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海松) 陳玉洙 | 등급변경▼
| 조회 114 |추천 2 |2012.05.24. 00:52
▶전남 담양 가사문화권>양산보(梁山甫)의 소쇄원(瀟灑園)에서>해진님과 함께...
제월당(霽月堂)은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 주인의 사생활적 공간인 안채와 같으며,
주인이 거처하면서 독서하는 곳으로 霽月堂이 조용하다.
霽月堂은 몇 개의 단을 올라 위치하고 있으며, 매대의 담장을 따라 ㄷ자 마당을 지나,
고개를 숙여야만 지날 수 있는 조그마한 대문으로 이어지는데,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으로 왼쪽에 치우쳐서 한칸방이 있고,
나머지 두칸은 마루로 트여있으며, 마루 뒷벽에 활짝 열 수 있는 문이 달려있다.
제월당(霽月堂)에는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가 쓴,
`소쇄원사십팔영시 (瀟灑園四十八詠詩)`(1548)가 있으며,
1755년(영조 31) 목판에 새긴, 소쇄원도(瀟灑園圖)`가 남아 있어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한다.
瀟灑園은 1528년 처음 기사가 나온 것으로 보아 1530년 전후에 착공한 것으로 보여 진다.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가 화순으로 공부하러 갈때 소쇄원에서 꼭 쉬어갔다는 기록이 있고,
1528년 `소쇄정즉사(瀟灑亭卽事`에는 간접적인 기사가 있다.
*소재지 :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선비의 학문과 사상이 담겨있는 대나무고장 담양 소쇄원(瀟灑園),
광주서 화순가는 길 옆에 개울물이 졸졸졸 흐르는瀟灑園 입구에는
환상적인 대나무 숲이 하늘 높이 찌른다.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가 아니라도,
곧고 절개 있는 푸른 대나무가 마음을 깨끗하게하니 그냥 좋다.
인생은 꿈같이 변하는 것, 결국은 공(空)과 무(無)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한,
"도연명의 글귀를 생각하며, 태풍불고 날씨마저 차가운 2012년 5월 소쇄원(瀟灑園)에서
대나무소리 계류수(溪流水)들으며 말없이 조용히 거닐다 광풍당 앞에서 잠시 머물렀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겸손과 자연의 조화를 기반으로 적당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는 亭子에서
옛 선비들은 세상이치에 고담준론(高談峻論)을 주고 받으며 한시대를 풍미했고...
오늘은 대종회 제유사 해진님과 우측편 오곡문(五曲門)을 지나 돌담길 돌아나가며
여양진문(驪陽陳門)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것인가? "를 고민했다.
한시대에 살면서 나와 보학(譜學)에서 공감(公感)할 수 있고,
서투른 나의 역사학에 귀 기울려 주는 해진님, 동반자가있어 외롭지 않았다.
이시대 우리의 번뇌를, "세월의 시공간(時空間)을 넘어, 옛 선비들에게 자문을 구해본다.
편집/해송(海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