 이리아는 지독한 냉기를 지닌 코델리아제국의 밤바다와 같은 아이였고, 아리나는 밝고 온화한 분위기의
태양이 비추는 온화한 낮의 바다같았다.
"라헨느에 관한 이야기야!!"
"...라헨느??"
"응, 여왕님에 관한 이야기!! 멋지지않아??"
".....후우, 아리나, 그래도 그것과 우리는 상관없어."
낡기는 했지만, 황금빛의 책을 들고 한참을 좋아하던 아리나는 이리아의 말에도 상관하지않고 곧 책에 쌓여있던 뽀얀
먼지를 불어내고는 책을 펼쳐든다.
"라헨느는, 라헨느가 가진 황금빛장미가 시들때 새로운 라헨느가 뽑힌대.
새로운 라헨느가 될 마녀들은, 각각의 아름다운 자신들만의 장미를 부여받고, 새로운 라헨느가 될 준비를 한대.
음, 하지만 라헨느가 되는시련은 고달프고 힘들대.......우아, 나 라헨느가 되고싶어."
터무니없는 자신의 어린 자매의 말에 이리아가 피식- 웃는다. 그리고는 아리나가 가진 가진 책을 빼앗아 든다.
그리고 그순간...
-휙!
"뭐야!!"
"꺄악!!!"
강한 돌풍이 불어와 책을 가져가고만다.
어리둥절한채 아무것도 쥐어지지않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는 이리아.
알고있을까, 사라지기전 책은 진하디진한 순백의 빛이, 이리아를 비추었다는것을...
"우,우아!! 책이 사라졌어!!"
".......뭐야, 엉망이 됬잖아."
신기해하며 펄쩍펄쩍 뛰는 아리나와는 달리, 엉망이된 주변을 청소하기 시작하는 이리아.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꺄르르- 빨리와 이리아!!꺄르르-"
넘어갈듯, 해맑은 미소를 피워대며 정원을 뛰어다니는 아리나를 보며 말간웃음과 함께 정원을 정리하기시작하는 이리아.
이 정원은 살아생전 백작부인이 가장 아끼는 것들중하나였다. 여기저기 섬세한 손길이 닫은 정원은 아름다운 꽃들을
만개하고있었다. 15살의 쌍둥이자매. 이곳의 저택은 그들이 관리해야했다. 비록 많은 재산으로 인해서
한달에 한번 저택을 관리해주는 사람을 고용해서 그럭저럭 생활하고있었지만, 그외에 기타여러가지는 그들이 해결해야했다.
그리고 그중, 손재주라고는 없는 아리나를 대신해 이 정원을 돌보는것은, 이리아의 몫이었다.
"지금 정리중이잖아. 너혼자 놀아, 아리나."
"칫칫- 어떻게 그럴수가있어!! 우린 가족이잖아!!!"
"이상한데서만 가족이란걸 들먹이지좀 마."
"쳇쳇- 나 상처받았어!!"
아직 세상에 관한 상처를 덜받고 순수하며 지켜줘야할 아이. 이리아에게 아리나는 그런존재였다.
절대로 잃어서는 안되는 단 하나밖에없는 핏줄이고 소중한 존재였다.
"아, 벌써 해가 져물고있어!! 나 배고파, 이리아!!"
"갔다올테니까, 얌전히 있어. 재료가 떨어져서 사러가야하니까."
"응응!! 후우- 춥다, 나 들어갈래!!"
말했다 시피 손재주라고는 조금도 없는 아리나였기에 식사또한 이리아의 몫이였다.
그러고보면 아리나의 몫은 거의 없었다. 손재주가없다는 것으로 인해 거의 모든것은 이리아가 해나가고있었으니까말이다.
"어서 들어가있어, 다녀올께."
"응, 다녀와!!"
-끼익
큰 철문을 열고 밖으로 향하는 이리아. 그런그녀를 배웅하는 아리나.
누가봐도 행복해보이는 가족이었다. 단둘이라것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이리아 아가씨, 오늘은 싱싱한 과일이 들어왔어요,"
".......사과 5개."
