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님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하루전날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때문에 온대지가 부옇게 안개에 쌓였습니다.
아파트 마당에 세워둔 차들은 모두 목욕을 해야 하겠더라구요.
전국적으로 불어온 황사 때문에.서울님들도.아마 차끌고 나갈려고하니,차가 엉망이되어서
세차하고 타야 기분이 좋을듯 ~~차도 가끔은 깨끗하게 샤워를 해야 안전운행하지요.
안그런가요?
어제 오후 1에 우리차는 아파트 앞 세차장에서 오랫만에 차 목욕시키고. 우리아파트
교장 선생님 부부와 우리부부 등산 가려고 나서는데 불청객 또 한명의 옆집 언니가 따라 나섭니다.
나도 등산 갈까?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하!~~
하면서 언제나 싱글 벙글 웃는 스마일 언니가 금방 준비하고 온다며, 5분만 기다려 달란다.
그래서 우리는 중앙 광장에 차 세워놓고 스마일 언니가 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등산 가는 날은 어른들 소풍가는 날이다.
울긋불긋 등산복을 입은 어른 5명은 차에 오르고,
또 가야농원앞에서 기다리는 또한명의 등산칭구를 만나,
태우고, 신나게 생생 달려서 법원 뒤로, 산등선이를 타고, 오르막길 한참 올라가,
세명 아파트 주차장에 차 주차시키고. 그 아파트는 경비원이 앞쪽에서 지키니 뒷문 주차장은
우리아파트 주차장 마냥 마음대로 파킹을 시켰다.
주차장이 일요일이라 한산하였다.
바로 아파트 뒤로 계단을 올라, 산 중턱이 반쯤 높은 곳에 이르렀다.
산을 오르면서 길가에 노란 산수유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요며칠간 비오더니. 산수유 꽃이 만발하여 너무 아름다웠다.
노란 꽃잎에 코를 대고 향긋한 꽃향기를 맡았다.
정말 향기가 싱그러웠다.
풀냄새 향긋한 노란 산수유,,,,
그리고, 꿀밤나무도 노란 잎사귀 싹이 오른다.
버들 강아지 싹오름도 이쁘다.
돌 계단을 타고 한참을 올라가니...
시야가 확 트인다.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리 멀리 올림픽 주 경기장이 보인다.
사직동 주경기장이 장산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둥근 모양의 경기장이
햇살에 반사되어 어찌나 눈부시게 빛나 보이던지...
지금은 애물단지로 시에서 무슨 용도로 쓸까 고민중이란다.
돈을 많이 들여 지었는데. 평소에 사용을 많이 해야하는데...
그곳에서 주민들의 운동장소로 이용하면, 얼마나 좋겠나?
테니스 장, 베트민던장 오픈하면 많이 활용하겠는데...
문 꼭 걸어 잠그고 시에서 그공간을 활용을 안하니. 부산시민들이 불만이다.
운동장 주변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자전거 타는 공간이 되어바렸단다.
사직공원으로 여름에 나무들이많아 그늘에서 쉬어가는 시민의 쉼터 정도로...
우리네 이웃 할아버지들이 많이 오신다네요.
사직동 살았던 등산 칭구가 사직공원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었다.
사직공원 옆길로 산쪽으로 한 10분만 걸어 올라가면 초읍어린이 대공원으로 가는 길이란다.
사직동에서 오래살다가, 양산으로 시집간 내칭구 한명이 있다.
사직동 운동장 근처가 친정인지라~~
소시절에 초읍 어린이 공원으로 놀러가려면,작은 산 하나를 넘어
칭구들과 놀러 다닌곤 했는데...
지금은 길이 잘 뚫려서 지름길이 생겼단다.
한참을 올라가니.
운동기구가 많은곳에 이르렀다,
오아시스다!~ 쉬어가자.
맑은 약수물 한모금 마셨다.
아!~속이 시워하였다.
운동기구중에 세가지 난 꼭 운동하고 간다.
팔운동 기구,또하나는 다리 종아리 비비기...몸비털기
등산 칭구 중에 운동기구는 안하고 꼭 걷기만을 좋아하는 분이 계셔서
그분은 다리운동만 좋아하는 가보다.
또 오르잔다.정상이 좋다나. 한참을 또 땀을 흘리면서 걸었다.
돌산 너들에 가까이 오자.
자리를 잡고 광안대교 보이고. 바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앉아
가지고 온 과일 딸기.사과 칠레 청포도, 떡,,,
와!~먹을게 많다.
두시간 걷고 간식을 먹었다.
먹으면서 정이 드나보다.
휴식 15분 하고, 정상을 향해 또 올랐다.
폭포사 쪽으로 가는 길이다. 중간에 여름에 아이스 케키를 항상 파는 곳에서
또 조금 쉬어다 가자한다. 편편한 바위 몇개가 있었다.
스마일언니는 박카스 피로 회복제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난 양파즙 하나씩 드렸다.
냠편은 안먹는단다.
그래서 5개 가져온것 영양보충 하라고 드렸더니 ~~
하!~오늘 등산와서 좋은 보약도 먹네 그란다.
콩한쪽도 나누어 먹어야지요.
그랬더니 포스코 형부가 웃는다.
5분 쉬었다가 또 일어나 정상 볼것 없으니. 억쇠밭으로 가잖다.
모두 찬성이다.
억쇠밭으로 열심히 걸었다.
한참을 가니. 억쇠밭이 보인다.
사람들이 믾이 있었다.
가족단위의 등산객도 보이고, 연인같은 쌍쌍,그리고 우리같이 마음맞는 5~6명의 등산객.
또 3~4명의 등산객. 아니면 단체인듯 20여명의 20대들...
억새에서 사진찍는 연인.
