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언론 보스턴 압승예상, 김병현은 글쎄?
오는 10월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개막되는 미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김병현의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이 소속 기자들과 해설가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판도를 예상한 결과 보스턴의 전력이 디비전시리즈 맞상대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예상됐다.
총 18명의 참가자 중 17명의 전문가들이 보스턴이 오클랜드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0명의 응답자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을 차지할것으로 내다봤다. 4명의 전문가들은 월드시리즈 제패까지 점쳤다.
그러나 김병현의 포스트시즌 활약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들을 피력했다. ESPN의 팀 커크얀 기자는 29일 '핵심 질문(Key Questions)'이라는 제하의 포스트시즌 특집기사에서 보스턴의 불펜진을 언급하며 "기껏해야 변화무쌍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커크얀 기자는 김병현에 대해 "슬라이더는 시멘트 혼합기처럼 아주 느릿한 회전이 걸릴 뿐이어서 타자들이 충분히 쳐낼 수 있다"고 혹평했다.
ESPN은 지난 14일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예상팀들의 불펜 성적을 평가하면서 보스턴을 아메리칸리그 7개 팀 가운데 6위에 올려놓은 적이 있으며, 19일에는 김병현을 포스트시즌에서 '악령에 시달릴 선수' 1순위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병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의 이면에는 마무리 실력도 실력이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악연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됐든 김병현의 활약여부가 보스턴의 운명을 가를 최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지금, 김병현이 제몫을 해낸다면 좋지않은 평가를 단번에 뒤집는 호기가 될 수 있다.
스포츠서울닷컴 | 최우근기자 cwk7162@
첫댓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