"예, 여기있습니다. 사주셔서 감사해요."
양손 가득이 짐을 든 이리아. 다들 그런 이리아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몰락한 백작가문의 영애. 허나, 무너졌다하더라도 일레스트가문은 제국의 충신이었고 유명한 가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이리아에게 깍듯이 존대를 하며 이것저것 더 넣어주며 챙겨주고있었다.
"........벌써, 밤이네."
빈민촌으로 돌아가던 이리아가 멈추어서 하늘을 쳐다봤다.
다른날보다 훨씬 밝고 고운 빛을 발하는 하늘.
"괜찮을까요, 아가씨."
"뭐, 뭐야-"
"빨리가지않으면 잃게 될지도모릅니다. 그리고 후회하실테죠."
그런 이리아앞에 어떤 남자가 섰다. 챙모자에 얼굴을 가렸지만, 체격으로 남자라 짐작케했다.
남자의 싸늘한 목소리에 흠칫놀란 그녀지만 도무지 무슨말인지 알턱이없다.
"선택받은것을 축하합니다."
"그게 무슨-"
"저기가 당신의 집인가요??"
자신도 모르게 홀린듯 남자의 손끝을 따라 자신의 집이 있는곳으로 눈길을 돌린다.
-데구르르
곧 자신이 들고있던 모든 물건들을 떨어뜨리고만다. 비탈길을 따라 굴러가는 새빨갛고 맛있어보이는 사과.
허나, 그것을 주울생각조차 하지못했다. 그 굴러가는 사과를 닮은 요염한 자태의 붉은빛.
활활 타오르는 매혹적인 불길. 무언하나 용서하지않겠다는듯 타오르는 거대한 불길이 일고있는 방향은 분명 자신의 집이다.
자신의 자매가 지키고서있을 자신의 집 방향이었다.
"말도안되!!!!!!"
-탁탁탁,
그녀의 걸음이 뜀박질로 바뀌고 빨라진다. 저럴순없다. 도착한 그녀의 저택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불을 꺼야한다는듯 이리저리 우왕좌왕 움직이고있는 자들은 분명 빈민촌의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을 밀치고 넋이 나간듯 저택을 바라본다.
".......아리나."
신음처럼 흘러나온말, 그녀가 얼만큼 멍하게 있었을까, 이미 불길을 사그라들고말았다.
자신이 해야할일을 다했다는듯, 그렇게 아름답게 타오르던 붉은 불길은 순식간에 잠들어버렸다.
「 고결하고 순결한 백장미의 마녀. 당신으로 선택되었습니다. 」
어디서 들려오는 말인지 알턱이없다. 그리고 그딴데에 신경쓸 겨를도없다.
"아리나!!!!!!!!!!!"
안으로 뛰어들어간다. 온통 잿더미와 숨도못쉴만큼의 연기. 불길이 사그라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기가 심했다.
"....이, 이리아..."
신음과도 같게 들려온 목소리. 서둘러 그곳으로 향한다. 온통 까맣게 그을려 자신과 같은 새하얀 백발이 빛을 잃었다.
간신히 숨을 내뱉는 자신의 자매는 애처로울 만큼 안타깝다.
"아리나!!!"
"......나, 미안...너, 너 두고....가서...미안..."
"아리나!!!!!!!"
"......우,울지마, 이리아...."
"제발, 제발...."
"체...체엣- 나....라헨.....느....라는거, 되고....싶었는......데...."
"될수있을꺼야, 그럼, 될수있을꺼야, 그러니까 제발..."
쉴새없이 굵은 물방울들이 어지러이 아리나의 얼굴위로 떨어져간다.
허나, 결국, 그녀의 쉴새없는 물방울에도, 떨리는 목소리에도, 가지말라는 말에도-
".......울....지마...."
-툭
그녀의 자매는 결국 그녀의 곁을 뜨고말았다.
"왜!!!!!!!!!!!"
부모를 잃었다. 허나, 울지않았다. 자신의 하나뿐인 혈육을 지키기위해서...
허나, 이제는 지켜야할 자신의 자매마저 자신의 곁을 떠나버렸다.
