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저갱의 왕 아바돈,아불루온, 샤라
1). 헬라어 성경 (그리스어 원문)
요한계시록 9:11은 황충들에게 “임금(βασιλέα, basilea)”이 있다고 기록합니다.
그 임금은 무저갱의 사자이며, 이름은 히브리어로 아바돈(Ἀβαδδών), 헬라어로 아폴리온(Ἀπολλύων)이라 합니다.
따라서 헬라어 성경은 분명히 왕(임금)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2). 아람어 성경 (시리아어/페쉬타)
아람어 페쉬타 역시 계9:11에서 황충들에게 “말카(ܡܠܟܐ, 왕)”가 있다고 기록합니다.
그 왕은 무저갱의 사자이며, 이름은 아람어로도 아바돈, 헬라어로는 아폴리온이라 병기합니다.
즉, 아람어 성경도 헬라어 성경과 동일하게 왕(임금)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나 일부 아람어 사본(예: 크로포드 전승)에서는 이 이름을 샤라(ܫܪܐ)로 표기하여, 무저갱의 사자의 이름을 아람어식으로 옮겨 놓은 흔적이 있습니다.
2. 크로포드 “샤라”가 가지는 두 가지 층위
1). 어원: 아람어 동사 ܫܪܐ (šarā) → “풀다, 놓아주다, 해방하다”.
따라서 ‘샤라’는 본래 “풀려난 자, 해방된 자”라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 경우 ‘샤라’는 이름이 아니라 무저갱의 사자가 하나님의 허락 아래 풀려난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즉, 무저갱의 사자의 존재론적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지, 고유명사적 이름은 아닙니다.
2). 고유명사적 의미
헬라어 성경: 무저갱의 사자의 이름을 아바돈(히브리) / 아폴리온(헬라)이라 기록.
아람어 페쉬타(주류): 동일하게 아바돈/아폴리온으로 기록.
일부 아람어 사본(크로포드 등): 여기서는 이름을 샤라(ܫܪܐ)로 표기.
이 경우 ‘샤라’는 단순한 상태적 개념을 넘어, 무저갱의 사자의 이름으로 기능합니다.
따라서 본문 구조상 “무저갱의 왕 = 무저갱의 사자 = 샤라”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3). 신학적 함의
상태적 의미로 볼 때: 샤라는 무저갱의 사자가 놓여진 상태를 설명하는 말.
고유명사적 의미로 볼 때: 샤라는 무저갱의 사자의 이름 자체가 되어, 아바돈/아폴리온과 병행되는 또 다른 이름으로 이해.
따라서 샤라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전승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4). 결론
“샤라”는 두 가지 층위를 가진다.
상태적 의미: 풀려난 자, 해방된 자 → 무저갱의 사자의 상태를 묘사.
고유명사적 의미: 일부 아람어 전승에서 무저갱의 사자의 이름으로 기록됨.
3. 샤라와 아바돈의 관계
샤라(ܫܪܐ): “풀려난 자, 해방된 자”라는 뜻. 등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풀려남은 영원한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허락 아래 제한적 풀려남이다.
아바돈(Ἀβαδδών): “파괴, 멸망”이라는 뜻.
본문(계 9:1~11)은 무저갱의 사자가 풀려나 황충들을 다스리며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를 행사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1). 구조적 연결
선행절: 아바돈이라는 이름이 “파괴자”라는 의미를 제시합니다.
후행절: 샤라라는 이름이 “풀려난 자”라는 상태를 나타내며, 그 풀려남의 목적은 곧 파괴입니다.
따라서 샤라라는 이름은 아바돈의 의미(파괴자)를 실제 행동으로 성취하는 이름이 됩니다.
2). 선행절과 후행절의 차이
선행절(아바돈): 이름 자체가 곧 “파괴자, 멸망”이라는 의미를 직접 드러냅니다.
후행절(샤라): 이름은 “풀려난 자, 해방된 자”라는 상태적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나 이 풀려남은 영원한 자유가 아니라 제한적 풀려남, 곧 파괴를 위한 풀려남입니다.
①. 행동의 동일성
이름의 뜻은 다르지만, 본문 속 행동은 동일합니다.
샤라가 “풀려난 자”라 해도, 그 풀려남의 목적은 곧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를 행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샤라의 행동은 아바돈/아폴리온의 이름이 뜻하는 파괴와 멸망을 그대로 성취합니다.
② 결론
샤라의 이름은 선행절(아바돈)과 의미상 다르다.
그러나 그 풀려남은 곧 파괴를 위한 제한적 해방이므로, 샤라의 행동은 아바돈의 이름이 뜻하는 파괴와 동일하다.
즉, 샤라는 선행절의 아바돈을 후행절에서 행동으로 성취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3). 결론
샤라라는 이름은 단순히 “풀려난 자”라는 상태적 의미를 가지지만, 그 풀려남은 파괴를 위한 제한적 풀려남이다.
그러므로 샤라의 행위는 곧 아바돈의 행위와 동일하며, 샤라는 선행절의 아바돈을 후행절에서 성취하는 이름이다
즉, 본문은 샤라 = 제한적으로 풀려난 자 → 파괴를 수행하는 자 → 아바돈의 의미를 행동으로 성취하는 자라는 구조가 성립되는바 이는 선행절인 아바돈을 수행하는 자로서의 샤라를 말하는 것입니다