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시골집 처마 위에는
무려 5개의 제비가 집을 지어
전원주택 마을을 만들었었다
보통 제비는 4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5마리 6마리를 낳아
집집 마다 새끼가 가득하여
하루종일 엄마들이 앞다투어 먹이를 나르곤 했는데
그때 태어난 새끼들은
겨울동안 떠났다가 봄이 되면 어김없이
그집을 다시 찾아온다
그런데 지난가을
시골집은 집수리 하느라 여기저기 있는
제비집을 모두 철거할수 밖에 없었다
금년에 두 가족의 부부가 와서
집을 찾았지만
몇날 몇일을 와서
울어대더니 결국 한 쌍은 다른곳으로 사라지고
남은 한쌍의 부부가
바로 현관문앞과 베란다 부근을 따로 자리를 잡더니
둘이서 고민한 결론을
현관 위로 결정했는지
베란다 부근의 자리잡은것은 깨끗이 없애버리고
차곡 차곡 집을 짓기 시작한다
밤에는 어디에 갔을까
해질무럽 처마잍에서 지지배배 소리 치기에
카메라를 갖다 대니
훌쩍 날아가더니 안보인다
아버지는 걱정이시다
여기에 집을 지으면 현관 바로앞에
그 제비 똥을 어쩔것이야
집을 부셔야 겠다니
엄마가 절대로 부시지 못하게 하셔서
두고 보는데
지금 열심히 건축 중이다
그리고 어느날 알을 낳고
새끼가 나오겠지..
맥가이버 밥사남이 와서 해야할 일이 생겨서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새끼를 낳을즈음 와서
튼튼한 받침대를 만들어 주겠단다
덕분에 우리집 수리는(샴고양이) 심심치 않아서 좋단다
창밖의 제비와 교감하는 수리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지난해 왔던 제비가
이젤
추천 1
조회 480
23.04.27 20:39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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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고~~
우리는 짝꿍 회사에
새끼 세마리가 커서
셋다 임신 했데요.
애들 엄마 큰쇼담이는
벌써 또 새끼 낳았데요.
고양이가 이리 새끼 많이 낳는지 몰랐어요.
세마리가 한번에 출산하면 그 많은 새끼 고양이는 어찌할지 걱정이네요.^^
네
제비는 새끼 낳아도 엄마가 다 데리고 가는데 고양이 너무 많아 큰일이네요
제비집이
정겹습니다
어린시절 고향엔
제비 천국이였는데
언젠가부터
슬슬 없어지더니 ᆢ
지금은 귀하신 몸
입니다
저희집은 해마다 봄부터 제비소리 시끄럽습니다
제비 부부가 눈치가 없네요.ㅎ
제비집 아래 받침 작업을 하시겠죠.
그러게요
하필이면 그 구석에 할게 뭐랍니까요
그래도 시골의 정취가
남아있어
보는 우리는 좋으네요
새끼도 낳고
알콩달콩 잘 살기를~
새끼 낳아 입을 짝짝 벌리면 그것도 볼만해요
신기하구요
고전 흥부와 놀부 생각 나네요
집 짓는것 보면 영리 하지요
과학적으로 건축을 하 하
환경이 아주 좋은가 봐요
제비 군들이 5채 나 짓 다니.....
배설물은 성가시죠
할 일 많은 집터에서는 .....
다른 곳에 둥지 틀게 유도 해 보세요
환자 계심 스트레스 요인 줄여야 됩니다
무조건 편안하게
잘 지내시도록
갑장도 수고 많아요 ^^
환지이시긴 해도 이미 옛부터 더불어 같이 살아서 그리 큰 스트레스는 아닙니다
너무 정겹다요 ㅎㅎ 실제 얼마나 지저분한지 저도 알걸랑요
그래도 엄마께서 그냥 두라시니
옛 마음 넉넉한 인정이지요
벌써부터 배설물이 떨어집니다
그 밑에 신문지 깔아두었지요
오랜만에 보는 제비집이네요ㅎ
저 제비는 복받은겨
뒷수습 하시려면 고생은 하시겠지만
받아 주실줄 알고 요것들이 처들어왓나봐요ㅎ
갸들도 사람볼줄 안다니칸요ㅎ
그럴까요
또 다른곳에 지을까봐 걱정되네요
내 소싯적에 충청도 천안의 산속 고향마을엔 집집마다 제비집이 있었죠.
지금은 제비도 옛날 만큼 많질 않더군요.
시골이라도 없는집은 없든데
저희는 해마다 튼튼하게 집을 짓고있네요
덕분에 수리는 친구삼아 힐링하네요
제비집 오랫만에 봅니다.
우리집에도 제비가 집을 이었는지 가봐야 할텐데...ㅉ
아마 지었을 거에요
두쌍이 왔다가 한쌍은 다른곳으로 갔나봐요
제비가 안목이 높은 제비
같습니다.이젤님 주변으로
둥지를 틀엇어니.까요.
제비집 밑에 받침대.합판
같은걸로 뭍이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때 밥사남 찬스를
이용 해야지요.
5월에 시간 만들어 손봐준다 하네요
그때까지는 성가실거 같아요
요즘은 귀한 제비집이네요~~
지난번 강화 교동에 갔다가 제비집이라해서 천연의 제비집이 많이 있는곳인줄 알고
찾아 갔더니 그냥 까페 이름이라
실망하고 왔어요~~
야들이 집짓는거 보면 정말 신기해요
어디서 저런 찰흙을 퍼오는지...
울이젤님 올리신 글과 사진을 보고 있자니,
제 고향 공주 산골 집에 있었던 제비 집과 똑같아 행복했던 유년기를 소환하는 행복을 느끼게 해 주는 울이젤님 글 추천하고 갑니다. ^^♡
아직 집 짓는중이에요
한마리는 안에서 한마리는 밖에서 둘이 열심히 공사를 하더라구요
참..묘한 곳에 집을 지었네요.
받침대 빨리 만드셔야 겠어요.
바닥으로 떨어진 똥 냄새 장난 아니거든요.
밥사남..긴급 호출 하세요^^~
그렇잖아도 사진 보냈더니 5월에 한번 시간 내기로 했답니다
청풍 저희집엔 제비가
안 찾아오네요.
새 두 마리가 오긴 하는데 모이가 탐나서 오는 것 같아요.
지지배배 시골집이 부럽네요.
제비도 날고 이젤님도 날고.ㅎ
제비는 잘 날아다니는데
저는 완전 뒤뚱대고 있어요
피곤하니 운동이고 뭐고
먹는것에만 집중하니 큰일났네요
일요일엔 대구로 파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