새하얀 백발이 어둠에 물들듯 새까맣게 그을려버렸지만, 그녀는 신경쓰지않았다.
"가장 잔인하고 가장 순결한 백의 장미. 그것이 피어났습니다. 당신은 어떤 피의 향연을 보여주실겁니까,
당신은 어떤, 길을 걸어가며 당신의 장미를 피워내시겠습니까."
아련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까 그 남자의 목소리같았지만, 아무데도 그는 보이지않았다.
곧, 이리아의 손목을 휘감으며 백장미가 피어나고있었다.
'새로운 라헨느가 될 마녀들은, 각각의 아름다운 자신들만의 장미를 부여받고, 새로운 라헨느가 될 준비를 한대'
그 장미를 보던 그녀의 머릿속에 자신의 자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하...하하하..."
그녀가 두손을 올려 얼굴을 가렸다. 이런것 따윈 바라지않았는데- 차라리 아리나에게 생기지.
왜 어째서........내가 되어버린거야.
"아리나, 내가- 니가 바랬던 라헨느가 될지도몰라. 노력은 할께, 그치만 자신은 없어. 너도 알잖아??
내가 무언가에 흥미를 갖기는 힘들다는건 힘들다는걸 말이야, 그렇지만 최대한 노력을 할께, 그러니까.....
먼저간 그 아름답운 곳에서 울지말아야해. 알았지??"
미소, 그녀의 입가에는 가느다란 미소가 있었다. 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않은채 웃고있는 그녀의 모습은,
숨이 막힐듯 아름다웠다.
눈물이 손을 타고 내려와 손목근처의 백장미의 꽃잎에 머문다.
눈물을 머금은 백장미의 꽃잎. 그녀는, 선택되어버린 자신이, 죽도록 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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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크랑디아♡ 입니다.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이렇게 늦어질지는 정말몰랐거든요.
후우, 강등 당해서 얼마나 긴장했던지,,,, 정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놔, 근데, 앞에 사람들이 너무 잘적어서 정말 자신이없습니다.[먼산]
후우, 우리 장미전쟁 가족들 화이팅이구요,
친신받아요. 15. 유크랑디아♡ 입니다.
저희 장미전쟁 소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방긋]
다음은 인형언니, 언니 화이팅!!
첫댓글 저친신이요! 15/샤인입니다!! 잘부탁해요~역시 릴레이 소설이라서 그런지 각자 개성적인 문체네요! 재밌습니다!
네에, 반가워요. 친신 감사하구요[방긋], 헤헤, 칭찬은 더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것이 훨씬더 개성있고 재밌지요.
16, 모라양~~냐하하하~~~~(친신)만화를 사랑하고 판타지소설을 숭배하는 판타지교(어디서 굴러온 사이비종교..??--)의 일원으로써...우후훗...역시 장미전쟁은 재밌어~~정말 기대 만발~!!
오호, 한살많으시네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생글] 헤헤, 장미전쟁이 재밌다는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언니.. 언니 미안!!! 내가 1빠로 댓글 못달아줘서! 쏘리!!!! 나지금 미용실에서 컴퓨터중. ..// 어쨌든.. 잘봤어. 히힛.
아니아니, 괜찮아! 미용실?? 머리짜르려고? 에에, 머리짜른거 보고싶다아..<.......헤헤, 잘봤다니 다행이다.
와아유 너무 잼썼음 -_-ㅠ;;; 아잉... 언니 대단해.. 재밌다니깐.... -_-;;;; 쌍둥이가 마법사에게 납치되었으면 ...하고 잠시 생각했었다는. 역시 오브마녀의 댓가는 지독스러운 거라는... 흐흐... -_-;;
.......굉장하다니.[긁적] 니가 훨씬 잘썼어! 나보다 나이도 적으면서 그풍부한 표현력이라니!!<.........음, 앞에 사람들이 전부다 댓가를 치르길래 나도 해봤어.ㅋㅋ
ㅋㅋ, 잘봤음.
