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판중에서 가장 비싸다는 장수곱돌 돌판을 이용한 오리전문점이 있다길래 가봤습니다. 맛집 카페 모임에서 소개 받아서 가게 되었는데요. 부천 원미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침 친구 3명과 부천역쪽에서 약속이 있어 저녁을 오리먹는날을 찾아가 먹기로 했습니다. 부천역에서 50번 버스를 타고 부천북부도서관 역에 도착!! 바로 도서관 바로 뒷편에 간판이 보이더군요. 명함을 받아왔길래 명함에 있는 약도를 올려봤습니다.
위치가 서울과 인천 등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하더군요. 경인고속도로 부천/김포방향으로 빠져나오면 곧바로 도착할 수 있어서 위치 찾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자마자 바로 불판부터! 봤습니다. 과연 돌판이 흑색이더군요. 여러 삼겹살과 오리 돌판집을 돌아다녀봤지만 돌판이 흑색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조금 색다르더군요.
이것이 바로 장수곱돌 돌판!! 정말 소문처럼 장수곱돌 돌판에 굽는 고기가 그렇게 맛있을지 조금은 반신반의 했습니다. 오리고기의 질이 식당마다 비슷하다면 바로 불판이 고기의 맛을 조금은 영향을 줄 것이었습니다. 과연 장수곱돌 돌판은 어떨지?
반찬이 다른 오리전문점보다 1~2가지 더 많더군요. 이곳의 반찬의 별미인 것은 바로 양파절이! 양파절이소스가 고기의 맛을 최대화 시켜주더군요. 이 정도면 무난한 반찬셋트라고 할 수 있구요.
카페에서 본 것 그대로더군요. 고기를 2가지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 다른 오리전문점에서는 코스요리가 아닌 이상 고기를 반반씩 절대 섞어서 먹을 수 없었습니다. 모듬이면 모를까. 32000원의 가격에 저렇게 많이 주면서 그것도 반마리씩 섞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저희는 양념과 로스 반반씩 섞었는데 그런데.. 고기양 정말 많죠? ;;; 솔직히 이렇게 많이 주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이게 진짜 한마리 양이고 다른 곳은 한마리 양 제대로 다 안준다는데 그래서 오리의 한마리의 양이 식당마다 다른 것이라고 예기해주더군요. 그말이 사실인지..;; 그렇다면 지금까지 갔던 오리전문점들은 한마리 전부 안준거? 불판에 올려놓았더니 고기 양의 진수가 느껴집니다.
그 넓은 불판에 널리고 널려진 오리고기!!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반마리라고 준 오리고기의 양이 다른 곳의 한마리의 양이었습니다. 4명 모두 남자라서 2마리는 먹고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보다 더 못먹었습니다;;; 고기가 나온 후 바로 오리탕이 나오고 녹두죽이 차례대로 나오니 그것까지 먹고나니 남자 4명이서도 배가 불렀습니다. 32000원에 남자 4명이서 오리고기를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니 참...오리고기가 삼겹살보다 싸잖아!! 삼겹살 4명이서 배부르게 먹으려면 6000원짜리로 해도 3만원은 그냥 훌쩍 넘겼던거 생각하면... 접시하나를 더 가져오시기에 뭔가 했더니 야채였습니다. 이미 양파 버섯 감자, 고구마등이 있는데 이렇게 야채를 듬뿍 얹어주더군요. 사장님이 인심도 매우 후하셨습니다. 야채랑 어우러진 쌈이 너무 맛있길래 야채를 더 달라고 했더니 달라는데로 주시더군요. 부추와 깻잎인데 깻잎향도 매우 좋았습니다. 요즘 맛집들은 양과 맛 인심 3가지로 승부한다더니 오리먹는날이 과연 모든 것을 갖추었더군요. 괜히 소문이 난게 아니었습니다. 야채와 어우러져 지글지글 장수곱돌에서 익어가는 오리고기! 지금도 사진을 보니 침이 꼴딱 넘어갑니다 @.@
다먹고 난 후의 사진 @.@ 깔끔하죠? ㅎㅎ 그 많던 고기 다 먹고 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고기맛을 품평하자면... 과연! 장수곱돌에서 그런지 맛이 좋더군요. 그냥 비싼 돌판에서 먹는다는 느낌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돌판집보다는 고기맛이 더욱 좋았습니다. 특히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바로 생오리로스에서 그랬구요.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녹두죽을 줍니다. 맛이 꽤 깔끔하더군요. 냉면과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으려고 했지만 배가 너무 부르더군요.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오리탕이 너무 시원해서 자꾸 떠먹었더니.... 맥주도 좀 마셨구요.
오리탕과 단호박 식혜 오리탕은 무한리필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기본으로 나오는 거 외에 안주용으로 하나만 더 달라고 했습니다. 과연 소문대로 다른 곳 오리탕보다 국물맛이 좋더군요. 단호박식혜는 시원한 얼음과 같이 나와 너무 좋았습니다. 뭐하나 나무랄 것이 없는 오리전문점이네요. 가격도 착하구요. 32000원에 코스 형식으로 즐길 수 있으니 대만족이었습니다. 2만원대의 오리전문점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고기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차라리 눈속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곳의 오리의 양을 보면 가격이 과연 저렴한 곳이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되더군요. 4만원~6만원을 받는 곳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리먹는날 식당이 양과 맛, 그리고 인심이 가득한 최고의 맛집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오리먹는날 명함 전면사진입니다. 찾아가실분은 참고하세요~ |
출처: 한마음한별 원문보기 글쓴이: 한마음한별
첫댓글 고맙습니다 언제고 함 다녀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