억새 풀이 노란색옷을 입었다.
억새밭에 들어가지말라고.줄을 처놓았더니
억새밭이 누른 벌판처럼 많이 서 있있었다.
우리일행은 억새밭 안으로 들어가 은박지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남자들은 신문지 깔고 앉고.ㅋㅋ
기장쪽 송정 동네가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신시가지 동네가 보이고.
바람에 펄럭이는 산불조심이라는 글이 씌어진 깃대가 펄럭이며 춤을 춘다.
바람이 많이 부는듯 하지만. 우리가 앉은 자리는
억새풀이 우리를 바람막이를 해주어서 춥지는 않았다.
스마일 언니가 사과를 깍고, 오렌지도 내놓았다.
갑자기 따라 온 불청객이 과일도 많이 가져왔네.
가져온것은 다 먹고 가야지 ~하면서,,,
우리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사람은 본래 자기 먹을 것은 다 가지고 온다는 말이 딱맞어.
남자들 세명은 정치 이야기. 경제 이야기,등등이고,여자들은
며느리 이야기 아들 이야기.손녀이야기 딸이야기로 꽃을 피운다.ㅎㅎ~
난 뱃속에든 손주 이야기를 하였다.
남자와 여자는 좀 다르다. 화제가 ㅋㅋ~
4시에 하산하면서 우리여자셋은 손주이야기로 끝이없다.
사돈이야기도 조금 했다. 우리사돈은 어쩌니 저쩌니...
우리가 이제 나이가 들어 감을 느꼈다.
그러나 등산복차림으로 걷는 언니는 언제나 씩씩해 보였다.
언니 걸음걸이는 소풍나온 아이같아요,. 어린이....
그러면서 또 웃었다. 우리마음은 아직도 어린이야!~~
나이만 들었지.마음은 청춘!~ㅋㅋ
하여튼 일요일 등산은 즐겁고 기쁜 하루였다.
집에오니 6시 우째 시계바늘은 빠르게 흘러갔다.
첫댓글 어제는 날씨가 좋았지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등산 힘들지않았는지요.
등산에는 자신이 없어서...^^*
고암에 있는 연못가를 돌다 고기잡는거 구경하다
동네 강아지들하고 놀다가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새로 시작된 한주 행복하시기를.....
어머나!~등산이 힘들다니요.얼마나 상쾌하고 즐거운지요? 스트레스 푸는데는 최고에요.맑은 공기 마시면 기분이 업되거던요.
ㅎㅎ 여럿이 하는 등산은 늘 정겹고 즐거워 보입니다..건강도 잘 챙기시고~~ㅎ
5~6명이 제일 좋아요. 너무 많으면.산으로 갈것을 바다로 간답니다 ㅋㅋ 여론이 많아서리...
휴일 등산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무슨일이 이리 많은지...
일요일 만큼은 손놓고, 부부동반해서 등산 가보세여. 제말이 실감 날것입니다. ㅎㅎ
저도 어제 거제도 소매물도에 산행하고 왔답니다. 거제에는 진달래도 활짝피엇고 하얀목련이 함박꽃처럼 피엇더군요. 정말 봄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진달래와 목련 이뿌지요.우리아파트화단에 철쭉과 하얀 목련이 너무 예쁘요.아직은 몽우리가 맺었지만, 4월에는 아마도 활짝 만개할것 같아요.4월에는 꽃이 만발해서 공원을 연상케합니다. 5월이면 장미넝쿨,,,,,정말 아름답습니다. 장미 아파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우리배꼽 높이만큼의 장미담쟁이 넝쿨,,,아주 보기 좋아요.
이젠 산행 하기가 조은 날씨가 많아 지겠지요
진달래 개나리 만발한 등살로를 따라 걷노라면 몸도 맘도 상큼 함으로
늘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함을 엮어가시는 유리바다님 화이팅 입니다
대구 동화사도 좋은 등산로 입니다.ㅎㅎ~1년전 동회사 가을 단풍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불타는 듯한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가로수......멋져요.
부경 사랑방 은 어제 광양매화축제 쪽빗산 정말 좋았어요 미리 중국에 전화를 해서 황사 하루 쉬라고 했거든요 ㅎㅎㅎㅎㅎㅎ
중국에 전화를 했다구라? ㅋㅋㅋ
자판 잘 치시나 봐요..이리 긴글을...자세하게도 묘사하시구요...저는 쓰다가 까먹는 스타일이라서 넘 부럽습니다..ㅎㅎ
머리속에 미리 정리를 해두었다가 꺼집어 내면 됩니다.ㅋㅋ~~왜 까먹어요.ㅎㅎ
광안대교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쎤!~~~~~~~~~하게 바람쐬고 오셨네요.
바다가 확 트이고, 기분이 날아갈듯 하였답니다. 광안대교가 부산의 명물입니다. 부산에 살고있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장산은 나를 보고 오라고 손짓하고//
생탁은 나를 보고 노닐자 속삭이는데//
어이타 뿌러진 뼈는 붙을 줄을 모르나//
생탁이 있음 딱인데~~안주는 명태포로 부친 찌짐이 안성 맞춤!~다음등산때는 준비해야지..웅아버님 빨리 뼈가 아물어야 할텐디. 생탁도 먹고 잡고.장산에도 가고 잡고,불쌍해서 우짜노?
그제보니 정말 걱정이더니 어제는 그래도 황사가 별로 없어 좋았네요..우린 어제 광양 매실마을에 갔었는데...꽃도 80%밖에 안피었더만 축제 마지막날이라 차와, 사람... 너무 복잡했네요..
아미주님 좋은 데 가셨네요.
건강도 지키고, 수다도 떠시고... 일석이조의 즐거움이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