......감상평이 너무 짧다, 야.ㅋㅋㅋ
유크얌...장미를 도대체 몇송이나 뽑는거야?-_- 5송이만뽑는줄알았는뎅....? 인형님이 다시쓰는줄알았어 ㅇ_ㅇ ;;; 아직 등업못하셨나?있잖아 황금장미는 누가되는거야?= ㅅ=도대체 후보가 몇명이야...만약 저기서 한명만되면 다른사람들은 어떻게되? 장미전쟁쓰시는분들 화이팅!
님하...-_-..순서가 어떻게 되는거임?...유크말고 인형님이 첫번째..두번째부터까먹었다...ㄱ-...그리고 장미가 무슨색 있어 ㅇ_ㅇ?...찾아서보기귀찮당..ㄱ- 올라오는게 느려서 그런지 기억력이 딸려서 그런지-ㅅ-기억이안나
님하... 인형언니 청색, 페이라 흑색, 엘제 적색, 유크 백색, 나 노랑색. 내가 마지막이..<원래 이순선데 강등당하는 여러분들덕분에.. 마지막을 유크언니가 흐흐 +_+ < 속마음..?
그럼 투표한다는거-ㅅ-여기서 제일글잘쓴사람을 투표하는거나 마찬가지아님?= ㅅ=다들글을 잘쓰는데 독자들이 고민많이하겠당 ㅇ_ㅇ;;그리고 노란이나 황금이나 그게 그거지-ㅅ-골든로즈나 옐로우로즈나 색은 비슷하잖오-_-;;이펙트틀리나?황금은 뒤에 반짝반짝?;;;
님아 할말 없음. ㅋㅋㅋㅋㅋ 인형언니가 남겨놓은 노랑 장미를 내가 테이크! 한 것 뿐 -_-<<<<<<<<<<<< 아마도 황금장미는... 음... 응, 고냥 꼴리는 대로 궈궈. ㅋㅋㅋㅋㅋㅋ 이펙트라... 반짝반짝 광 光???????
풋, 뭐지? 이 리플들은.....어쨋든 내생각에 노란과 골드나 비슷하지만, 다를것같음.<뭔소리?
잘봤어여~~~ㅋㅋㅋ 다음음 인형언니!!!ㅋㅋㅋ 담편 너무 기대되여!!!!!ㅋㅋㅋㅋㅋ
헤헤, 역시나 인형언니가 기대주죠!<
잘보고가요~ㅋㅋㅋㅋ
예, 감사합니다!!
헤에드디어올라왔군요*.*!너무재밌어요ㅇ.ㅇ!
으아, 재밌다니 다행이로군요, 얼마나 걱정했던지..ㅋㅋ
다...................다......................................(내글이인기가좋아졌어!!!!!!) <에레브대륙역사서발췌.............ㅋㅋㅋㅋㅋ <혼자놀고있어....__.... / 난 장미전쟁이 잊혀졌는줄 알았거든...........이제 다시 성실연재!!!!!ㅋㅋㅋㅋㅋㅋㅋ하하하하하...............<난 아직 소설을 읽지않았어.....
소름끼쳐....................................너무 잘쓴거잖아.ㅜㅜㅜㅜ 난 망한거야.........................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 <지저분해서 미안....... 이제 인형언니의 차례군..........헐.........내차래가얼마남지않았던거야.....
푸훗, 내글이 제일 인기없는걸 뭐..[털썩] 으으, 내가 제일 딸리는게야.ㅋㅋ
와우~재밌게 잘봤어요^^
아아..시작은 했지만 부담이돼긴하네..후훗 하지만 즐거운마음으로 거거~잘 읽었어~ㅎㅎ
아아...너무 재미있는 소설인데 주인공들의 삶이 너무 슬프네요...친신해요.14살 여아에요 호칭은 마음대로~
와~! 언제 봐도 재밌네요! 15살이라면 우리 언니랑 동갑인데... 언니는 판타지를 싫어하거든요... 친신해요~!
꺆!! 16/카나 예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부탁해요~ㅋㅋㅋ.......이리아가 백장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백장미><드디어나왓구냐~
유크 님 마족유희 넘 잘보고 있는뎁!!! 이것두 넘 잼써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